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5회 남편의 무리한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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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1)

201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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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신 분이 여기 정토회 안 나왔어요? 나오고 있습니까? 안 나오고 있어. 그러면 한 5일간 시간 낼 수 있을까?

그럼 휴일도 없어요?

사업이 잘 되나 봐? 잘되니까 남편이 확장하려고 그러지.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돈 빌려서 사업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에요. 자기도 망하고 남도 망하게 하고 인간관계도 헤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도 개인한테 빌리려는 거요?

아니 남편은 어디서 빌리려는 거요? 은행에 빌리는 거요? 그럼 빌려서 망해도 큰 문제 없어요.

 

그러면 지금 몸도 안 좋은데 그거 벌려가지고 결국은 돈은 벌지 몰라도 몸 아프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 문제를 지금 풀려면 내가 시간을 좀 내야 되는데. 내가 지금 남편을 설득하려는데 설득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둘이서 스님한테 가서 물어보니까 스님이 이렇게 말합디다. 당신 남편 말이 옳다. 니 말이 틀렸다. 남편 하는 대로 하라 그러더라. 이렇게 일단은 얘기를 먼저 한번 해 보세요. 그러면 남편 좋아할까? 안 좋아할까? 좋아하겠지.

 

그런데 사업을 성공하려면 남편 말대로, 성공할 확률은 낮다 그러더라. 그러세요. 성공할 확률은 낮은데. 그래도 남편이 하자 그러면 남편 뜻대로 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 망해도 같이 망하는 게 좋다. 그렇게 말하더라. 그런데 안 망하고 조금 가능성이 있을라. 그러면 기도를 좀 해야 된다 그러더라. 그런데 기도를 그냥 직장 다니면서 이래선 안 되고, 완전히 한 5일간 그만두고 어디 들어가서 좀 해야 된다. 그러더라. 당신 하려면 기도하고 오면 내가 저기 뭐요. 대출을 하던 뭘 하든지. 뭐 해보지마는. 그냥은 안 된다더라. 그럼 망한다고. 그렇게 얘기하세요. 가서.

 

그러면 5일 기도하고 와서 할게. 옛날에 이성계도 저기 임금 되려고 그럴 때 서방사에 가서 기도했어요? 안 했어요? 했지. 그러면 남편이 먼저 가든 아내가 먼저 가든 닷새씩, 닷새씩 빠려 가지고 그렇게 해서 문경에 가서 깨달음 장을 5일씩 하고 와가지고 그래 다시 나한테 물으세요. 그러면 내가 길을 가르쳐줄게. 지금은 안 돼. 그런데 그냥 가서 스님한테 물으니 안 된다더라. 그러면 안 되고, 스님한테 가서 물으니까 당신 말이 옳다더라. 남편 말 따르라더라. 그런데 말은 따르되 이런 조건이 붙어 있더라. 이렇게 얘기해 보세요.

 

그런데 남편은 하고 싶은데 아내는 안 된다. 한 번 실패한 경험 때문에 안 된다 이러잖아요. 그러면 남편이 세워서 하게 되면 아내가 마음이 어떨까? 안될 텐데 하는 의심이 항상 들까? 안 들까? 그러고 저 망하면 어떡하나 조바심이 생기겠죠? 그럼 인생이 행복이 아니고 괴로움인데. 그러면 이게 망해야 잘되는 거요? 안 망해야 잘되는 거요? 망해야 잘 되는 거요. 왜 그럴까? 내 말 안 들었기 때문에. 그래 망해야 내 말이 옳다는 게 뭐가 된다? 증명이 되거든요. 그래서 내가 아무리 이왕지 이리된 거 잘 되게 해주세요.

 

그래도 마음의 무의식 세계는 안 그렇습니다. 니가 내말 안 듣고 내 말이 옳다 하는걸 증명하고 싶어요. 그래서 이게 안 되도록 기도하기 때문에 안 될 확률이 높아요. 아내가 반대하는 거를 억지로 하면 안 될 확률이 높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이왕지 하게 되면 억지로라도 내 말 안 듣고 하게 되면 내가 마음을 바꿔가지고 이거를 적극적으로 내가 참여하든 안 하든 잘되도록 기도를 해 줘야 되는데. 그게 그냥은 잘 되도록 절에 가서 아무리 기도해도 마음 밑바닥에는, 만약 사업 망했다 하면 첫마디 아이고 내 잘못이어서 망했네. 이런 말이 나올까? 내 말 안 듣더니 그것 봐 라. 이렇게 나올까? 내 말 안 듣더니 거봐라. 이렇게 나온다는 거요.

 

그러니까 사람이 내가 옳다는 게 무의식적으로 굉장히 강합니다. 이걸 증명하고 싶어 하거든요. 누구나 다. 그래서 딸이 결혼할 때 부모가 반대했는데도 하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딸이 이혼하거나 못 살겠다. 그러면 엄마가 딸보고 뭐라 그래요? 내 뭐라 그랬어? 이렇게 나오죠. 다 잘됐다는 뜻이에요. 봐라. 내 말이 맞지 않느냐? 이 증명하고 싶은 욕구가 인간은 엄청나게 강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먼저 마음공부를 해가지고 이걸 바꿔줘야 되요. 내가 해서 내가 이 공부를 하게 되면 지금처럼 반대만 하는 게 아니라, 남편을 설득할 수 있는 뭐가 생긴다? 지혜가 생겨서 안 하게 하든지. 그래도 하면 내가 마음을 바꿔서 적극적으로 지지를 해 주던지. 안 그러면 이것이 고통이 된다. 이거야. 그래서 남편 무조건 안 된다. 하지 말고 당신 말에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이거는 마음 기도를 먼저 하고 해야 된다. 단서를 달았어요. 그래서 갔다 오면 생각이 바뀌든지, 좀 넓은 생각으로 하려고 하든지.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