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7회 사회복지 공무원 너무 힘들어요. 중용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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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1)

201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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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한테 찾아오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 찾아와요? 아픈 사람이 찾아와요? 의사 어떻게 해 먹겠어? 맨날 아픈 놈만 찾아오는데. 그러니 정신과 의사는 맨날 정신이 이상한 사람만 찾아오죠? 그죠? 매일 정신이 이상한 사람의 말 들으니까 사람 안 미치겠어요. 보통 집에서는 가족이 하나만 미친 게 있어도 어때요? 못사는데. 하루 종일 미친 사람만 만나가지고 얘기해야 되니까.

 

그런데 본인이 그게 좀 힘들면 휴가를 내서 휴가철이 있잖아요. 명상수련하고 깨장 하는 것도 좋지마는 휴가철에 저 청소부 같은 거 있잖아요. 지하철 청소하는 아주머니 있죠. 그런 걸 한 일주일을 해본다든지. 안 그러면 여자들이라도 노가다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가서 등짐지고 한 일주일 해본다든지. 그리고 거기 월급을 한번 받아본다든지. 이럴 때 내가 어느 게 나은지를 비교해 보면 돼요.

 

~ 육체적으로 힘들어도 대우 못 받아도 좋으니까, 이게 훨씬 편하고 좋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이직을 금방 해버리면 돼요. 그러면 직장이 무궁무진해. 그런 직장은. 그런데 내가 힘들다고 하지만 이걸 해보니까, 내가 받는 보수도 이거보다 낫고, 내가 힘들다고 해도 이건 뭐 좀 들어주면 되는 거니까. 별거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지금 직장이 좋구나. 그 돈을 그 정도로 받으려면 그 정도 힘도 안 들고, 그럼 어떻게 돈을 받아요?

 

그리고 또 지금 내가 이 직장을 갖는 게 남한테 좋은 소리 들으려고 좋은 일하려고. 갔어요? 취직이 좀 쉬울 거 같아서 갔어요? 그래. 그러니까 그렇게 욕 얻어먹고, 복잡하니까 사람들 잘 안 하려고 그러니까. 거기가 그래도 자기한테 그런 자리가 주어진 거란 말이오. 그리고 그런 일 한다고 우리 사회가 복지문제를 중요시 안 하기 때문에 이런 부서에 있는 사람이 승진을 쉽게 하기가 어렵죠. 그것도 이미 내가 알고 갔다. 그러니까 거기 안 가려고 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자리가 있는 거 아니오.

 

그런데 이거를 좋게 생각. 첫째 생각은 이 정도? 월급 받고 살려면 이 정도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쉽다. 이렇게 그 대가에 대해서 자기가 당연히 생각해야 된다. 그런 사람도 어디 가서 누군가 그런 사람들도 항의를 하고 요구를 하고, 분을, 억울한 사람 이 세상에 많을 거 아니오. 분풀이를 해야 될 거 아니오. 누군가에게는. 그럼 내가 그 자리에 없다 해서 그 사람들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 나 때문에 그런 일이에요? 내가 그 자리로 왔어요?

 

그런 사람 나 때문에 생겼어요? 그럼 내 전생의 업이지. 그런데 그건 나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니라, 내가 그 자리만 빠져나오면 그런 일이 없어요. 내가 거기 먹을 게 있다고 거기 간 거니까. 문제지. 그게 무슨 전생하고 사주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요. 그러니까 누군가가 이 자리에 와도 이 일은 해야 되잖아. 그죠?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공무원 중에도 이런 업종은 좋은 업종에 속해요? 나쁜 업종에 속해요? 나쁜 업종에 속해요.

 

같은 선생을 해도 서울에 좋은 학군이 있고, 저 오지에 나쁜 학군이 있고 이런 것처럼. 그래서 안 갈라 그러니까 뭘 줍니까? 약간의 인센티브를 주잖아. 그죠? 이런 데 그리 주면 좋은데 그런 것도 안 주니까 조금 불만이 있겠지마는, 그래도 실직해서 사는 것보다 낫다. 이렇게 생각을 할 때, 그런 사람 들어주면 우리 정토에 다니면 마음공부 하는 사람은 그런 거 자원봉사도 하는데, 월급까지 주는데 못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

 

아이고 실컷 욕해라마. 내 욕해가지고 니 분 풀리거든 실컷 해라. 아저씨 더 없어요? 좀 더 하세요. ~ 이런 부당한 일을 당했는데 그 정도 욕하고 돼요? 좀 더하지. 이런 마음으로 떡~ 가서 앉아 있으면 아무 문제도 없어요. 그러니까 수행을 저런 정도 얘기 들었을 때 내가 이렇게 분별심이 일어났느냐? 아무렇지도 않느냐? 분별심이 일어나면 오~ 내가 공부가 좀 덜됐구나. 그거를 아무렇지 않게 들을 수 있는 거를 수행의 목표를 딱~ 삼아버리면, 하루 종일 뭐하는 택이다? 수행하는 택이에요. 그것을 수행의 과제로 삼아라.

 

그래도 그거는 하루 와서 항의하고 말지. 결혼해서 남편 만나면 같은 사람이 매일 24시간 붙어가지고 애먹이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여기 뭐라고 그런다? 엎드려 절해라. 이렇게 가르치잖아. 아직 시집 안 갔어요? 이거 이기면 이런 남자 안 만나고, 이거 못 이기면 틀림없이 이런 남자 만나. 그러니까 수행의 과제로 딱~ 삼아서 일 년 정도 수행의 과제로 삼아서 한번 해보세요. 도인 되겠네. 온갖 사람이 와서 뭐라고 그래도 싱긋이 웃으면서 아이고 그러세요? 네네 알겠습니다. 이러고. 또 그 민원을 다 해결해 줄 수도 없어요. 알았습니까? 최선을 다할 뿐이지. 수행의 과제로 삼으세요.

 

 

 

Q2.

대강 사세요. 이런 걸 지적 결벽증이라 그래. 정신적으로 결벽증이 있어가지고 지적 결벽증. 이게 뭐 집안에 정리정돈이 안 되놓으면 불안하고 이런 결벽증이 아니고. 이건 지적 결벽증이오. 이건 병이오. 중용과는 전혀 거리가 먼. 그래서 이 병을 치료하려면 대충 살아라. 대충. 적당하게. 그러면 중용으로 돌아갈 거요. 중용으로 살라! 그러면 지금 중용은 지금 얘기하듯이 그런 거는 지적 결벽증으로 중용을 정리하는 사전식 표현이오.

 

스님 책을 읽은 결과가 그렇다면 앞으론 절대로 스님 책을 읽지 마세요. 스님 책하고는 거리가 멀리 간다. 자꾸 멀리 간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책은 앞으로 덮어버리고 대충 살아라. 욕도 좀 얻어 먹어가면서, 진정한 중용은 적절히 치우쳐가면서 가는 게 중용이오. 적절히 치우쳐가면서. 치우치지 않고 똑 간다고 절대화시켜버리면 이미 그건 치우치는 거요. 한쪽으로 치우쳐버려. 약간씩 치우치는 거를 용인해야 중용이 될 수가 있어요. 시간과 공간상에서 주어진 조건마다 늘 이게 위치가 달라지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그거를 100% 뭐라고 하기는 어려워요. 그러니까 적절히 치우치는 거까지 용인해야 진정한 중용이 된다. 이래 말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짜증 내고 싶을 때 짜증 내도 되는 사람 있고, 짜증 내고 싶다고 짜증 내버리면 엄청난 손실이 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속으로는 타도 겉으로는 어떻게 해야 된다? 웃어야 된다. 아시겠어요? 본성을 거슬리는 게 아니라, 그게 바로 내 이익을 추구하는 길이오. 자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