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즉문즉설 1134회] 꿈이 없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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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5)

2015. 11. 5.

 

 

 

지금 선생님이 큰 문제요. 아이가 문제가 아니고. 선생님이 지금 교육관이 잘못되어있다. 내가 감히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어요. 그 이유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자라면서 나는 꼭 뭐가 되어야 되겠다. ‘나는 미술을 그려야 되겠다. 나는 운동선수가 되어야 되겠다. 나는 대통령이 되어야 되겠다. 나는 뭐가 되어야 되겠다.’ 이런 게 아주 분명해서 부모가 말려도 나는 그거 하겠다.’ 이런 아이는 10명 중에 한명 두 명 밖에 없습니다. 원래. 이게 정상적이에요.

 

그래서 맹자 같은 경우도 어릴 때, 엄마가 시장 통에 사니까 애가 무슨 장난하고 놀았다? 장사 흉내 내고 놀았다고 그러잖아. 그죠? 엄마가 서당 옆에 사니까 공부흉내내고 살았다고 그러잖아. 아이들이라는 것은 분위기 따라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존재에요. 그런데 오히려 10명 중에 한명이나 이런 애들이 난 꼭 뭐해야 되겠다.’ 이런 애들이 어릴 때부터 있는 애들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 60년 전에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나는 꼭 음악을 하고 싶은데, 부모가 음악해서 못 먹고 산다고, 체육을 하고 싶은데 체육해서는 못 먹고 산다고. 미술하고 싶은데 미술해서 못 먹고 산다고, 뭐가 되고 싶은데 그거해서 못 먹고 산다고 야단을 쳐서 난리를 피우고 그랬어요. 만화를 그리고 싶은데 그것도 안 된다 그러고. 이렇게 해서 주로 먹고 사는 문제 쪽으로 직업을 선택하도록 전공을 선택하도록 이렇게 했단 말이오.

 

그런데 지금은 옛날하고 틀려서 먹고 살 수 있어요? 없어요? 먹고 살 수 있지. 그러니까 어떤 얘기가 나오냐 하면, 그래. 자기가 꼭 원하면, 그걸 막지 말고 그냥 원하는 거 하도록 해줘라. 이게 첫 번째에서 조금 발전한 거요. 그러니까 자기가 꼭 그런 게 있으면, 지금 먹고 사니까 그거 막지 말고 그렇게 원하면 하도록 해줘라. 그런데 여기서 조금 더 발전해서, 발전했더니 변형이 되어서, ‘자기 꿈이 있어야 돼. 네가 뭘 하는 줄 알아.’ 이제 이렇게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갑자기 10명중에 한명을 위해서 나온 얘기가 10명에게 다 적용해서 지금 8명이 어떻게 되었다? ‘나는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꿈이 뭔지 모르겠다.’ 이제 이렇게 되어서 애들이 그게 고민이 되어서 맨날 물어요. “제가 뭘 좋아하는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저는 꿈이 없어요.” 이런 얘기. 그게 정상이에요. 정상. 자기는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들을 지금 완전히 비정상적으로 선생이 규정을 해서, 이런 식으로 선생이 가르쳐놓으니 아이들이 지금 힘드는 거요. 알았어요?

 

그러니까네, 아이들이 뭘 좋아한다. 하면 그 좋아하는 것도 인정해주고, 나는 특정한 거 좋아하지 않는다. 특정한 거 좋아하는 거 없다. 이러면 문제가 아니고, 그 사람은 좋아요. 아무거나 해도 된다는 얘기 아니야. “난 라면 먹겠어요.” 이건 라면 안 끓여주면 난리가 나지만, “라면 먹을래?” 그러니까 전 뭐, 아무거나 주세요.” “넌 뭐 먹고 싶니?” “전 뭐, 특별히 먹고 싶은 게 없어요.” 이게 문제야? 아무거나 주면 되지. 그러면.

 

그래서 이건 아무 문제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거요. 첫째. 두 번째 부형들이 문제요. 부형들이 아이가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하도록 해야 되는데, 이것도 부모가 강제로, 부모는 강제로 공부하라고 그러고, 그러니까 애들이 억지로 공부하는 거요. 억지로 하는데, 거기 뭐 자발성이 뭐가 있겠어요? 그러니까 하라니까 그냥 할뿐이지. 그런데 너 왜 공부하니? 뭐 되고 싶니?” 이러니까 애가 알 수가 없지.

 

그러니까 아이들에게 간절한 건 한가지 밖에 없어요. 놀고 싶은 거, 공부 안하고 놀고 싶은 거, 컴퓨터 게임 많이 하고 싶은 거. 그런데 그것도 아이들에게 지극히 정상적이오. 그러니까 과거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 어릴 때, 고만한 나이 때, 저는 시골에서는 아무것도 없어 몰랐는데, 중학교를 도시로 나가보니, 초등학생이고 중학생이고 뭘 많이 본다? 만화. 만홧가게 가서 붙어사는 애들이 있고, 집에 만화를 한 짐씩 갖다 놓고 빌려다보고. 그래서 부모님이 만화책을 불사르고, 만화방에 가 있는 애, 멱살을 잡고 끌고 오고이랬어요. 그 인간들 다 잘 살아요. 지금.

 

두 번째 TV가 나오면서 애들이 맨날 TV밑에 붙어있는 거요. 눈 나빠지고 공부는 안하고. 그거 때문에 난리를 피워서 성난 아버지가 TV를 그냥 집 밖으로 창문열고 집어 던지고 난리를 피웠잖아. 그 다음에 3번째가 컴퓨터 나와서, 이 컴퓨터에 애들이 붙어서 또 컴퓨터 빼서 집어던지고 난리를 피웠잖아요. 요즘은 스마트 폰, 내에... 거기만 쳐다보고 앉아있는 거요. 애나 어른이나 요즘.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특히 아이들은 어 한 거요. 이거는 아이들이란 거는 뭐든지, 그렇게 재미있는 걸 찾아요. 어린애기 때문에.

 

어른은 재미는 있지만 이익이 안 된다 하면 바꿀 줄 아는데, 아이는 이익 되고 안 되고가 이런 생각이 없어요. 삶은 자기가 책임지는 게 아니니까. 그러니까 그걸 나무라면 안 돼요. 아이들이 놀고 싶어 한다. 아이들이 게임하고 싶어 한다. 아이들이 뭐 하고 싶어 한다. 그건 너무 당연한 아이들의 성질이다. 다만 그러나 고 나이 때, 너무 좋은 것만 하게 되면, 지금은 좋지만, 미래에 배울 나이에 못 배우고 하면 손해가 되니, 이거 좋지만,

 

그러니까 음식도 자장면이 먹고 싶다, 라면이 먹고 싶다하지만, 너무 그것만 많이 먹으면, 먹으면 안된다가 아니라 많이 먹으면 뭐한다? 건강에 안 좋다. 편식이 건강에 안 좋잖아. 그죠? 그것처럼, 게임 하는 게 잘못된 게 아니고, 스마트 폰만 보고 있는 게 잘못된 게 아니라, 거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네가 해야 할 다른 일을 미래를 위한 다른 일을 못하니까, 너한테 미래에 손해가 오니까, 이해는 하지만, 조금 딴 것도 좀 해라. 이렇게 접근을 해야지, 그게 무슨 나쁜 짓처럼, 바라보면 안 된다.

 

그리고 뭘 자꾸 꿈을 가져라, 네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라. 이런 얘기하면 아이들이 굉장히 힘들어. 앞으로 절대로 그런 소리는 하지 마. 그런 걸 나는 뭐가 하고 싶어요.” 그러면 그래. 너하고 싶은 거를 잘 찾아서 해라. “난 뭐가 재미있어요.” 그러면 그게 부도덕하거나 불법적 행위가 아니면, 그래 한번 해 봐라. “저는 별로 하고 싶은 게 없어요.” 그러면 그 좋은 거야. 넌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이러면 돼. “난 뭐가 싫어요.” 그러면 그게 특별히 나쁘냐하면 그렇게 안 해도 돼. 그러나 그래도 그건 해야 돼. “뭐가 좋아요.” , 그러나 그건 너한테는 나빠. 그럼 그건 안해야 돼.

 

요렇게 조금 열어놓고, 아이들은 아직 모르거든요. 저는 중학교 때 가서야 내가 , 과학자가 되고 싶다. 과학이 내 적성이 맞다.” 이런 걸 발견했어요. 초등학교 때는 전혀 그런 거 없었어요. 그런데 이게 자라가면서 바뀌고 그러거든요.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도 또 못했어요. 난 스님이 되고 싶은 생각은 진짜 없었어요. 그런데 뭐,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인생은 너무 어릴 때 뭘 정하려 그러면 안 돼. 부형들이 애들을 누가 골프 쳐서 성공했다 그러면 애를 어릴 때부터 골프를 치라고 두드려 패가면서 골프 시키고, 스케이트 해서 누구 하나 했다하면 부형들이 다 스케이트 시키고, 야구했다하면 야구시키고, 피아노해서 누가 유명해졌다하면 또 전부 피아노 시키고, 바이올린 시키고, 난리에요.

 

그러니까 자기 욕망을 채우려고 하면 안 된다. 그러니까 아이들은 아이들에 맞게끔, 그리고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많이 놀아야 되요. 충분히 놀고, 그러나 너무 놀기만 하면 안 되니까, 공부도 조금 해야 되요. 그래서 자발적으로 하도록, 가능하면 이렇게 해주는 게, 그 아이의 미래에 좋다. 지금 엄청난 지식을 애들한테 어릴 때부터 가르치지만, 자발성이 결여되어있기 때문에, 한 사람 사람 구실을 못해. 40, 50이 되어서 부모가 돌봐주어야 될 사람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다만 학교에서도 부모가 그렇게 키워놓았는데, 많이 바꿀 수는 없고, 그래서 적절하게 하면 돼. 크게 남 때리거나 죽이는 거 안 된다. 뺏거나 훔치는 거 안 된다. 성추행이나 성폭행 하면 안 된다. 욕설하고 사기 치면 안 된다. 딴 사람한테 피해주면 안 된다. 이 정도만 말뚝 박아 놓고, 나머지는 적절하게 놀도록 내버려 두세요. 수업시간에 졸면 담요 덮어주고. 떠들면 남한테 피해가 되니까, 타이르고, 그래도 안 되면 교실 밖으로 내보내버리고.

 

왜냐하면 이 아이가 딴 사람한테 피해가 주면 다른 아이를 보호해야 되니까. 이렇게 하고, 너무 자기가 어떻게 잘해보겠다 그러면 자기 선생하기 너무 힘들어져. 그러니까 밥값만 하면 돼. 즉 월급 값만, 교사로서의 월급에 걸맞은 건해야 돼. 그것도 안하면 자기 빚지니까, 그렇다고 너무 하겠다. 옛날에 아이들이 버려져 있을 때는 선생이 그 아이를 엄마대신, 보살피기도 하고 이랬지만 요즘은 다 과잉보호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선생이 너무 안 설쳐도 되요. 또 선생 설친다고 말도 안 듣고. 조금 바로잡아주려면 또 부형이 와서 난리를 피우고 그래.

 

그러니까 엄마 없는 고아들이나, 엄마가 포기한 교화소에 있는 애들은 좀 체계적으로 교육이 가능해요. 그런데 엄마들 때문에 교육이 불가능해요. 그러니까 엄마들이 한 애, 지 애 하나를 못 다스려서 난리 피우는 애를 한반에 30명을 모아놨는데, 자기가 그걸 어떻게 하겠어? 대강하세요. 스님의 이런 얘기 밖에 나가면 난리일지 몰라도, 이렇게 대강하겠다고 마음을 내면 자기가 선생하기가 좀 가벼울까? 무거울까? 가벼우면 얼굴이 밝아질까? 어두워질까? 그러면 아이들이 좋은 선생으로 봐요.

 

선생이 밝아져야 돼. 엄마가 삶이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고, 선생이 삶이 가볍고 행복해야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이 되는 거요. 선생이 아이들 가르친다고 맨날 인상 쓰고 있고, 애들이 못한다고 불만가지고. 조금만 건드리면 신경질 내고, 이러면 부형도 그러면 아이들이 왜곡되고, 성격이. 선생도 그러면 아이들이 안 좋아요. 선생을 좋아해야 되는데, 선생을 무서워하고 그래요. 그래서 오히려 더 잘하려고 하다가 나쁜 선생이 되기가 쉬워. 스님 말 듣고, 가볍게, 즐겁게, 너무 의무감을 많이 가지지 말고, 그렇게 하면 훨씬 더 좋은 선생이 될 수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