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십장생한국사 - 6회. 화폐 속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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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설민석_십장생한국사

2018. 3. 7.


 

여러분들이 가장 만지고 싶어 하는 종이가 무엇입니까? 바로 돈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 뜸금 없이 갑자기 돈 이야기를 하느냐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 화폐를 보면요, 그 민족과 그 나라의 역사가 보인다라는 것입니다. 그 외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것을 알 수 가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은 고대사가 자랑스러울까요? 근대사가 자랑스러울까요? 아마도 동아시아를 거의 차지하고 일본과 맞서 싸웠던 중국과 맞서 싸웠던 근대사가 그들은 자랑스러울 수도 있겠죠. 그래서 그런지 일본화폐 속 인물들은 모두 근대사의 유명인 들입니다.

 

, 고대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헬레니즘 시대의 대표적인 알렉산드로스 대왕 같은 경우는 자신의 정복지에 자신의 얼굴을 담은 주화를 유통을 시킵니다. 왜냐하면 메스미디어가 없던 시대에 자신을 알리는 홍보수단, 존경을 유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동전을 이용했다 라는 것이죠.

 

그리고 로마시대 같은 경우는 그들이 섬겼던 신들, 제우스, 아프로디테, 이런 모습들이 주화에 많이 들어간 것을 봤을 때 화폐에는 정치, 종교까지 담겨 있구요, 그리고 로마시대 말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매음동전이라는 게 있습니다. 남녀가 성행위하는 장면을 이 동전에 묘사를 해 놨는데요, 이것은 매음굴에서 사용되었던 동전으로 추정이 되는데, 로마말기에 타락했던 모습도 이렇게 화폐 속에서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전은 중국인들의 천하관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엽전을 썼다라고 많이 얘기를 하는데, 그 근원이 중국에서 옵니다. 중국 최초의 돈이 바로 반량전이라는 돈입니다. 중구 시황제가, 진시황제 다 아시죠? 만들었다는 동전인데, 서양인들은 이 동전을 보고 놀려댑니다.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는 것은 그냥 엽전꾸러미로 들고 다니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건 아니고요,

 

중국인들은 천원지방이라고 생각했어요. 하늘은 둥근 원으로 되어있고, 그리고 우리가 밟고 있는 땅은 사각형이다 라고 생각을 해서, 그 우주 천지간 만물의 이치를 담은 것인 여기 있는 반량전이 되겠습니다. 여기 있는 반량전과 함께 명도전이라는 돈이 우리나라의 최초로 고조선 시절에 수입되게 되는데요,

 

여기 있는 명도전은 한자 그대로 밝은 빛을 내는 칼 모양의 돈이 되겠는데요, 이것은 중국해안지방에서 어부들이 생선 아가미를 따는 도구로 실제 사용되기도 했었거든요. “, 여기 있는 화폐는 그 지역성까지 보여주는구나.” 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고조선에서 최초로 중국의 화폐가 수용된 이후에 우리나라의 화폐도 나름 발전을 하게 되는데요, 정상적으로 화폐가 통용되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 후기 적에 여기 있는 상평통보가 되겠구요, 그리고 개화기에 이르러서 고종임금 때 여기 있는 백동화, 정동화, 황동화, 동으로 만든 돈들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 그런데 국권피탈 직전에 일제는 우리나라를 합병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화폐부터 통일합니다.

 

왜 유럽의 경우도 하나로 합치기 위해서, 그렇죠. 유로. 화폐부터 통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유럽헌장을 만든다고 하는데, 화폐가 강제로 통일됩니다. 당시 우리나라에 있었던 일본의 제일은행권, 여기 보시는 이 인물이 제일은행 은행장의 얼굴이거든요. 이 제일은행권으로 우리나라 화폐가 교환되었으니 1905년에 실시된 화폐정리사업이 되겠습니다.

 

1911년이면 우리나라가 일본에 의해서 망한지 2년째 되는 해가 되는데요, 이때는 원으로 통화가 됩니다. 그리고 나서 1945년에 광복을 맞이하게 되고, 이승만 정권 때 원이 다시 환으로 바뀌게 됩니다. , 그런데 돈은 왜 전부다 뒤에 원 아니면 환이 붙을까요? 돈은 왜 돈일까요? 돌고 돌아서 돈입니다. 돌고 돌아서 원이구요, 돌고 돈다고 그래서 환입니다. 이것이 돈의 의미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그렇게 갖고 싶어 하고 집착을 하는 돈이겠지만, 이것이 잠시 머물다가 흩어지고 돌고 도는 것이니, 이것이 우리의 인생사와 같지 않느냐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우리나라 광복 이후 최초의 화폐는요, 이승만 대통령이 새겨져 있었는데요, 초기에는 보시다시피 대통령의 얼굴이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측으로 옮겨지게 되죠.

 

그 이유는 뭐냐 하면 대통령의 얼굴이 반으로 접혀서 되겠느냐?” 라는 아첨꾼들의 아첨 때문에 그 이후에 이승만 대통령의 얼굴은 화폐 오른쪽으로 옮겨지게 되구요, 그 이후에 우리나라 화폐의 인물들은 전부 오른쪽에 배치되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로서 미국의 달러 같은 경우는 가운데 인물이 들어가는 거에 비하면 차이점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직전인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으로 있을 때죠. 그때 화폐 개혁을 추진하면서 환이 다시 원으로 바뀌게 되구요, 오늘날 우리가 쓰는 돈의 근간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 그러면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그냥 그 돈의 가치에만 집착했지, 그 속에 있는 역사적 인물, 의미에 대해서는 좀 소홀이 했는데요, , 그 내용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할게요.

 

, 보면 요즘 잘 쓰지 않는데, 10원짜리가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바로 경주 불국사에 있는 다보탑의 모양이 되겠습니다. , 다보탑은 불국사 3층 석탑과 서로 마주보고 있는 탑이 되는데요, 특징은 층수를 셀 수가 없고, 실제 다보탑에는 4마리의 사자가 있었는데, 그 중 지금 한 마리만 남겨져 있고, 입마저 뭉개져 있다. 누가 이렇게 몹쓸 짓을 했을까요? 다보탑의 모습이었구요.

 

, 그리고 100원으로 갑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순신장군의 모습이고요, 이순신 장군이면 만원 오만원에 가야지 왜 100원이냐 라고 얘기를 하는데, 당시만 해도 100원 권이 가장 많이 운용되는 대표성 있는 돈이었기 때문에 이순신 장군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겁니다.

 

그리고 500원 주화입니다. 500원엔 뭐가 있죠? 학입니다. 왜 학이 들어갔을까요? 무병장수를 기리는 건강한 새 아닙니까? 그래서 학을 집어넣은 것이구요.

 

, 그리고 천원으로 갑니다. 천원 속의 인물이 누굴까요? 소지섭씨와 닮은꼴로 유명했던 바로 퇴계 이황선생이시죠. 조신 16세기의 최고의 석학이십니다. 이황선생님, 그 배경으로 있는 그림이 뭘까요? 많은 분들이 도산서원으로 잘못알고 있는데요, 그것은 서울에 있는 중앙에 있는 대표적인 대학교, 성균관의 모습입니다. , 성균관 안에 있는 명륜당의 모습을 그려 놓았구요. 그런데 천원권을 자세히 보시면 공부를 하는 한 선비의 모습이 보이시죠. 이 분이 퇴계 이황 선생님이 아닌가라고 사료됩니다.

 

, 이번엔 5천원권입니다. 누구십니까? 그렇죠. 바로 율곡 이이선생님이신데요, , 처음에는 만원권을 먼저 만들려고 그랬는데, 그때 석굴암 본존불이 들어가려고 그랬거든요. 다른 종교계에서 비판이 일고 난리가 난거에요. 그래서 만원권을 잠시 중지시키고 5천원권을 만들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우리나라 화백의 그림을 삽입해서 사진을 찍어 영국에 보냅니다. 이때 최초로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컬러풀한 화폐가 만들어 지게 되는데, 영국인이 그것을 따라 그리다보니까 모습이 어때요? 서양인의 모습을 하고 있죠. 그래서 영국인 율곡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처음에는 우리하고 다른 모습이셨는데, 이후 개정되게 됩니다. 이종상 화백이 오늘날의 율곡 선생님의 모습을 그리게 된 것입니다.

 

5천원권에 들어있는 그림이 뭔가요? 율곡의 어머니 사임당 신씨가 그렸다고 하는 풀과 벌레를 그린 그림, 초충도의 모습이구요, 수박도의 맨드라미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 만원권으로 가봅니다. 그렇죠. 우리 세종대왕님께서 그려져 계신데, 세종대왕님 같은 경우는 이렇게 모습을 달리 해 오셨지만, 가장 오랜 화폐속의 인물로 오늘날까지 자리 잡고 계시구요, 세종대왕님 뒷면에 보이는 것이 일월오봉도라는 것입니다. 5개 봉오리가 있고, 달이 떠있는데요, 이 모습은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임금이 신하들을 대할 때, 뒤에 병풍, 그렇죠. 병풍에서 볼 수 있는 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그림이 되겠습니다.

 

, 만원 뒷면으로 가보면요, 배경에 그려져 있는 것은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이라는 것으로서, 고구려의 천문도를 바탕으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검은색 돌에 천문도가 배경에 새겨져 있는 것이구요, 그리고 조선시대 전기적에 세종께서 등용하셨다 라는 천민 장영실이 만들었다 라는 하늘, 천체를 측정하는 혼천의의 모습이 있고, 그리고 오른쪽에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천문대의 대표적인 광학망원경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15세기에 우주를 바라봤던 혼천의와 21시에 우주를 바라보는 만원경이 함께 그려져 있는 셈이네요.

 

, 그럼 현존하고 있는 가장 고액권이 뭡니까? 5만원이 됩니다. , 5만원권은 사임당 신씨가 되겠습니다. 사임당 신씨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류문인이자 그리고 화가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그림을 잘 그렸냐하면 지금 5만원권에 보면 초충도가 그려져 있거든요. 가지 그림이 지금 보이고 있는데요, 초충도를 그리고 나서 말리려고 세워놨는데, 닭이 와서 그림을 쪼았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그리고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왕이었던 숙종이 그 그림을 보고 , 이거 정말 기가 막힌 그림이구나. 어찌 여인의 손끝에서 이런 그림이 나올 수 있단 말이냐?” 그림 앞으로 시를 한수 지어 바칠 정도로 굉장히 뛰어난 화가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식교육까지 잘 시켜서 자식은 오천원권에 본인은 오만원권에 담겨있는 슈퍼맘, 알파걸, 이 분이 바로 사임당 신씨구요. 재미있는 것은 오천원권에 율곡 이이를 그렸던 이종상화백이 바로 여기 있는 오만원권에 사임당 신씨를 그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손끝에 의해서 모자가 여기는 화폐를 장식하게 된 것이죠.

 

, 지금까지 화폐 속 역사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자본주의시대 우리가 가장 가지고 싶어 하는, 또 집착하기까지 하는 것이 돈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보는데요, 단순히 앞에 쓰여 있는 백, , , 이런 단위에만 우리가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역사적 인물과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우리의 돈이 훨씬 더 가치 있고,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화폐를 보면 그 나라의 역사가 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