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학스님의 금강경 22_4. 귀종스님과 부용제자, 불취어상여여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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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2017. 7. 24.



다시 앞쪽으로 가서 321페이지, 거기 보십시오.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한량없는 아승지 세계에

가득찬 칠보를 가지고 보시에 쓴다 할지라도

만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보살심을 발한 자가 있어서

이 경을 가지거나 사구게등이라도 수지하고 독송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 연설하면 그 복덕이 먼저보다 수승하리라./

 

그러니까 우리가 이 금강경 내용을 환희 잘 알지 못했다 하더라도 내용을 다 읽기는 읽었어. 공부하는 중에 다 읽었잖아요. 그러면 독송하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또 수지라 하는 것은 금강경을 지니게 된 것이지요. 금강경 지니고 독송하고 했기 때문에 그 복덕이 수승하다. 이 말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연설하거나 하면 더 좋겠지만, 일단 공부한 것만 가지고도 우리는 큰 복덕을 지었다. 이렇게 보면 되요. 이것을 믿어야 되요.

 

귀종이라고 하는 스님에게 제자 부용이 말했습니다. “은사스님, 부처가 무엇입니까?” “내가 말하면 너 믿겠느냐?” “아이고 내가 스님 말하면 믿죠.” “진짜 믿느냐?” “. 진짜 믿습니다. 정말이냐?” “정말입니다.” “너의 믿음이 바로 부처이니라.” 그랬어요. 믿음 그 속에 부처님이 계시는 것이지 믿지 않는 데는 진짜 부처님이 나타나도 믿지 못해요. 진짜 부처님이 나타나도 부처님 가피를 입을 수가 없다, 이 말이죠. 믿음이 바로 부처다.

 

이러한 말씀들은 믿어야 되요. “, 우리가 금강경 공부하면 큰 공덕이 있다. 또 우리가 금강경을 열심히 수행하면 사경하고 독송하면 큰 가피가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떻게 연설할 것인가?

상에 집착하지 말고 여여하며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요 부분을 한번 봐봐요. 그 끝에 보면

 

/불취어상여여부동이라./

상을 취하지 말고 상에 집착하지 말고 여여하며 흔들리지 말아라. 이 말은 상에 집착하지 말라는 말은 보이는 모든 것은 다 상인데, 특히 자기 육신에 집착하지 말라 이런 뜻도 되요. 불교대학에 이 앞 기수입니다. 아주 앞 기수입니다. 20년쯤 다니신 분인데, 지금도 다니고 있고, 한 거사가 한 10여 년 전에 아주 큰 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암을 앓게 되었는데, 본인이 금강경을 믿고, 금강경을 늘 독송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10여년 지났지만 암은 다 고쳤고, 재발하지 않는 상태인데, 아무튼 그분이 한번은 저에게 와서 한 십 수 년 전에 제가 이 금강경적 수행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꼭 스님 글을 하나 받고 싶은데 좀 써주실 수가 있겠습니까?” 거사님이 아주 간곡하게 얘기 하길래 제가 시간을 내어서 특별히 써드린 글이, 그 거사가 주문한 글이 불취어상 여여부동이라. 상에 집착하지 말고 여여하며 흔들리지 말아라.

 

큰 병을 앓다보면 흔들리기 쉽거든요. 그리고 또 육신에 집착하기 쉽죠. 그런데 이 거사는 자기 마음을 단속하고, 또 이 글을 믿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받아서 자기 위안을 삼고 마음에 중심을 잡으리라는 그런 생각으로 저한테 애기를 했는데, 제가 그때 아주 정성껏 써드린 바가 있어요.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불취어상 여여부동. 상에 집착하지 말고 여여하며 흔들리지 말아라./

 

우리는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정법에서 물러나면 안 돼요. 공부하다보면 세상 살다보면 정법이 얼마나 고맙고 정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게 되요. 그래서 어떠한 상태가 된다 하더라도, 보면 돈 때문에, 직위 때문에, 또는 사람사이의 관계 때문에 이 정법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바보 같은 짓입니다.

 

상에 집착하지 말아라. 육신에 집착할 것도 못되고, 돈에 집착할 것도 못되고, 또는 권력이라든가, 심지어는 건강도 그냥 놔버리고 열심히 하다보면 다 건강해집니다. 절대로 집착하지 말고 여여하며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