[법륜스님 즉문즉설 1124회] 아이에게 입양 사실을 언제 알려야 하나요?

댓글 0

법륜스님/즉문즉설(2015)

2015. 10. 6.

 

 

이사를 가도 좋기는 하지만, 20년 가게를 어떻게 갑자기 이사를 가요? 가도 되요? 가게 없어도 되요? 그냥 그냥 사세요. 애들한테 굳이 미리 얘기하지 말고, 20살이 넘으면 애가 묻지 않아도 미리 얘기해 줄 필요가 있고, 20살이 넘으면, 그러니까 성년이 되면, 그래서 자기를 알도록 해주는 게 필요하다. 사랑이 식은 게 아니라, 사실은 이렇다. 그러나 우리는 너를 내가 낳은 것 이상으로 사랑한다. 다만 너도 너 자신에 대해서 알아야 되니까, 성인이니까, 이렇게 알려주면 좋고, 20살 되기 전에는 미리 알려줄 필요는 없다. 미성년자 인거는.

 

알게 되어도 괜찮아요. 물론 조금 충격은 있겠지. 이럴 때 아이에게 얘기해줘야 되요. “너는 내 딸이다.” 여자아이에요? “넌 내 딸이다. 다른 사람 얘기 들을 필요 없다.” 이렇게 아주 단호하게. “너는 내 사랑하는 딸이다. 남이 뭐라고 그래도 넌 내 딸이야. 그러니까 그런 얘기에 흔들리지 말고, 그냥 우리 얘기하자. 사람들이 뭐라고 그러든 그런 얘기에 귀 기우리지 마라. 너는 내 오직 하나밖에 없는 내 딸이다.” 이렇게 입장을 단호하게. 내가 흔들리기 때문에 문제가 되요.

 

아무리 아이가 방황을 해도 항상 내 딸이에요. 예를 들면 아이를 낳아서 돼지우리에 키우면, 사람이 될까? 돼지가 될까? . 돼지가 되요. 돼지하고 똑같아요. 그러니까 생물학적으로 인간종이지, 인류학적으로는 인간이 아니에요. 인도에서 교과서에도 나오잖아요. 인도에서 영국 사람들이 숲속에 있는데, 늑대우리 무리들 속에 있는데, 사람 같이 생겨서 이상해서 잡아서 봤더니 여자 아이 둘이였어요. 아마 아주 어려서, 그러니까 태어나자마자 어미가 죽고 아마 늑대 젖을 빨고 자랐나 봐요.

 

그런데 세상 나이로 하면 7~8 이렇게 되었는데, 데려와서 아무리 키워도 사람으로 안돌아오잖아요. 그러니까 3살 때까지 자아가 형성이 됩니다. 그때 어떻게 무엇이 깔리느냐? 어떤 자아가 형성되느냐에 따라서 거기에 여러분들이 말하는 천성이라는 거요. 그러니까 거기에 사람의 자아가 깔리면 사람이 되고, 늑대의 자아가 깔리면 늑대가 되는 거요. 그런데 4살 때까지 사람, 엄마 품에 사람 속에 살다가 4살 때 잃어버렸다. 그래서 숲속에서 동물하고 같이 살았다. 그러면 완전히 동물 흉내를 내도, 나중에 데리고 오면 사람으로 돌아옵니다. 기본 바탕이 사람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게 누구인 줄 알아요? 타잔.

 

그래서 낳는 건 그렇게 중요 안합니다. 사실은 솔직하게 말하면요. 얼마 전에 한 10년 되었나, 이런 신문 기사본 적 있어요? 중학교 다니는 아이가 학교에서 혈액 검사를 했는데, 이 아이 혈액이 엄마 아빠로부터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에요. 그래서 검사가 잘못되어서 다시 했는데 똑같아요. 그래서 엄마 아빠가 혈액형이 잘못되었나하고 또 검사했는데 딱 맞아요. 이때는 누가 누구를 의심합니까? 아내가 주로 남자를 의심하죠? 맞습니까? 누가 의심해요? 남편이 아내를 의심을 하죠.

 

그런데 아내는 자기가 자기 남편 이외에 다른 남자를 만나 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말은 안하지만, 어쨌든 결과가 이렇게 명백하니까, 남편의 의심을 살 수도 있잖아. 그죠? 남편이 의심해서가 아니라 부인 자신이 부담스러운 거예요. 그래서 이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서 그래서 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해서 조사를 해 봤더니, 병원에서, 자기가 기록을 봤더니 병원에서 자기가 태어날 때 두 아이가 동시에 태어났어요. 이웃집 아이하고. 그래서 그 집을 찾아가서 사정을 했더니 그 집에서 펄쩍 뛰는 거요. 무슨 그런 소리하냐고.

 

그래도 사정사정 울고불고해서 그 집 아이 혈액검사를 했더니 태어나는 날 바구니가 바뀐 거요. 자 이렇게 되었을 때, 여러분들, 어느 아이가 자기 아이에요? 지금 중학교 3학년인데. 아니 여러분들 보고 선택하라하면 이렇게 되었다. 자기 집에 이런 일이 생겼다하면 어느 아이를 데리고 오겠어요? 낳은 아이를 데려 오겠어요? 그런데 만약 이 혈액 검사를 안했으면 죽을 때까지 알았을까? 몰랐을까? 모르면 자기 아이에요? 남의 아이에요? 그러니까 낳는 건 중요한 거 아니에요. 여기도 다 제 엄마가 진짜 엄마인지 아닌지 모르는 사람 굉장히 많아.

 

자기 엄마도 그런데, 자기 아버지는 말할 것도 없고, 남자들이 내 아이다 하는 건 웃기는 얘기에요. 왜 이 얘기까지 해주느냐 하면 입양을 했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이건 누구 아이다? 내 아이에요. 내가 키웠으니까 내 아이지 누구 아이도 아니에요. 세상 사람들은 이런 원리를 모르니까 그냥 그런 얘기만 가지고 그렇게 얘기하면 생물학적인 얘기거든요. 우린 사람이지 짐승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키웠으면 내 아이고, 아이도 내 엄마요.

 

여기서 양모다. 이렇게 말하면 안 돼요. 그냥 친딸이고 친모에요. 양딸이 아니에요. 양딸이라는 건 다 키운 뒤에 데려오면 뭐가 된다? 양딸이고 양모가 되지, 자아가 형성될 시기에 데려와서 키우는 거는, 그거는 내 딸이고 내 엄마지. 그건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자꾸 엄마가 키우라잖아. 예를 들면 할머니가 낳자마자 설 달 만에 직장 나간다고 할머니가 키웠다. 유모가 키웠다. 그럼 아이의 자아에 모체는 할머니에요. 그러니까 이름은 할머니지만, 실제로 아이에게는 할머니가 엄마다. 이런 얘기요. 엄마라는 거는 기른 자에요. 낳은 자라는 뜻이 아니에요.

 

옛날에는 자연적으로 낳은 자가 기르니까 같이 일치하지, 정확하게 엄마라는 말은 기른 자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할머니가 키우면 나쁘다는 게 아니라, 할머니가 키우면 자아가, 모체가 할머니가 되니까 아이는 정서적으로는 무의식세계에서는 엄마를 그리워하면 그게 누가 된다? 할머니가 되는 거요. 의식 있게, 눈을 뜨고 깨면 젊은 여자가 엄마고, 눈을 감으면 늙은 여자가 엄마에요. 그래서 이게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요. 그러면 정신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어요.

 

그래서 세 살 때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 그리고 만약에 어쩔 수 없이 할머니가 키웠다면 아이가 할머니에 대해서 정서적으로도 가까이 가는 거, 즉 엄마아빠가 있을 때, 애들이 엄마 쪽으로도 정서적으로도 가까이 가고, 아빠 조금 멀죠? 그걸 남자들이 질투하면 안 되죠. 왜냐하면 그건 아이를 안고 있었던 사람의 그대로 모체가 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할머니 쪽으로 하더라도 이거를 질투하거나 할머니를 탓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아이를 긍정하려면 아이의 모체인 할머니를 내가 긍정해야 되요.

 

그래서 항상 할머니에게 아이고, 저를 대신해서 키워줘서 고맙습니다. 아이를 키워주셔서.” 이렇게 마음을 내어야 할머니를 내가 긍정해야 그걸 닮은 아이를 긍정하는 게 돼요. 그러니까 할머니가 키워도 내가 이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데, 아이를 낳아서 딴 사람한테 맡기는 거는. 그러니까 엄마가 죽고 없으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입양을 하면. 그런데 엄마가 있으면서 이렇게 키워놓으면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모순이 생겨서 아이가 힘들다는 거요. 그래서 질문자는 추어도 이걸 자기가 지금 흔들린다는 거요. 두려움이 딱 없어져 버려야 되요.

 

이사 갈 필요도 없고, 누가 뭐라고 그래도 애한테,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넌 내 딸이야.” 이렇게 딱 얘기해야 되요. 그러니까 사실을 알고 해도 그런 얘기, 얘기할 필요가 없어요. 그런 얘기도 있지만, 넌 딸이야. 이렇게 해야 안심이 되는 거예요. 설령 아니라 하더라도. 그렇게 딱 밀고 나가야 돼. 그 사람 거짓말 한다. 이런 말 하지 말고. “누가 뭐라고 하던 넌 내 딸이야. 그런 얘기 듣지 마. 넌 내 사랑하는 딸이야.” 이렇게 쭉~ 밀고 나가면 조금 방황해도 그걸 감안하고도 딱 원칙을 지켜줘야 돼.

 

그리고 20살이 넘으면, 그래. 내가 너를 그렇게 입양했다. 그렇게 알려주는 건 괜찮아요. 그런데 거짓말로 입양한 거 아니야, 진짜냐? 이런 말 하면 안 돼요. 그냥 뭐라고? 그런 남의 말 듣지 마라. 넌 내 사랑하는 딸이다. 누가 뭐라고 그래도 흔들리지 마라. 넌 내 사랑하는 딸이야. 이렇게 딱 밀고 나가야 되요. 알았죠? 실지로 자기 마음속에 입양했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돼. 낳는 건 내가 중요하지 않다고 이렇게 길게 얘기하는 거요. 내가 키웠기 때문에 내 딸이에요. 엄마가 흔들리기 때문에 그 빈틈에 아이가 흔들리는 거요. 자기가 지금부터 생각, 입양했다. 이 생각을 어떻게 해야 된다? 딱 버려야 되요. 그런 생각 자체를.

 

기른 자가 뭐다? 엄마다. 이렇게 딱. 아무리 말썽을 피워도 내 딸이 말썽을 피우는 거지, 저게 입양을 했기 때문에 저렇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거야. 앞으로도. 아시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