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6회 분노와 좌절 그리고 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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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1)

201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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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이오? 그러면 한해 늦게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세상에 요새 실업자도 많잖아. 그죠? 그런데 거기 붙어서 같이 경쟁해가지고 남 밟고 올라가려고 하지 말고, 한해 늦게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복 좀 지으면 어떤가? 복을 좀 지어야 되겠다. 알았어요? 복을 좀 지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저기 백일출가를 한번 해 보세요. 백일출가 들어봤어요? 깨달음 장은 하셨어요? 깨달음 장을 얼른 댕겨 와야지.

 

그러니까 전화위복이란 말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화가 변해가지고 도리어 복이 된다. 이런 게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화가, 화가 아니고 복이 될 수도 있고. 그다음에 또 복이라고 생각했던 게 어때요? 거꾸로 변해가지고 화가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죠?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본단 말이에요. 처녀 총각 때는 결혼하는 게 소원이지만, 결혼해서 살아보고 못살겠다는 사람은 결혼한 걸 후회하죠. 그러면 또 이혼해야 되고.

 

그런데 결혼은 안 되는 것만 문제지. 거기에 다른 부작용은 없는데, 결혼을 해버리면 이혼하려면 두 사람의 문제만 되나? 아니에요. 거기 부모님, 가족, 친척, 사회체면, 애들까지 있으면 더 어려워지죠. 일을 자꾸자꾸 꼬이게 만들거든. 그러니까 둘이 못 살겠다. 이혼할 정도가 되면 결혼 안 하느니보다 어때요? 못하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 것처럼 어떤 일이 취직이 돼서 이게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이 말이오. 그런데 이번에 취직이 안 되는 게 결과적으로 더 좋을 수도 있고. 그래서 이번에 시험은 시험에 떨어진 게 아니고 내가 사표를 내 지금. 걸렸다고 치고. 왜 사표를 내느냐?

 

첫째는 우리가 아까도 학생이 얘기했지마는 남의 고통 위에 쌓는 나의 행복 아니에요? 그죠? 누군가를 떨어뜨리고 내가 올라가서 기분 좋아하는 거 아니오. 그러면 윗사람을 욕하는 것도 우리를 밟고 올라갔다고 지금 욕하면서, 나도 지금 누구를 밟고 올라가려잖아. 그지? 또 그거 밟고 올라게 해달라고 부처님한테 은근히 빌잖아. 그런데 우리 부처님이 남 밟고 올라가는 거 그거 도와주는 사람은 아니잖아. 그죠? 그러니까 오히려 내가 사표를 내주므로 해서 어때요?

 

젊은이들이, 나는 그래도 불법공부하고 이런 거라도 있으니까 어떻게든 재도전할 수 있지만, 제들은 진짜 가정형편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도 있고, 마음공부도 더 안된 사람도 있고, 나보다 더 방황하는 사람도 있잖아. 그지? 저분들이 오히려 올라가고, 나는 양보를 해야 되겠다. 양보가 아니라 나는 오히려 물러나야 되겠다. 첫째 요거부터 우선 복 짓는 거요. 그러니까 부처님 제가 성적이 되더라도 저를 떨어뜨려 주시고, 오히려 저 젊은이들 좀 넣어주십시오.’ 이렇게 첫째 기도를 해야 돼. 그래서 이건 포기, 생각을 미련을 탁 버려 버리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먼저 깨달음 장을 해. 깨달음 장을 하고, 마음이 연달아서 다음 100일 입제하려면 시간이 조금 남았거든요. 그러면 그 기간 안에 여기 요번에 열린 강좌, 열린 아카데미 한다 그러잖아. 거기서 사회인식도 좀 넓히고, 시험공부 하지 말고, 사회인식도 좀 넓히고, 그다음에 100일 출가도 좀 해보고, 일단 취직하고, 취직하면 또 취직됐다고 또 장가가라고 그럴 거 아니오. 그러면 100일 출가 해 볼 수가 있나? 없나? 없지.

 

그러니까 취직하기 전에, 장가가기 전에, 이걸 해야지 나중에 하기 굉장히 어려워, 취직보다 이게 더 급해. 이걸 먼저하고 그러고 100일 출가하고 와서 봉사활동 좀 하다가, 복을 조금 지어놓고 그렇게 다시 기회를 찾으면 기회가 저절로 주어져. 복이 조금 딸려. 그러니까 낙담할 필요가 하등 없고. 잘됐다.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에 생기가 돋고 당장 오늘부터 할 일이 생겨. 오늘부터 우선 여기 포스터 붙이러 다니고, 내일부터. 알았어요? 포스터 붙이러 다니고, 일거리를 만들어.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을 딱 바꾸면 생기가 돋고, ~이게 내 일이다.

 

이래가지고 아~ 스님이 복을 지으라. 그런다. 사람도 얼굴도 괜찮고 다 괜찮은데 복이 좀 부족해. 그러니까 복을 지어야 돼. 그런데 뭐 몇 십 년 복을 지어라 할 수도 없고. 10년 복 지어라. 그러면 더 크게 가려면 더 많은 복을 지어야 돼. 그러나 적어도 한 일 년은 복을 지어야 되되. 그런 마음으로 탁 놔버려. ~ 이건 내가 생각 잘못했구나. 멀리 가려면 마라톤을 멀리 가려면 백미터 달리듯이 달리면 되나? 안되나? 안되지.

 

처음에 천천히 가야 뒤에 멀리 갈 수 있는 것처럼, 멀리 가기위해서 더 크게 가기 위해서는 한 일 년간 어떻게 해라? 복을 지어라. 떨어져 주는 것부터 복이고, 팸플릿 붙이는 것부터 복이고, 그러니까 내가 나서려 하거나 내가 이익을 보려고 하는게 아니라, 지금은 무조건 보시를 해야 돼. 재물 적으로든 봉사를 하든, 자꾸 복을 지어야 돼. 그러고 백일출가해가지고 자기도 성찰 좀 하고. 그렇게 인품을 좀 닦아서 앞으로 직장에 가거나 어디 가면, 2년 다니다 집어치울 거 어때요? 꾸준히 할 수도 있고.

 

또 결혼해서 한 3년 살다 못살 것도 잘살 수도 있고. 또 얼굴 예쁘고 요런 것만 보고 홀려가지고 또 엉뚱 여자 잡아가지고 나중에 쥐약 먹지 않고, 그런 거에 홀려가지고 않고. 이게 진짜 복이거든. 지금 취직되는 거 그게 복이 아니에요. 그래서 조금 한 템포 늦추는 게 내가 보기에 좋을 거 같애. 됐어요?

 

여러분들이 이렇게 조급하게 생각하면 마음을 좁히면 온 갖게 다 문제에요. 그런데 탁 놔버리면 아무것도 문제가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앗 추워.’ ‘엇 추워이래 떨기 시작하면 속까지 떨리는데, ~ 오늘 날씨 춥구나. 이런 날 스케이트 탔으면 좋겠다. 이렇게 마음을 내면 날씨가 추울수록 좋으나? 안 좋으나? 추울수록 좋지. 주어진 조건을 뒤집어서 유리하게 쓸 줄 아는 자가 진짜 지혜로운 자요. 한쪽에만 매달려 있지 말고.

 

그러니까 넘어져서 한쪽 다리가 딱 부러졌을 때 부러진 다리 잡고 재수 없다 그러지 말고, 안 부러진 다리 잡고 아이고 그래도 한쪽 다리는 괜찮네.’ 이럴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자기의 주어진 조건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게 자기 운명을 바꾼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지금 얘기가 다 그런 얘기요. 우린 늘 마음, 생각, 이 씀씀이가 늘 자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그래서 늘 불행하게 만드는 거요.

 

그러니까 자꾸 마음이 가라앉고 우울해지는 거거든요. 자신감도 없어지고. 넘어지면 일어나고, 넘어지면 일어나면 되고, 실패를 하면 연구해서 다시 하면 되는 거고, 더 잘되라고 더 크게 되라고 이런 거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돼요. 그렇게 할 때 운명이 바뀌는 거요. 나중에 자꾸 그렇게 되면 관상까지 바뀌는 거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어떤 조건에 있든 나이가 젊든 늙든, 어떤 상황에 놓이든 현재의 자기의 조건을 긍정적으로 자꾸 받아들여야 됩니다.

 

그게 그런데 너무나 오랫동안 부정적인 사고의 습관이 있기 때문에, 자꾸 부정적으로 돌아가게 되죠. 나도 모르게. 자꾸 그렇게 가요. 그럴 때마다 정신을 차려서 다시 되돌리고 다시 되돌리고 하는게 이게 수행이다. 이런 얘기요. 정진 열심히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