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픽] 이것만 보면 5.18 민주화운동 한방에 이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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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쥐픽·G pictures

2018. 7. 2.



19805월 광주는 왜 피를 흘려야 했을까?

 

, 너네 택시운전사 봤냐? 난 그게 최근에 극장에서 본 영화 중에 진짜 최고더라.

헤이 헤이, 렛츠고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임 베스트 드라이버!”

근데 보면서 진짜 개빡치지 않냐? 아니 군인들이 시민들을 몽둥이로 패고 칼로 찌르고, 심지어는 총으로까지 쏴죽이잖아.

 

근데 그런 이링 도대체 애 벌어진 건지 잘 모르는 애들 있을 거야. 영화에서도 재식이가 그러잖아. “우덜도.. 우덜한테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라.”

 

19805월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군인들이 시민들을 잔인하게 죽였는지, 시민들은 왜 군인들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었나 궁금하지?

 

박정희 알지? 박정희? 박근혜 아빠, 그 양반이 군인출신 대통령이거든. 1961년에 자기 꼬봉들 데리고 쿠데타를 일으켜서 정권을 잡았어. 그리고 무려 18년 동안 독재를 하지. 18. 하도 오래 해쳐먹으니까, 이미 끝물 즈음에는 사람들이 막 부글부글 끓고 있었거든. 부산하고 마산을 중심으로 시위도 막 일어나고,

 

그러던 와중에 박정희가 자기 부하 김재규한테 총을 맞아 죽어. 19791026일에 일어난 일이라서 그걸 10.26사태라고 해. 아무튼 갑자기 독재자가 죽으니까 우리 국민들은 얼떨떨하면서도

우리나라도 이제 좀 민주적으로 바뀌는 게 아닐까?” 라는 기대를 하게 되지.

아니 또 설마 군인들이 나타나서 또 반란이나 하고 그러겠어?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당시 육군소장 전두환이가 자기 친구들 데리고 또 반란을 일으킨 거야. 얘네들을 새로운 군인들의 세력이라서 신군부라고 불러. 박정희가 죽고 나서 전두환은 10.26사태의 수사를 맡게 되고, 그걸 명분으로 경찰, 검찰 등 권력기관을 장악해서 힘을 기르지.

 

그러다가 1212일에 자기 보스인 정승화 육근참모총장을 체포하면서 결정적으로 반란을 일으켜버리는 거야. 그때 반란을 막던 군인 중 한 명이 그 장포스, 장태완 사령관인데, 유명한 짤방이 있지. 이 짤방이 그때 나온 거야.

 

장포스의 사자후에도 불구하고 반란에 성공한 전두환은 사실상 우리나라의 일짱이 돼버려. 그런데 국민들은? 존나 빡치잖아! 이제야 독재자가 없어지나 싶었는데 왠 이상한 군인새끼들이 나와서 또 권력을 잡겠다고 설치네. 전국적으로 민주화에 대한 열기가 막 고조됐지

 

특히 대학생들이 시위를 많이 했거든. 그래서 1980515일에는 무려 10만 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서울역 앞에 다 모여. 그런데 그때 대학생측 지도부가 국민들이랑 지금 싸우면 피해가 너무 클까봐 걱정을 해서 시위를 해산시켜버려. 이걸 서울역회군이라고 하는데, 이게 결정적이었지.

 

궁각을 재던 전두환이 그 기회를 딱 잡아버린 거야. 그래서 517일에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자기 말 안 들을 것 같은 사람은 싹 다 잡아들여. 국회를 해산하고 주요 대학에도 휴교령을 내렸지.

 

이제 아무도 전두환에게 대들지 못하게 된 거야. 그런데 이때,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만 전두환에 맞서 싸운 거지. 518일 아침에 전남대학교 앞에서 학생들과 군인들이 싸운 걸 시작으로 5.18민주화 운동이 시작됐어.

 

전두환은 홀로 싸우고 있는 광주를 아주 조져버리기로 작심해. 휴전선에 있어야 되는 최정예 공수부대를 보내서 시위를 하든 말든, 길거리 있는 사람은 그냥 다 조지는 거야. 폭력을 말리는 노인들도 때리고, 부상자를 싣고가는 택시운전사도 막 때리고,

 

참고로 5.18 최초의 희생자는 청각장애인이었는데, 그 사람은 그냥 친구들이랑 점심 먹고 집 가고 있다가 군인들한테 맞아 죽었어. 말로 대답을 안 한다고 때려죽인 거야.

 

자기 가족, 친구, 이웃이 군인들에 의해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걸 본 시민들은 다 같이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지.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도 주먹밥 놔눠먹으면서 그렇게 똘똘 뭉쳐서 싸운 거야. 시민들이 용감하게 싸울수록 군인들은 더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였어.

 

그 왜 택시운전사에서 큰길가에 사람들이 막 총 맞아 죽는 장면 있잖아. 그때가 5211시 즈음인데, 전라남도 도청 앞에 모인 시민들에게 군인들이 일제히 총을 쏴가지고 그 자리에서만 60명 이상이 죽었어.

 

이 뿐만이 아니라 군인들은 광주 시외로 나가는 미니버스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가지고 17명을 죽이기도 했고, 길거리에서 남편을 기다라고 있던 임산부 최미애씨, 계곡에서 친구랑 놀던 초등학생 전재수군 등 항쟁에 가담하지 않은 무고한 시민들까지 가리지 않고 쏴 죽였지.

 

그래서 시민들은 이젠 무장을 해야겠다고 결심해. 근처 관공서와 무기고를 털어 무장을 하고 시민군을 결성하지. 시민군은 치열하게 싸웠고, 한때 군인들을 광주 시내에서 몰아내는 데에 성공했지만 527일 탱크를 앞세우고 쳐들어온 군인들에게 결국 무너지면서 항쟁은 끝이 나고 말지.

 

5.18민주화운동은 당시에 실패했지만, 광주의 희생정신이 사람들에게 암암리에 전해지면서 민주주의를 꿈꾸는 사람들의 구심점이 되었지. 힌츠페터 아저씨가 찍은 영상을 틀어보는 게 그 시기의 민주화운동 이었다잖아.

 

덕분에 7년 뒤, 19876월에 사람들이 다 들고 일어나서 전두환을 내쫓고 국민들이 직접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게 헌법을 바꿨지. 아니 그전에는 전두환이 체육관에 지 꼬봉들 모아놓고 답정너 선거해서 99표 몰표 받아서 대통령됐거든.

 

결국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광주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야.

 

, 그래서 결국 전두환은 어떻게 됐냐고? 전두환 그 양반은 뭐라 그럴까, 아주 그 유명한 그 씨..씹장생?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존나 정정해. 물론 군사반란을 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사람을 죽인 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깜빵 갔거든. 그래서 전직 대통령 예우도 뺏겼잖아.

 

그런데 깜빵에서 금방 나왔어. 지금도 잘 먹고 잘살고 있다...ㅅㅂ

아무튼 이제는 5.18 민주화운동이 어떤 역사적 맥락 위에서 벌어진 사건인지 잘 알겠지? 군사반란 세력에 맞선 민주시민의 항쟁이었다는 거! , 나 영화 한 번 더 봐야쓰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