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즉문즉설 1126회] 좋은 일을 하고 있는데 알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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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5)

2015. 10. 30.

 

 

하면 좀 위험하지. 왜냐하면 이게 언론이나 이런 거 타고 알려지면, 여기도 지금 스님의 실력보다 더 높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기 조금 와 있어. 환영을 가지고. 그런 사람들은 똑같이 강의를 해도 실망해. 처음에 올 때는 환호를 했는데, 너무 기대가 높으니까 들어보니 별거 아니거든. 다음에 안와. 그런데 아까 저기처럼, 정보도 없고 잘 모르고 이렇게 왔는데, 들어보니까 , 저런 사람도 있네.” 이런 사람은 굉장히 좋아하는 거요.

 

기대가 낮으면 만족이 크고, 기대가 높으면 실망이 커져. 그러니까 내공이 좀 있으면 약간 자기들이 기대가 좀 커도 커버를 해내는데, 내공이 없으면 뽀록이 나. 그래서 사회에서는 너무 떴다가 완전히 페인 된 사람이 부지기수로 많아. 109은 다 그렇게 되요. 이 언론이라는 거는 이슈 될 만한 거를 뭐든 찾아. 그 사람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 거다. 이런 생각 안하고, 뭐든지 찾아서 내보내서 뜬단 말이오.

 

자기 그거 뜨면 주위에서 보고 감동을 해. 그런 다큐멘터리 만들 때도 감동하도록 만들어야 보잖아. 그래서 자기의 실제보다도 훨씬 더 포장해서 잘 만들어야 돼. 그러니까 자기가 만드는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만들어. 이렇게 포장해서 나가게 되면 그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고 보시도 첫째 많이 들어와. 그러면 일이 확대되는 좋은 점도 있는 반면에 자기가 약간 자기도 모르게 교만해 지는 거요.

 

그리고 또 여기저기 강의해 달라 그러고, 뭐 해 달라 그러고. 자기가 능력이 안 되는데 능력만큼만 강의 안하고 약간 자기도 모르게 그러고 싶지 않은데 자기가 약간 거짓말을 보태는 거야. 그 다큐멘터리에 맞게끔 자기를 맞춰야 되니까, 자기가 안한 것도 했다 그러고, 거짓말도 조금 늘어. 양심에 큰 거짓말은 못하지만, 조그만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는 거야. 이렇게 해 나가다보면 처음에는 조심하는데, 12년 지나면 자기가 뭐 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돼. 이걸 제어하기는 굉장히 어려워.

 

그래서 가수든 농구선수든 배우든 이런 사람들이 다 조금 뜨면 다 폐인 되는 이유가 그렇게 되어 있어. 그래서 이 내공이 항상 키워져야 돼. 첫째 안하는 게 좋고, 그러니까 보이려고 한 거 아니잖아. 그지? 그러니까 내가 그냥 꾸준히 해 나가고, 그거 뭐 옆에 와서 한두 번 하자고 한다고 하는 게 아니야. 그래서 이거를 숨기고 숨길수록, 즉 덮어놓을수록 자기에게 단단해지고, 나중에 바깥에 알려질 때도 폭발력이 있어요.

 

이제 3년 한 거 갖고 사람들이 보다가도 죽으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잖아. 그런데 알고 봤더니 10년이나 저렇게 몰래 해 왔다. 김밥 할머니가 100만원 보시했다. 그러면 기사거리가 요만하게 되는데, 김밥 할머니가 10년간 해왔다 하면 기사가 이만큼 뻥튀기가 돼. 그래서 숨겨주는 게 공덕이 되는 거요. 그런 면에서 가능하면 거절하고 자기 일에 충실하는 게 젊은 시절, 초년병 때는 좋아. 너무 빨리 뜨면 빨리 망해.

 

그런데 자기가 이걸 알고 자기 정진을 꾸준히 해나간다는 전제하에는 알려져도 괜찮아. 자기가 그런 위험을 다 알고도. 그래서 오히려 그렇게 해나가도 그런 인기가 설령 있다 해도 그건 나하고 관계없는 일이다. 저건 나하고 관계없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또 자기가 돈이 들어와도 처음처럼 아껴서 쓰지, 돈이 좀 들어온다고 크게 사업을 벌이거나 그러지 않고, 꾸준히 자기 페이스를 유지할 수만 있으면 해도 괜찮아.

 

내가 선전하는 게 아니라 자기네가 와서 하자고 그랬으니까. 그러니까 독약도 미량 쓰면 약이 되는 것과 같아. 그리고 또 보약도 많이 먹으면 뭐한다? 독이 되는 것과 같아. 그래서 그걸 자기가 잘 알고 이렇게 조심을 하고 응해도 되고, 그러나 자기가 아직 내 컨트롤이 잘 안되겠다 싶으면, 일단 아이고. 제가 안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아직 제가 한 게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이게 언론에 나갔다가 나중에 문 닫으면,” 지금 자기가 하다가 문 닫으면 그거로 끝이야. 언론에 나갔다가 문 닫으면, 보시금 많이 받았다가 문 닫으면, 만약에 일이 안되어 문 닫으면 이제 사회적인 책임을 져야 되는 거요.

 

괜히 자기 어깨를 무겁게 만들 수가 있어. 그래서 우리가 사회적 관습을 거기에 매일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존중하고 살아야 돼. 그런 측면에서 자기가 보니까 한번 스님하고 면담을 하고 그걸 딱, 지켰다. 자립해라 해서 자립하고, 했다하는 의지가 있으니까, 자기가 봐서 할 수 있으면 해도 되겠다 싶어. 그런데 본인이 안하겠다고 결론을 내렸으면 그냥 지나가, 약간 나한테 물어보는 건 미련이 있으니까 그러겠지.

 

그럼 조금 더 가 봐. 그러면 내년 쯤 되면 다시 또 제안이 들어와. 자기 내공이 조금 쌓여지면 하는 게 좋아.

 

 

야식을 하지 말고 한번 해봐. 그런데 젊을 때는 실험을 해보는 게 필요해. 이걸 꼭 넘어야 되는 건 아니야. 그러나 젊을 때는 어떤 도전이 있을 때, 100일을 정해놓고 한번 해보는 게 좋아. 난 단식도 일정하게 정해놓고 내 스스로, 내가 단식하면 딴 사람들 그래. 투쟁하는 사람들은 단식을 하고 싶어도 저거 보면 보름하고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 가고 이러잖아. 그지? 겁을 내서 못하는데, 스님은 아무 조건도 없이 그냥 30일 하니 너무너무 아깝다는 거야. 뭘 걸고 하자는 거야.

 

그러니까 자기가 자기의 어려움을 체크해가면서 자기 건강도 체크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죽지는 않으니까, 그래서 야식은 멈추고 한번 해보지. 배가 좀 고프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