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학스님의 금강경 18_2. 방거사의 일화, 무문관의 어느 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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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2017. 6. 22.



, 옛날에 방거사라는 분이 계셨어요. 본명은 방온인데, 우리 교단사를 보면 3분의 큰 거사가 계십니다. 저 인도에 유마거사, 지금 말하려고 하는 중국의 방온 방거사, 세 번째는 신라 땅에 큰 거사가 한분 계셨는데, 그 거사 이름을 뭐라 하죠? 제가 반야심경시간에 말씀드렸을 텐데, 그 녹화가 되어있었을 텐데요. 혹시 부설거사라고 들어봤어요? 으흠. 글쎄 그 줄거리는 잊어버리셨다하더라도 이름은 알고 있어야 되는데. 그럼 한번 따라 해보세요. 세계의 3대 거사, 그것을 따라 하라는 말이 아니고, 유마거사, 방거사, 부설거사. , 이름은 알고 있어야 되요. 방거사 얘깁니다.

 

방거사는 마조 도일스님의 제자입니다. 그러니까 큰 스님 **에는 재가자도 있고 출가자도 있는데 자기 그릇에 따라서 그 법의 기량이 달라지는 거죠. 이 방거사가 과거를 볼 나이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과거를 보러 가는데, 중간에 객실에서 어떤 스님을 만났어요. 그러니까 요즘으로 하면 객점에서 이 사람도 자고 저 사람도 자고 할 거 아닙니까? 그 자리에서 어떤 스님을 만났는데 그 스님이 하는 말이 어디로 가십니까?” “과거보러 갑니다.” “과거는 봐서 뭐합니까?” “벼슬에 오르려고 합니다.” “벼슬에 오르면 뭐합니까?” 자꾸 이렇게 묻다가 아이고 그런 거 하지 말고 부처가 되십시오. 부처를 뽑는 도량이 있습니다. 부처를 뽑는 과거장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해요.

 

그래서 요즘도 선방에 다녀보면 어떤 선방은 부처를 뽑는 도량이다. 해서 붙여 놓은 데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지금 방거사는 거기에 혹해서 그러면 선불장, 부처를 뽑는 도량, 선불장이 가까운데 어디 있습니까?” 하니 저 강서에 마조도일이라고 하는 큰 스님이 계시는데, 거기가 선불장이다그래요. 그래서 마조도일 스님이 계시는 강서까지 갑니다. 거기 가서 첫 질문이 그래요.

 

만법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세속 살다보면 걸림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한 의문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만법, 온갖 것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하니, 마조 도일 스님의 답변이 거창했어요. “그대가 한 입으로 저 서강의 물을 다 마신다면 그때 말하리라.” 그 앞에 강이 하나 있었는데, 그 강 이름이 서강이라. “자네가 서강의 물을 다 마신다면 내가 말해주리라.”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 말에 방거사가 크게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 대단한 일이죠.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물으면 어떤 대답에 기원이 닿으면 크게 깨닫는 수가 생긴다는 그런 얘깁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 방거사는 그길로 다시 집으로 돌아가요. 이미 처자식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처자식이 먹을 만큼 조그마한 재산만 남겨두고 전 재산을 다 배에 실어서 동정호, 우리가 지리책에서 공부한 동정호. 동정호가 굉장히 큽니다. 동정호의 한가운데 가서 그것을 다 버려버립니다. 전 재산을.

 

사람들이 말해요. “남 주지 왜 버리느냐? 네가 하기 싫으면 남 주면 되지 않느냐? 왜 버리느냐?” 하니 방거사 얘기가 나에게 독이 되는데 어찌 이것을 남에게 주리오.” 이렇게 하고는 버려버립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과거는 다 잊어버리고 가족들에게 부처님 법, 불법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가족들을 모아놓고, 대단한 거사죠. 그래서 그의 부인, 영조라는 딸이 있었고, 아들 방대가 있었어요. 그래서 4가족이 모여 앉아서 불교공부나 하고 참선이나 하고 그렇게 사는 거요. 아주 재미있는 가족이죠.

 

그래서 또 공부가 익어가니까 4가족이 모여 있으니까 공부가 안 된다 해서 그럼 둘둘 나누어서 살자. 그래서 아버지는 딸이 밥도 해주고 그렇게 하고, 또 아들은 어머니가 밥도 해주면서 같이 공부하기로 하고, 골짜기 하나를 산 능성을 하나 두고 옆 골짜기를 달리해서 그렇게 살았던 모양입니다. 한번은 얘기를 했습니다. 딸하고 같이 살면서 아버지가 야야, 오늘은 내가 조금 할 것이 있다. 정오가 되거든, 남중, 태양이 머리 꼭대기에 서거든 꼭 나한테 일러다오.” 그 딸이 아버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정오가 되었어요.

 

정오 때 딸 영주가 바깥에서 불러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 오늘 일식이 있는가 봅니다.” 이랬어요. 일식은 또 구경거리잖아요. 일식이. 그러니까 아버지가 안에서 참선하다가 바깥으로 뛰어나왔어요. 하늘을 봅니다. 진짜 일식이 있나? 하는데 그 동안에 딸 영조가 방안에 들어가서 아버지 좌복에 탁 앉아서 있었습니다. 한참 딸이 일식이 있다 했는데 왜 일식이 없나, 예감이 이상해서 방에 들어가 보니까 딸이 앉아서 그대로 입적을 했어요. 좌탈입망이라 그러거든요. 앉은 채로 죽은 거죠.

 

그러면 보통 사람들은 어때요? 울고불고 난리 나요. 딸이 죽었다. 그러니 아버지 하는 말이 , 이놈 눈치도 빠르다. 내가 먼저 갈 줄 알고 어떻게 지가 먼저 가노?” 이렇게 했어요. 그러니까 딸이 생각했을 때는 오늘 정오가 되면 나한테 꼭 일러다오, 할 일이 있다하니 아, 아버지가 가시려나보다.” 그런 것을 느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딸도 법력이 있는지라, 그냥 아버지 곧 가실 건데 나도 가야지.” 하는 마음을 냈던 모양입니다.

 

생사 좌지 한다는 게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세속에서 자기 가족들 부모님 어른들 돌아가면 한번 봐봐요. 죽고 싶어도 죽어지지 않는 거예요. 그게. 그런데 공부를 많이 하면 그런 힘이 생깁니다. 아무튼 그래서 아버지는 딸 장례식을 간단하게 치러주고 태수, 그 고을의 태수 우적이라는 사람이 늘 친분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놀러왔는데, 우적의 무릎을 베고 이런저런 법 얘기를 하다가 단정히 앉더니, “나 이제 갈란다.” 그러고는 열반송이라. 열반송이라는 게송은 열반하기 직전에 읊는 그런 시, 그런 시를 열반송이라 그렇게 말해요.

 

아무튼 그래서 열반송은 아주 간단하니까 한번 적어봐봐요. 방거사는 유명하죠. 방거사의 열반송.

공화(빌 공, 꽃 화)의 그림자는 떨어지고

아지랑이의 파도는 물결치도다.

 

공화의 그림자는 떨어지고 아지랑이의 파도는 물결치도다. , 이 공화라는 말이 어려운데, 공화는 허공중의 꽃입니다. 꽃이 아니지. 그러니까.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공중에 뭐가 반짝반짝할 때 있죠? 저도 가끔 있습니다. 그게 공화입니다. 빈혈 때문에 그러나? 그것을 공화라고 그래요. ‘공화의 그림자는 떨어지고 아지랑이의 파도는 물결을 치도다.’ 그러고는 딱 앉은 채로 입적했어요.

 

태수가 그 모습을 보고는 얼마나 감동했는지, 거기다가 절을 하면서 법을 **했다 그랬거든요. 태수는 그 옆 골짜기에 있는 부인에게 그 얘기를 했어요. 찾아가서. “아 나랑 얘기하다가 그렇게 거룩하게 돌아가셨습니다.” 하니까 아내의 얘기가 그러면 같이 살았는데 인사나 하고 갈 일이지 급하게 갔노?” 그랬어요. 아무런 걸림이 없이 얘기를 해요. 그래서 또 어머니가 아들이 괭이질을 하고 있었는데, 밭을 갈고 있었는데 아들에게 가서 얘기를 하니까, “누님하고 아버지가 그냥 먼저 가셨나? 나도 갈까?” 이러더니 괭이질을 하다가 괭이를 잡고 선채로 그냥 열반에 들었다. 그랬거든요.

 

그거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오. 그게. 우리도 무량수전 복지 요양원이 있고, 영천에 참좋은 병원도 있고 해서 제가 가끔 이렇게 들여다보면 어르신들이 이거 뭐,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오. 그냥 어쩔 수 없이 목숨 붙어있으니까 사는 거지.” 그냥 이런 사람들처럼 아이 멀쩡할 때, 정신 아주 초롱초롱할 때 나 이제 갈란다.” 했을 때 앉아서 가고, 서서 간다면 그 얼마나 큰 복이겠습니까?

 

그러니까 여기서 공부를 끝내지 말고, 언제까지 하면 되느냐? 1020년 가지고는 안 되고, 그냥 평생 나는 한국불교대학 다니면서 공부나 하다가 죽어야 되겠다. 그러면 아마 힘이 생길 거요. 힘이 생겨서 나 이제 가야 되겠다. 좀 준비해야 되겠다. 그래서 내가 늘 얘기하죠. 구구팔팔 얼마라 했지? 234.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아, 내 강의를 안 들었군요. 2~3초 잠시 갈까말까 하다가 가버려야 되요. 그 정도는 되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생사를 자유자재 한다는 것은 여간한 일이 아니고, 엄청 공부를 많이 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일이 역사상 보면 분명히 있어요.

 

그래서 이 법이라는 것은 절대 차별이 없는 것이다. 공부한 사람은 재가자든 출가자든, 남자든 여자든 다 법의 혜택을 받고 마음의 열림이 있으면 그만한 법락을 누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 무일선원 무문관에 8개월째 지금 공부하고 있는 한 보살님이 있어요. 그 보살님은 서울사람인데, 물어보니 미장원을 했어요. 미장원도 잘 되었고, 남편이나 자식들, 가족들도 다 있고 한데, 자기도 아까 얘기했던 방거사나 이런 사람들처럼 재가자지만, “나도 큰 공부를 한번 해봐야겠다.” 이런 작심을 하고 무문관에 들어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가족들 동의를 다 받고, 그것도 3년간 하겠다고 들어온 거예요. 3년간. 한달 두달이 아니고 3, 3년을 작심하고 들어올 정도면 대단한 발심입니다.

 

여기에 계신 분들 중에서 가족들 다 있는데, “3년 나 무문관에 갈란다.” 했을 때 가족들이 흔쾌히 동의할까? 동의하기 쉽지 않아요. 그리고 본인이 정말 보리심이 없다면 그 안에 들어가기 힘듭니다. 그 무문관에 들어가서 스님이라도 한 2~3일 만에 정신이 어떻게 되어서 뛰쳐나온 사람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좁은 공간에 들어가 봐봐요. 그런데 8개월 동안 해도 거뜬하게 공부를 하고 있거든요. 가끔 편지가 나오는 것을 보면 대단히 공부를 세속에서도 많이 했고, 지금도 아주 당차게 열심히 정진하고 있다는 것을 제가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보살님 연세가 50전후 될 거 같아요. 3달 전에는 내가 여기 와서 3년을 작심하고 공부할 판이면 나는 몸부터 스님이 되어야 되겠다.” 해서 삭발기계 있잖아요. 머리 깎는 기계, 그것도 하나 넣어 달라 그랬어요. 지금은 아마 삭발하고 앉아있을 거예요. 그 정도로 작심하고 공부를 해야 뭐가 보입니다. 사실은. 대단하잖아요.

 

그런데 여기 선방원이라고 해서 천수천안단 회원들 있죠. 그 사람들은 그냥 뭐 한 1주일이나 보름정도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재가자, 신도 입장에서 우리하고 인연이 없는 그런 분들은 한달 두달 장기간 있을 때는 반드시 거기 숙식비라고 해야 될까? 돈을 내고 들어옵니다. 내고도 많이 들어와. 한달 두달은 두루두루 많아요. 작년에도 제 작년에도 6개월 하시다가 가신분이 있었거든요. 이번엔 3년이오.

 

그런데 숙식비는 얼마냐? 70만원내고 와요. 그것도 하루 한 끼 먹고. 일종식이거든요. 그렇게 들어와 정진하기가 보통이 아닙니다. 혹시 여기 계신 분 중에서 그리할 사람 없습니까? 3년을 한 달에 70만원 내고, 가족들 하고 다 떨어져서 그 안에 들어가서 삭발하면서 머리 깎고 앉아있어 볼려나 이거죠. 그런 사람이 있다면 포교 안 해도 되요. 그 이외에는 포교 10명씩 다 해야 되요. 사실은. 아무튼 그 보살님이 아마 큰 성취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한번 따라 해보십시오.

 

불광변조_부처님의 빛은 치우침 없이 두루두루 비춘다.

여기 있잖아요. 평등함이 있어 높고 낮음이 없다 했잖아요. 불광변조, 불광변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