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픽] 적폐청산이 뭐야_ 국정원 적폐 총정리 [이슈먹방]

댓글 0

시사 - 역사/쥐픽·G pictures

2018. 6. 15.



, 적폐청산이란 말들어봤지. 작년부터 뉴스에서 적페청산, 적폐청산 말은 많은데 이게 무슨 뜻인지 아리까리한 친구들도 있을 거야. 내가 오늘은 적폐청산에 대해서 한번 쫙 얘기해 줄게.

 

적폐청산이라는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적폐, 누적된 폐단,

, 예전부터 있어왔던 잘못을 바로 잡는다는 거야.

 

너 방 청소 얼마나 자주하냐? 방 없는 친구들은 미안, 어쨌든 방 청소를 일주일 이상 안하면 이게 방인지 돼지우린지 구분하기 힘들어질 정도로 더러워지기가 쉽잖아. 그래서 평소에 꼼꼼히 청소를 하고 방을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해야 방을 깨끗하게 유지를 할 수 있는 건데,

 

만약 어떤 원룸에 개 히키코모리 혼모노가 들어와서 방에다 간장 뿌리고 이러면서 1년 가까이 청소를 안 했다고 쳐보자. 그럼 다음 세입자가 그 방에 들어와서 살면서 어떻게 해야 되겠어? 청소를 청소기 돌리는 수준이 아니라 리모델링 수준으로 방을 싹 다 갈아엎어야 되잖아.

 

이게 우리 사회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여서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때가 끼고, 곰팡이가 슬게 되지. 원래 그럼 안 되는 건데 편하니까, 그게 이익이 되니까, 몰래 하는 원칙에서 벗어난 행동들 있잖아.

 

그게 아니면 개 부당하고 불편한데 오랫동안 고쳐지지 않는 것들 이런 것들이 오랜 시간 동안 쌓여서 원래 그런 거니까, 좋은 게 좋은 거지이런 식으로 관행이 되다 보면 그게 적폐가 되는 거지.

 

너네한테 좀 와 닿는 예를 들어 주자면 저번에 경주에서 지진 났을 때, 학교에서 애들 대피 안 시키고 앉아서 공부만 하라고 혼냈던 그런 선생들 있다고 하잖아. 그런 안전 불감증, 입시가 최고라는 그런 마인드가 대표적인 적폐적 마인드지.

 

또 몇몇 대학교에서 신입생들에게 쓸데없이 똥군기를 잡거나 억지로 술 처먹이는 문화 이런 것들도 적폐야.

 

즉 적폐는 사람, 문화, 장소 가릴 것 없이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낡은 것들을 통틀어서 부르는 말이라는 거지.

 

적폐천산은 그런 것들을 바꿔버리자는 거고, 그럼 왜 요즘 적폐천산이란 말이 특히 이슈가 되는 걸까?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 동안 대통령을 중심으로 높으신 분들이 우리 사회의 법과 원칙을 무시하면서 만들어 낸 적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그런 것들을 대청소 하자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야.

 

물론 모든 것을 적폐인지 아닌지 칼로 두부 자르듯이 명확하게 나누는 건 힘들어. ,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는 일이니까, 판단의 공정성에도 시비가 붙을 수 있고, 잘못하면, 적폐라는 말 그 자체가 상대방을 공격하는 무기가 될 수도 있지.

 

하지만 어쨌든,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 만들어진 적폐가 무지 많고 그걸 법과 원칙에 따라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무지무지하게 많은 것도 사실이야. 그래서 정권도 바뀐 거고, 박근혜는 존재 자체가 적폐였잖아. 그치?

 

, 그럼 구체적으로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만들어진 적폐는 뭐가 있을까? 만약에 내가 지금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들을 다 읊는다면 한 시간짜리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도 부족할 테니까, 오늘은 가장 핵심적인 한 가지 사실에 대해서만 말해줄게. 바로 국정원 적폐에 대해서 말이야.

 

국정원은 국가정보원의 줄임말이야. 국가정보원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이지. 그니까 007이나 미션임파서블에서 간지나게 첩보 활동하는 애들 있잖아. 그게 국정원이 해야 되는 일이야.

 

국가 안보를 위해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비밀스럽게 움직이는 조직이어야 하지. 근데 누군가를 뒷조사 할 권한을 가지고 있고, 비밀스럽게 움직이는 기관의 특성상 국정원은 조금만 흑화하면 정권이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을 조지는 무기로 변할 수도 있거든.

 

그래서 과거 독재 정권 시절에는 중앙정부, 안전기획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고문하고 족치는 역할을 가장 앞장서서, 도맡아서 했지. 그래서 우리나라가 민주화 된 다음에는 국정원을 민주적인 통제 아래에서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못 하도록 잘 감시해야 한다는 원칙이 생긴 거야. 그래야 공정한 민주주의가 가능하니까.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첩보활동을 하는 국정원의 존재가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는 해도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국정원의 힘이 잘못 쓰이지 않도록 통제해야 된다는 원칙인 거지.

 

누가 정권을 잡든, 국정원을 자기 유리한대로 쓰는 건 게임에서 핵 쓰는 거나 마찬가지 거든. 그런데 이 원칙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 들어서 완전히 깨지고 말지. 국정원 적폐의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역시나 국정원, 국방부 댓글 공작 사건이야.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된 2012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과 국방부는 댓글 부대를 만들었어. 이 댓글 부대는 인터넷에 박근혜를 찬양하는 글과 당시 야권 후보였던 문재인, 안철수 까는 글을 엄청나게 퍼뜨리면서 박근혜한테 유리하도록 여론 조작을 하지.

 

얘네가 얼마나 추잡한 댓글을 다녔는지 댓글 부대 중에서도 유독 열일한 좌익효수라는 국정원 직원이 단 댓글을 한번 보여줄 게.

문재인 XX끼 뒤져야 할 텐데. 운지 언제 하냐? 전라X언은 전부 죽이거나 노예로 만들어야 된다.”

그리고 모 BJ의 초등학교 딸에게는

거참 X같이 생겼네. 지 어미처럼 저 X도 커서 빨갱이 될 거 아님? 운동권 애들한테 X나 대주고, 나 같으면 줘도 안 먹지만.”

 

아니 이게 사람 새끼야? 좌익효소라는 놈은 이런 댓글을 3천개 이상 달고 다녔다고 해. 정치적으로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하는 국가기관이 국민의 세금을 들여서 이따위 댓글이 달고 다녔다는 거야.

 

너네 부모님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일베충 수준의 패드립이나 치고 다녔다는 거지. 당시에도 엄청나게 논란이 많았던 일이라서, 박근혜가 당선 된 뒤에도 제대로 수사하란 여론이 많았거든.

 

그래서 박근혜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이었던 채동욱이란 사람이 이 사건을 좀 제대로 수사하려고 했는데, 만약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진다면 국정원이 X되는 건 물론이고 국정원에서 서포트를 받아서 대통령이 된 박근혜의 정당성마저도 흔들렸겠지.

 

그래서 국정원은 채동욱 총장에게 결혼한 아내 사이에서 낳지 않은 또 다른 아들이 있다는 의혹을 언론에 흘려서 채동욱 총장에게 망신을 주고, 결국 직위에서 물러나도록 수룰 썼지. 채동욱을 쫓아내는 데 성공한 국정원은 더 신나게 국민을 분열시키고, 박근혜를 찬양하는 작업을 했어.

 

국정원이 가수, 배우, 공연기획자 등 정권에 협조적이지 않은 문화예술계 사람들을 정리한 불랙리스트를 만들어서 불이익을 주도록 했다는 거, 유명한 사실이잖아.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하고, 문재인 지지선언, 박순원 지지선언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거의 1만 명에 가까운 문화예술계 사람들을 전부 탄압해야 되는 대상으로 낙인 찍어버린 거야.

 

근데 이게 박근혜 정부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에서도 있었던 일이라는 게 확인이 됐거든요. 이명박 시절 이야기 하나 더 하자면 이명박이 공영 방송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은 공영방송의 직원들 성향을 파악한 다음에 누가 말 안 들을 놈이지 정리해서 청와대에 보고하는 작업을 도맡아서 했지.

 

그렇게 찍힌 사람들은 방송사에서 아예 쫓겨나거나, 아니면 업무랑 전혀 상관이 없는 스케이트장 관리 같은 일을 시켜서 한직에서 뺑뺑이 돌게 하는 거야. 이렇게 실제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거지.

 

,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이 새끼들 앞에서는 그런 소리하기도 힘 빠져.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내가 만든 ‘MBC, KBS 파업 정리동영상을 봐봐. 그러면서 국정원은 어버이연합같은 극우 단체에 돈 대주고, 일베 애들 초청해서 강연 열어서 절대 시계 나눠주고, 심지어는 그 일베 애들이 좋아하는 노무현 합성 사진 있잖아?

 

그거 만드는데도 국정원이 돈을 써서 관여했다는 증언이 나왔어. 그리고 이건 가장 최근에 밝혀진 사실인데, 박근혜 시절 국정원이 매달 1억 원씩 꼬박꼬박 청와대에 돈을 갖다 바쳤다는 거야. 국민이 준 세금을 지들 곗돈처럼 마음대로 썼다는 거지.

 

그래서 지금 남재준, 이병기 등 박근혜 정권시절 국정원장들이 줄줄이 수갑 차고 조사를 받고 있고, 그 과정에서 어느 친박 의원한테도 돈이 흘러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어. 아니 그래서 그 양반이 의혹이 사실이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자살한다고 막 그러는데, 아 이 양반은 뭐, 그렇게까지 안 하셔도 돼요. ㅋㅋㅋ 어차피 안 할 거면서...

 

아무튼 여기까지가 지난 9년 동안 국정원이 저지른 대표적인 적폐들!

국정원 하나만 봐도 이렇게나 많은 적폐가 있는데, 우리 사회 전체를 보면 그동안 얼마나 구린내 나는 일들이 많았겠어. 이제는 바로 잡아야 되지.

 

적폐청산은

우리 사회의 무너진 법과 원칙을 다시 세우고

망가진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작업이 되어야 해.

 

정부는 청소 제대로 하는 데에 집중을 하고!

우리는 정부가 청소 제대로 하나 안 하나 계속 해서 감시해야 되는 거고,

 

이젠 내가 뭔 말하는지 알겠지? 그러니까 이제는 뉴스에서 적폐청산 이 얘기 나와도 쫄 필요 전혀 없어. 내가 얘기한 것만 기억하면 돼.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