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6회 어려워진 남편의 사업, 아이들의 진로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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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1)

201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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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없으면 모르겠는데, 애를 키우는 사람은 부모가 정직해야 애가 나중에 훌륭하게 됩니다. 부모가 이렇게 남을 속이고,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그러면 아이가 말은 안 하지마는 마음속에 늘 자긍심이 적어진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청산할 수 있으면 청산해서 개인 빚을 먼저 갚고, 그다음에 은행 빚은 안 갚아도 된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있으면 갚고 없으면 못 갚아도 됩니다. 그런데 내가 뭘 가지고 안 갚으면 안 돼요. 내가 뭘 가지고, 꼬불쳐놓고 안 갚고 이러면 다른 사람 괴롭잖아. 그죠?

 

그러니까 최소한도 아무리 빚을 져도 셋방 얻어 살긴 살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죠? 그렇게 해서 살고, 나머지는 다 털어 갚고. 그래서 못 갚는 거는 뭐랍니까? 요즘, 부도 처리하고, 그다음에 개인도 신용불량하고 그러면 돼요. 그래서 취직해서 돈 벌면 한 30%는 날아가지 않습니까? 그죠? 130만 원 받으면 100만 원 받았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지. 남의 것 떼먹고 얼마 가겠어요? 그래야 사람이 좀 대명천지에 밝게 살지. 숨어 살고, 직장 다니면서도 안 다닌다고 거짓말하고. 거 어떻게 살아요? 사람 기가 죽어가지고. 그죠?

 

그러니까 직장 130만 원 받으면 처음부터 100만 원 받는다고 생각을 하면 되잖아. 조그맣게 살고, 아들하고는 그거하곤. 자꾸 부모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애 옷 좋은 거 사주고, 방 큰 거 해주고, 학원 보내주면 애가 기 살고 못 보내주면 기죽는다. 자꾸 이렇게 생각해. 잘못된 생각이에요. 부모가 정직하고 솔직하게 사업하다 보니 이리 실패했다. 우리 좀 고생해야 된다. 이렇게 딱 얘기하고. 그러니까 너도 조금 용돈 아껴 쓰고 이렇게 살자. 집이 좀 큰데 살다 적게 살면 불편하지마는 처음부터 우리 집보다, 지금 이 집보다 더 작게 사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또 우리가 새로 가족이 힘을 모아 하자. 그러면 아들도 가족의 일원으로, 늘 보호자로 생각하지 말고, 강아지처럼 생각하지 말고, 가족구성원의 일원으로 해가지고 역할 탁~ 분담 해가지고, 아빠는 이러이러해야 되고, 엄마는 이리하고, 너는 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어려우니까 용돈도 요렇게 줄이고, 그다음에 아침에 일어나서 요러 요런 일도 해야 되고. 그렇게 딱 해서 가족회의를 해서 탁~ 역할분담을 하고 살고 이러면 애가 오히려 훨씬 더 좋아져 버립니다. 부유한 집에서 맥없이 살던 때 보다.

 

그러니까 그런 건 울 일이 아니에요. 기도한다면 부처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우리 남편 건강하고, 우리 아이도 건강하고, 저도 건강하고, 잘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되요. 알았어요? . 그렇게 기도해요.

 

제가 늘 말씀드리지마는 실패가 괴로움이 아니다. 실패해서 좌절하면 뭐다? 괴로움이 된다. 실패는 더 큰 실패를 막는 교훈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거기에 좌절하지 말고, ~ 실패했다. 그러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돼. 항상 인연의 뭐다? 과보가 따른다. 그런데 남편 격려하고, 아껴 쓰고, 원망하고 이러지 말고. 이렇게 하면 남편이 또 어디 가서 노가다를 하더라도 힘을 내서 하는데.

 

~ 이렇게 당신 때문에 우리 못산다고 압박을 하고, 어깨에 무거운 짐을 주고 이러면, 집을 나가버리거나, 너무 무거우니까 못 견뎌서 나가버리거나, 그렇게 서울역 앞의 노숙자가 되거나, 이렇게 돼요. 이럴 때일수록 남편을 격려해 줘야 돼. 원망하지 말고, 돈을 어떻게 날렸든 관계없이. 놀음하다 날렸던, 바람피우다 날렸든, 욕심내다가 날렸든, 그걸 갖고 빌려줘서 날렸든, 보증서서 날렸든. 이미 지나가 버린 거 갖고 얘기해봐야 소용없어. 원망하고 미워하고 이러지 말고.

 

오히려 아이고 내가 기도가 부족했나 보다. 이렇게 오히려 생각하고. 날린 본인도 얼마나 힘들겠어. 요즘 여러 가지 불황도 있고 그러니까. 격려해주고 아껴 쓰고 집 딱 줄이고, 안 그러면 천막이라도 치고, 월세를 탁~ 내서 다시 도전하자. 이렇게 새로운 어떤 도전으로, 이런 기회로 받아들여야 돼. 그러기 때문에 부처님께도 이만하기 다행입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돼. 그러면 마음에서 긍정성이 탁~ 일어나는 거요. 아이가 어쩌면 이걸 통해 더 어른이 될 수가 있어요.

 

절대 가난하거나 그렇다고 아이들의 심성이 삐뚤어지는 건 아니에요. 그럴 때 부모가 심성이 위축되면 아이가 따라 위축되는 거요. 얼굴에 웃음 잃지 말고, 오히려 덕택에 돈 있을 때 자꾸 이것저것 사 먹어 뚱뚱해지면, 돈 없는 김에 다이어트도 하고. 알았어요? 큰집 살면 청소하려면 힘든데 어때요? 작은집에 살면 앉아서 뺑뺑 돌면서 방 닦으면 되잖아. 큰집 살아서 남자는 이방자고 여자는 저 방자고 그래서 정떨어지게 하지 말고. 둘이 한 이불 밑에 딱 붙어서 딱 껴안고 자면 정도 더 나고.

 

옛날 우리 자랄 때 전부 이불 하나 가운데 놔 놓고 어때요? 발 넣고 살고, 잘 때 이불 서로 잡아 당겨가지고 자다 보면 이불이 없어. 저쪽으로 가 있으면 또 잡아당겨 이쪽으로 오고. 그게 다 어떻게 보면 가난하다 하지만 그게 다 정이고, 그게 삶이야. 그러니까 이럴 때일수록 더 부지런히 기도하고, 밝게 살고, 아이도 격려해주고, 남편도 격려해주고. 이렇게 되야 돼. 그러면 오히려 전화위복이라는 게 있어요. 더 좋은 일이 된다. 이 말이오.

 

 

 

Q2

욕심 또 내내. 또 아들 죽이려고. 또 욕심낸다. 욕심 너무 내지 말고, 총명하다, 이런 말 하지 마. 총명하다, 이런 말을 하면 엄마의 기대가 높기 때문에, 나중에 자식 때문에 실망해. 항상 마음을 아이고~ 그저 딴 집 애들 보면 요즘 학교 안 가겠다는 애들 많이 있어요? 없어요? 있죠. 학교만 가주는 것만 해도 고맙고, 상위권, 그거 너무 욕심내지 말고, 중간만 해주면, 좋다. 그 뭐 딴 애들 밟고 꼭대기 올라가는 게, 그게 뭐가 그리 좋아요? 참 이상하다. 이상해.

 

남 밟고 그 위에 올라앉는 게 뭐가 좋으냐? 어릴 때 애들은 어리석어서 그게 좋은 줄 알고 하지마는 어른이 되면 그게 뭐 그리 좋은 일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 딱 놔버려. 그냥 하고, 그다음에 뭐 공부 잘한다고 다 훌륭하게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공부 너무 공부공부 하지마. 그러니까 그저 학교만 다녀주면 고맙고, 거기다가 욕심 조금 더 내면 중간만 해주면 고맙다.

 

이렇게 떡 엄마가 생각하고 아이가 뭐 성적 때문에 이렇게 얘기하면 격려해주고, 괜찮아. 괜찮아. 공부하지마라가 아니라. 네 실력이 중요하지 성적 그건 뭐 그리 중요한 거 아니야. 이렇게 격려하면서 이렇게 가면 오히려 아이가 건강해지고 지금처럼 벌써 막 애가 총명해, 저게 뭐가 될 거다. 이러면 안 돼. 그러면 나중에 안 돼. 거기서 적당하게 아까 저기 중도 얘기하잖아. 그죠? 중도가 필요한 거요. 적당하게 그냥 눈치 설설 봐가지고, 이렇게 책임회피를 하려는 게 아니라, 편중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너무 여러분들이 기대 너무 하지 마세요. 기대를 하면 반드시 자식이 원수가 됩니다. 기대 안 하면 다 효자가 돼요. 제일 기대하는 건 뭐요? 아이고 안 죽고 살은 것만 해도 어때요? 고맙다. 그다음에 감옥 가는 사람도 많은데 감옥안가는 것만 해도 어때요? 고맙다. 학교 안 가는데 가는 것만 해도 고맙다. 이 정도로 탁~ 놔버리면 별문제 없어요. 건강한 것만 해도 고맙다. 이렇게 생각하면. 다 욕심을 내서 지금 다 애들 기죽이는 거요. ~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