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452회] 욕하는 직장 상사와 잘 지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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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8)

2018. 12. 21.



저는 직장 생활한지 이제 1년 차 되는 신입 직원인데

직장 생활하면서 시작하고 나서 6개월 후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같이

직장 상사에게 욕을 먹고 있는데 그게 너무 괴로운데

스님 말씀 중에 욕을 하는 게 그 사람이 나한테 쓰레기를 버린 건데

왜 그 쓰레기를 갖고 괴로워할 필요가 있냐

그래서 그 말을 버리면서 생활을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고

매일 욕을 먹을 때마다 너무 우울할 때도 있고 화가 날 때도 많은데

이 감정을 잘 추스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 상태로 봐서는 그만 두는 게 좋겠네요.

사는 게 즐거우려고 사는데 그렇게 괴로워하면서까지 살 필요가 뭐 있어?

그건 다람쥐도 안하는 짓인데.

 

자기는 하루에 10분 욕 얻어먹고 월급 받는 게 낫나?

하루 종일 육체노동하고 월급 받는 게 낫나?

 

그래서 가면 된다고 얘기하잖아.

자기가 시급 6천 원짜리 시간당 일하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 욕 좀 얻어먹고 거기 붙어 있는 게 낫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 들지 않을까?

그러면 여기 있으면 되고.

 

에이고 돈이 뭐... 하노?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사는 게 낫지.” 이렇게 생각하고 살 거 같으면 딱 사표 내버리면 되고.

지금 다니느냐, 사표 내느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사표를 내고 난 뒤에 후회할까 싶어서 그런 거요.

사표를 딱 내고 나서 아이고 속이 시원하다.’ 이러면 잘된 거야.

 

그런데 지금은 힘들지만 내놓고 보니까 아이고 욕 좀 얻어먹고 거기 다녔던 게 낫겠다.’ 이런 생각나면 이 판단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재고해보라는 거거든요.

 

옆에 질문하신 분하고 같은 경우인데, 상사보고

부장님, 욕 좀 안하고 할 수 없어요?”

이렇게 자기가 얘기 하거나 문제제기한다고 그 사람의 성격이나, 경력이나 살아온 상황으로 봐서 욕을 안 할까? 할까?

 

그럼 자기가 그 사람을 두드려 패든지 해서 고칠 수 있나? 없나?

그러면 그 사람을 변화시켜서 내가 사는 거는 길이 없단 말이야. 그러면 좋은데.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북한의 김정은이가 죽든지, 북한의 핵하고 미사일을 안 만들든지, 이러면 좋은 줄 다 알지마는 그렇게 안하잖아.

안하는 게 현실이라는 거요. 그럴 바에야 미국이 북한을 공격해서 북한은 남쪽 공격해서 전쟁 나서 어느 놈이 죽든지 끝내버리자. 이렇게 가는 게 낫겠냐 이거야.

 

그러니까 감정은 그렇게 해버리고 싶지마는 막상 그렇게 되면 후회한다는 거야.

사람이 엄청나게 죽고, 재산 다 파손되고, 개나리봇짐 지고 피난 다니고 하면

그 감정을 내고 못 이겨서 이렇게 고생하구나.’ 이렇게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자기가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으면

, 아까 저 여성분이 남편 술 먹지 마라면 남편이 술을 안 먹든지, 적게 먹으라면 적게 먹든지.

시어머니 보고 잔소리하지마라면 안하든지, 이렇게 할 수 있으면 하라는 거야.

 

그런데 그걸 할 수 없으면 그러면 길은 딱 하나밖에 없단 말이오.

그만 두면 된단 말이오.

 

그런데 그만 둘 수도 없다. 이렇게 되니까,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그 사람이 그런 소리 하든지 말든지 내가 괴로울 수도 있고 안 괴로울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안 괴로울 수 있는 방법이 뭐겠느냐?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듣자, 이거지 뭐.

 

욕먹도록 놔놓자, 이거지 뭐.

꼭 나만 참아야 되느냐? 이런 얘기가 아니라 참을 필요가 없어.

그 사람은 늘 이렇게 말하는 거야.

 

군대 가서 경험해 봤잖아. 어떻게 하니?

바로 직계 상사가 와서

, 여기 나무 심어라.” 땅을 파고 있는데 그 위에 있는 놈이 지나가다 뭐란다?

, 누가 나무 심으라고 그랬어. 거기 심으면 안 돼.” 그래서 또 메우고 있으면 아까 지나가던 놈이

, 임마 아직도 못 심고 뭐했어?” 이렇게 두 번 세 번 반복되면

나보고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이냐?” 이렇게 되잖아.

 

그런데 군대에 나무 심는 일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

심어라 그러면 심다가,

심지 마라 그러면 안 심다가,

또 심어라 그러면 네, 하고 심다가

네가 왜 심니? 이러면 또 멈추고 있다가

또 지나가면 또 심고

이렇게 하면 되잖아.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

나하고 아무 관계없는 일이야.

 

그래서 한그루 갖고 하루 보내나,

부지런히 심어서 열 그루 심으나 아무 차이가 없어.

 

문제는 심으라고 그랬는데 다음에 심지 마라 그래서 안 심으면 되는데

질문자는 그거 왜 아까 심으라고 그랬냐?”

그 말에 집착을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거요.

 

빨리하라그러면 그러고 빨리하고.

실수 왜 했냐?” 그러면 죄송합니다.” 그러면 되잖아.

천천히 하면 왜 늦냐?” 이러면 실수 안하려고요.” 이러면 되잖아.

, 실수 안한다고 그렇게 느리면 되냐?” 그럼 빨리 하면 되잖아.

왜 실수 했니?” 하면 빨리 하다가 그랬습니다.” 이러면 되잖아.

그게 뭐 어렵다고 그래.

 

그 사람하자는 대로 그냥 말해주면 돼.

같이 갈 때

너 왜 그렇게 늦니?” 그러면 빨리 가면 되고

너무 빠르다그러면 천천히 가면 되고

왜 이렇게 늦니?” 그러면 빨리고.

이래서 왔다갔다 조정하면서 옆에 맞추면 되잖아.

뭐 그걸 가지고 그래.

 

그런 거를 안 맞추면, 결혼했나? 안 했나?

그래. 결혼하면 큰일 난다.

결혼하면 마누라가 요구하는 거는 상사와 비교가 안 돼.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상사문제, 직장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이 사람하고 잘 맞춰야 돼.

맞춰야 돼 참는 게 아니고 재미있게 맞춰야 돼.

그렇게 되면 이 사람하고만 잘 지내는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떤 직장가도 잘 지낼 수 있고, 결혼해도 잘 할 수 있어. ?

 

특별한 여자를 안 만나는 이상은 이 상사 같은 변덕은 없을 거니까.

그러니까 이 상사한테 적응이 되면 적당한 여자한테 적응이 될 수가 있다.

이걸 실험으로 하란 말이야. 아시겠어요?

 

내가 이걸 해야 세상살이도 할 수 있고, 이 사람하고 적응을 해야 결혼도 할 수 있고.

이렇게 생각하면 돼. 뭐 어려운 거 아니야.

그리고 가서 해보는 거야.

 

빨리해라.” “.” 하고 빨리하면 되고.

, 임마 왜 틀렸니?” “죄송합니다. 빨리하다보니 그렇습니다.” 이러면 되는 거야.

네가 빨리하라고 그랬잖아.” 이렇게 불평할 필요가 없단 말이야.

빨리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이 거야.

 

실수 안하도록 해요.” “.” 하고 천천히 하면 되는 거야.

왜 또 천천히 하니?” “실수 안하려고요.” 이러면 되는 거란 말이야.

야 임마, 실수만 안하면 되나? 빨리빨리 해.” “하고 빨리하면 되는 거야.

 

그렇게 해서 실수한 건 잘못한 건 사실이니까 죄송합니다이러면 되는 거고.

내일부터 그렇게 해 봐라.

자기가 성질나서 나한테 뭐라고 그러지 나는 성질 하나도 안 나.

 

그리고 일하고 있다가 이거 일해라.” “.” 하고 있다가

저거 해라그러면 하고 있다가

이거 해라.” 하면 .” 하고 있다가

왜 네 일 책임 안지니?”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내 일 책임지는 거야.

저거해라.”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러면 된단 말이야.

 

아이고, 좀 둔하네.

아니 그 인간 비위도 하나 못 맞춰서.

비위 맞추는 건 비굴하게 맞춘다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어떤 성격인 줄 알아서 , 저 사람은 늘 성격이 그렇구나하고 맞추면 되는 거야.

그런 사람은 무조건 . .’ 이렇게만 하면 돼.

빨리해라.” “.” 이러고 천천히 하는 거야.

 

뭐 그래 늦고 그래? 그게 빠른 거야? 손이 보이잖아.”

. 더 빨리 하겠습니다.” 이러고 그냥 천천히 하는 거야.

아무 문제없어. 그 사람은 그냥 해보는 소리이기 때문에.

내가 시킨 대로 한번 해봐요. 아무 문제가 없지. 그냥 지나가다 그렇게 하는 거야.

내일부터 한번 해 봐.

 

도대체 대학에서는 이런 거 안 가르치고 뭘 가르치노?

아니, 사회에 가서 사회생활을 어떻게 할지의 사회생활 하는 지혜를 가르쳐야지, 학교 가서 뭘 배우나.

그래서 난 이런 대학을 안 다닌 거요.

아시겠어요? 돈만 아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