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영화 [관상]수양대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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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설민석_영화로보는 한국사

2018. 8. 7.



수양대군 이정재분이 되겠죠. 수양대군 같은 경우는 손좀 봐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요. 사람들을 끌어 모아서 난을 일으켰으니 그것이 계유정란이 됩니다. 영화상에서는 김종서가 수양대군을 상당히 견제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여러 가지 역사적 사료로 봤을 때는 그랬던 것 같지는 않아요.

 

영화에도 나오지만 수양대군이 명라나라의 사절로 갔다 오거든요. 김종서가 정말 수양대군을 두려워했다면, 영화에서는 수양대군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풍토병을 앓고 오잖아요. 그 풍토병을 앓는 그 순간, 내지는 수양대군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수양대군 집에 쳐들어가서 한명회가 누구냐? 찾고 그냥 오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때 만약에 김종서가 수양대군을 제거할 마음이 있었으면 일족들을 다 처단을 했겠죠. 그리고 명나라에서 돌아올 때, 풍토병을 앓고 돌아오는 수양대군을 가차 없이 자객을 보내 죽였겠죠.

 

그런데 그러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 황보인과 김종서 같은 경우는 수양대군을 좀 우습게 본 게 아닌가. 설마 저 사람이 정란을 벌이겠어? 방심을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어쨌든 명나라에서 돌아온 수양대군은 세력을 끌어 모으고요, 영화에 나온 그 대로 철퇴를 가지고 가서 김종서를 죽입니다. 격사를 하죠. 때려죽인다는 얘기에요. 그리고 대신들을 불러 모아요. 비상정국이다 그러면서 영화에서 나오는 데로 황보인 하고 여러 대신들을 싹 다 그냥 처참하게 보내버린 거죠.

 

그 사건을 뭐라고 부르냐하면 영화 속에 정변이 벌어지죠. 이것이 바로 계유정란이 됩니다.

 

계유정난

1453(단종 1)

수양대군이 왕위를 빼앗기 위하여 일으킨 사건

 

그래서 계유정란 때 당시 실세였던 황보인 좌의정 김종서를 전부다 죽여 버리고요,

자신의 동생이었던 안평대군도 이들과 내통했다 하여 역적이라고 누명을 씌여 유배를 보낸 다음 죽여 버립니다. 자기 형제를 죽인 것은 할아버지 태종하고 똑같은 행위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기가 영위정이 되요. 영위정이 공석이었잖아요. 권력을 움켜잡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상 단종을 뒤에서 조정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고깝게 여겼던 사람이 누구냐? 금성대군이 좀 불만이었어요.

, 이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간 거죠. 수양대군한테.

넌 뭐야 이 자식아.” 이러면서 금성대군을 유배 보내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보고 완전히 하얗게 질려버린 단종이

수양 숙부, 저 왕 안할래요. 숙부님이 왕 하세요.” 그러면서 스스로 물러나게 되구요,

수양대군이 조선의 왕으로 등극을 하니, 이 사람이 바로 누굽니까? 바로 세조가 되는 거죠.

 

자신의 조카를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한 이것이 바로 세조가 되겠습니다.

 

, 세조가 왕이 되니까 단종을 다시 왕으로 복위시켜야 되겠다. 이거는 쿠테다. 명분이 없다라는 생각에 아까 고명대신 중에 황보인, 김종서 말고 집현전 학자들도 있었죠? 성삼문, 박팽년, 신숙주 이런 사람들.

 

신숙주는 변절의 이름, 숙주나물이잖아요. 수양대군 세조 쪽으로 가버리고, 박팽년 하고 성삼문 등이 단종 복위운동을 벌입니다. 그러다 걸렸어요. 잡혀서 6명이 죽임을 당하거든요. 죽었다. 6. 그래서 사육신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사육신.

1456년 단종 복위에 목숨을 바친 인물들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 6명을 가리킨다.

 

그때 박팽년 같은 경우는 의리가 있어서 인두로 막 지졌대요. 박팽년을. 세조가. 직접 지졌대요.

, 너 한번만 나를 전하라고 부르면 고통 없이 죽여줄게. 한번만 전하라고 그래.”

그런데 박팽년은 시뻘건 그 쇠기둥으로 허벅지가 관통당하고 살이 익어가는 그 냄새를 맡으면서도 끝까지 웃으면서 이렇게 얘기를 했데요.

 

나리, 수양대군 나으리, 나리 나리 개나리.” 그러면서 죽어갔데요.

그러니까 왕으로 인정하지 않은 거죠. 뭐 이런 말 했다고 그러죠.

 

박팽년 같은 경우는 수양대군이 회유를 하려고 그랬대요. 죽이지 않으려고. 대게 좋아했다고

그럽니다. 개인적으로. 그런데 그때

 

여자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고, 신하는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법입니다. 제 임금은 어린 단종 전하뿐입니다.” 이러면서 고명대신으로서의 의리를 지켰다고 하니 야, 이거 정말 대단한 분들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되고.

 

또 생을 포기하고, 벼슬자리 버리고, 그냥 지방으로 칩거를 하면서 눈은 뜨고 있지만 봉사 세를 하고, 귀는 뚫려있지만, 입은 뚫려있지만 귀머거리, 벙어리 행세를 하면서 평생을 그냥 살아갔던 사람들을 살아있는 6명의 의리를 지킨 대신들그래서 생육신이렇게도 이야기를 합니다.

 

단종 같은 경우 지금 쫓겨난 상태였어요. 쫓겨난 상태라 집현전 학자들은 단종복위 운동은 오히려 단종은 독이 된 거죠. 그래서 보통 살아있는 왕이 그 다음 왕한테 물려준 것을 상왕이라고 부르거든요.

 

상왕인 상태에서 집현전 학자들의 그런 단종복위 운동에 걸려서 군으로 강등이 됩니다. ‘노산군으로 강등이 되요.

 

, 이런 상태에서 유배당했던 금성대군이 자기는 조카를 다시 복위운동을 시키고 지위를 유배 보낸 세조를 몰아내려고 하다가 걸려요. 걸려서 노산군에서 다시 서인으로 강등이 됩니다. 서인이 뭐냐 하면 일반인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일반인으로 강등된 뒤에 세조가 생각하기는 이 조카, 어린 조카지만 이거 살려뒀다가는 내가 나중에 위태롭겠다는 생각에 여기 있는 서인으로 강등된 자기 조카 단종을 죽여 버리게 되는 겁니다.

 

왕위를 찬탈하고,

자신의 형님의 아들인 조카까지 죽여 버린 이 사람이

세조가 됩니다.

 

, 이 사람은 폭군으로서의 면모도 있고, 나머지 또 카리스마 있게 정치를 잘한 면도 있지만, 결국 훗날 굉장히 후회를 하게 되죠.

그 이유가 자기가 죽인 조카의 엄마, 현덕왕후, 자기 형수죠. 형수가 말년에 꿈에 나타났데요. 조카를 죽인 다음에. 그러면서

 

도련님, 당신이 사람이야? 내 자식 죽이고, 내가 가만있을 줄 알아?”

그러면서 침을 탁하고 뱉었는데, 딱 깼을 거 아니요.

뱉은 자리에 종기가 생기면서 서서히 썩어 들어갑니다. 그리고 냄새가 엄청났다고 그러죠.

문둥병이라고 그러죠. 한센병에 걸리게 됩니다. 저주를 받은 거죠.

 

저주를 받아서 온 몸에 피부병으로 썩어 들어가면서 고통스럽게 죽은 사람이 세조가 되겠구요, 그 세조 같은 경우 저주를 받습니다. 조카의 저주를 받아서 세조의 아들이 있거든요. 세자책봉 된 첫째 아들이 세상에, 역시 또 꿈에 똑같이 단종의 엄마, 현덕황후가 나타났데요.

 

너도 죽어라. 이 자식아.” 평생 가위눌리다가 세자 책봉 되고 나서 20살에 요절을 하고 죽어버려요. 그게 세조의 첫째 아들입니다.

 

세조의 둘째 아들이 왕이 되거든요. 그게 예종인데, 여러분들 예종이라고 들어보셨어요? 못 들어봤죠. 업적이 없죠. 이 사람도 왕이 되자마자 세조의 둘째아들, 왕이 되자마자 가위에 눌림에 사달리다가 20살에 결국 요절해서 죽어버립니다.

 

세조는 자식이 4남밖에 없었는데, 첫 번째 세자, 두 번째 세자, 왕이 된 두 아들이 전부다 저주받아 죽어버린 거죠. 본인이 열 받아 지 형수 무덤을 파헤치고 난리가 납니다. 그러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결국 몸이 아프니까 마음도 약해졌겠죠. 절을 세웁니다. 원각사를 절을 세워요.

 

그래서 거기서 불공을 들이고, 원래 조선시대 때는 유교 국가이기 때문에 불교를 탄압했는데, 거의 유일하게 가깝게 훗날 한명이 더 있기는 하지만, 거의 조선전기는 유일하게 불교를 숭상했던 사람이 말년에 세조고,

 

그가 세운 원각사는 지금 터만 남았는데요, 원각사지 10층 석탑이 있고, 그 터에 원각사가 나중에 연산군 때 거기를 술집으로 만들어버리고요, 연산군이 좀 또라이 아닙니까. 술집으로 만들었다가 오늘날엔 거기가 터만 남아있는데, 거기가 탑골공원, 파고다공원이에요.

 

그래서 독립협회가 우리나라 최초의 촛불집회인 만민공동회를 벌였던 장소가 바로 탑골공원, 원각사 터구요, 3.1운동이 벌여졌던 곳이 또 바로 거기 있는 원각사 터가 되겠습니다.

 

, 이렇게 해서 조카를 죽인 세조의 이야기를 살펴봤는데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 저는 역사선생이니까 감응이 좀 남달랐겠죠. 그런데 2가지를 느꼈어요.

 

첫 번째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역사적 교훈으로 봤을 때

권력욕에 사로잡혀서 손에 피를 뭍이고 왕권을 침탈하거나

정권을 침탈한 사람 중에 잘 된 사람이 없어요.

 

태종 이방원도 죽을 때 엄청나게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고 그러죠. 그래서 태종이 죽을 때 하늘에서 태종 엉엉 울면서 죽었는데, 태종우가 내렸데요. 비가 내려서 너무 자신의 피묻힌 것을 후회를 했고,

 

세조도 영화에도 나오지만 너무너무 후회를 하고 참회를 하면서 죽은 사람이 세조가 되고,

 

그리고 현대사로 넘어와서 요즘도 문제가 많이 되는 분 있지 않습니까? 힘으로 정권을 찬탈했던 2사람이 있어요. 누구라고 얘기는 안하겠지만 그 분들이 아직 살아있지만, 그게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 인간의 권력욕은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정말 힘들게 하는구나. 이런 그 욕망의 대가를 반드시 치루는 구나. 그래서 권력욕은 참화를 부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었구요,

 

두 번째 같은 경우는 운명론 쪽으로 생각했어요. 어차피 그렇게 될 운명에 우리는 묻어가는 캐릭터들이다. 글쎄요, 운명론, 아니면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는 주장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도 모르죠.

 

거기에 대해서 모르지만, 우리 운명이 결정되어 있듯, 아니면 그렇지 않든, 개척해 나가는 것이든 우리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값지게 열심히 사는 것이 가장 바른 길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영화를 보면서 해봤어요.

 

아무쪼록 이런 좋은 사극이랄지, 영상매체들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국사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더 갖고 그리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너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