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41회 철 없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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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1)

201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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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 이래 기도하세요.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고맙습니다,’ 부처님 덕택으로 우리 딸아이 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될 거 같은데. 대학교 가는 게 중요해요? 결혼해서 잘 사는 게 중요해요. 직장이 있든지 말든지. 그러면 보살님은 결혼할 때 남편이 집 사놓고 처음에 다 부자였어요? 엄마 마음을 따라간다고 자식이 잘되는 건 아니에요. 부처님이 출가할 때 엄마가 지지했어요? 반대했겠어요? ? 부처님 출가할 때 엄마가 잘했다. 그랬겠어요? 말렸겠어요?

 

그럼 부처님이 엄마 말 들었어요? 안 들었어요? 안 들었지. 그러니까 벌써 이미 재수를 3번 했으면 나이가, 학교를 정상으로 다녔으면, 대학교 2학년쯤 되잖아요. 그죠? 그러면 나이가 스무 살이 넘었잖아요. 21살이죠. 보살님은 몇 살에 결혼했어요? 스물한 살이면 옛날 같으면 시집가서 다 애 낳을 때요? 안 낳을 때요? 낳을 때지. 그러니까 이렇게 미리 친구 사귀어서 그 집 부모도 좋아하고 이러면, 시집가게 되면 다행이잖아요.

 

나이가 왜 어려? 스물한 살이면 애가 둘 있을 때인데. 그 생각을 버리셔야 돼요. 내가 보니 잘 됐어요. 그러다 또 만약에 사귀다가 그만둬도 잘 됐어요. ? 미리미리 경험하는 게 나아요. 이게 나이가 서른 되가지고 연애해서 실패하면 상처가 커요. 어릴 때는 실패 한 서너 번 하면 그다음엔 괜찮아요. 자기는 스물한 살 때 그때 연애하고 싶었는데 남자가 없어서 못했죠. 솔직하게 말해서. 없어서 못했잖아.

 

그런데 딸은 엄마보다 똑똑해, 재주가 좋아가지고 하니까, 놔두세요. 그러니까 어떻게 기도하라 그랬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고맙습니다. 우리 딸 잘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되고 있다는 거는 그 남자하고 계속 사귄다. 이런 뜻으로 얘기 하는 게 아니에요. 헤어져도 잘 되는 거고, 같이 오래 사귀어도 잘 되는 거고. 아시겠어요? 그게 문제가 없다. 오히려 어릴 때 그렇게 친구 사귀고, 요래요래 하는 게 사실은 낫습니다.

 

그러니까 초등학교부터 제사지낼 때 어른 따라 같이 절하고, 거기 청주 한잔 음복으로 마시고. 요렇게 술 배운 사람은 절대 술주정 안 합니다. 아시겠어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술 입에도 안 대고 있다가 대학 입학해서 애들 따라서 술 배우고 이래서 술주정꾼 되고. 여자하고 남자하고 누가 담배 피우면 담배중독이 더 심할까? 애하고 어른하고 담배 피우면 누가 더 담배 중독이 심할까? 애가. ? 숨어서, 몰래, 화가 나서, 이렇게 하면 금방 중독이 됩니다.

 

그래서 실직해가지고 낙담이 돼서 술 먹었다. 그럼 알코올 중독 금방 된다. 이 말이오. 회사 다니면서 지가 사장하고, 부장하고, 친구들하고 건배! 해가면서 하루에 소주를 한두 병씩 먹고 저녁에 와서 뻗어서 자도 알코올 중독 잘 안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런데 실직해가지고 여기 쭈그리고 앉아서 홀짝홀짝 이렇게 먹고 하면, 금방 알코올 중독이 됩니다. 안 그러면 집에 와서 화가 나서 혼자 먹거나. 스트레스 받아서 먹으면 중독이 금방 된다. 숨어서 먹거나. 숨어서 먹는다고 다 스트레스 받는 거요.

 

그러니까 여기 남자 분들도 계시는데, 직장 다니다 직장 그만두면, 사람이 무슨 허전하지 않습니까? 그죠? 세상이 나를 버린 거 같고. 그러니까 술을 먹게 되고, 이렇게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알코올 중독 금방 돼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여자분들은 남편이 직장을 명퇴하든, 뭘 하든, 직장을 잃든 정년퇴직이라도 하면,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줘야 됩니다. ‘돈도 못 버는 게 뭐.’ 이러면 안 돼요. 안 그래도 기가 죽어서 있는데 마누라까지 어때요? 이렇게 하면 사람이 기가 더 죽어버려.

 

그러니까 세상이 다 무시해도 마누라라도 어때요? ‘여보 괜찮아.’ 이렇게. ‘아이고~ 당신, 20년이나 직장 다닌다고 얼마나 고생했어. 30년간 우리 먹여 살린다고 얼마나 고생했어요? 이번엔 좀 쉬어도 돼. 좀 쉬어야지. 사람이 어떻게 맨날 일만 하나?’ ‘어떻게 우리 먹고살아?’ ‘아이~ 괜찮아. 괜찮아. 있는 거 갖고 아껴 쓰면 돼. 등산도 다니고 절에 법문도 들으러 가고. 몇 년 쉬어. 쉬다가 보면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이렇게. 너무 돈돈돈돈 이러면 안 돼. 그래서 서울역에 저기 300명씩 노숙자 있는 거, 이거 다 무슨 농사짓다 온 사람 아니에요. 노가다 하다 온 사람들 아니에요.

 

다 한 가닥씩 하다가 사업이 안 되거나 해가지고 마누라한테 구박받고 이러다 나온 사람들이오. 그러니까 세상에 버림받은 거요. 직장에서 버림받고, 마누라한테 버림받고, 자식한테 버림받고,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자꾸 위축되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등산도 가고, 법문도 듣고, 기도도 하고, 봉사도 하고, 틈틈이 어디 가서 옛날에 내 사장했다. 뭐했다. 이런 거 다 버려야 됩니다. 거 다 헛거에요. 물거품 같은 거에요. 그러니까 어디 가서 이렇게 남도와도 주고, 이렇게.

 

마음이 이렇게 딱 내다.’ 하는 게 없어져 버리면, 편안해져 버리면 생기가 돋는 거요. 잘난척하는데 그게 안 되면 사람이 기가 죽는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괜찮아요. 그러니까 연애에 실패해도 괜찮고. 아직 21살밖에 안 되니까 경험을 해 봐야 되요. 자기처럼 이렇게 연애도 한번 못해보고 결혼해가지고 별로 뭐 행복한 것도 아니잖아. 그죠?

 

그러니까 옛날에는 그러면은 안 되지만, 요즘 세상에 연애 두세 번 했다. 이게 문제가 돼요? 안 돼요? 요즘 문제 되나? 요새 남자치고 여자치고 남자친구 몇 번 안 사귀어본 사람 별로 없잖아. 그지? 있다면 그건 지가 숙맥이라서 그런 거지. 그게 뭐 좋은 것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놔 두세요. 그러면 시집보낼 걱정 안 해도 되잖아. 벌써부터 저게 알아서 요래조래 사귀니까 내가 볼 때 별걱정 안 해도 되고. 뭐 그럼 만약에 결혼을 일찍 하면 뭐해도 되요? 학비 거 별로 안 도와줘도 되잖아. 저그 알아서 벌 거고. 사귀면서 늦게 가도 괜찮고,

 

남자친구도 하나 없어 집에 와서 엄마한테 신경질 부리고 하면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 잘됐다. 지가 알아서 하니 얼마나 좋으냐? 여기 늙은 딸, 서른 몇 살 먹은 거 시집 못 보내서 지금 애먹는 사람들 생각해봐. 어릴 때부터 연애하는 길을 열어줘야 되는데. 조만한 게이래가지고 야단쳐서, 고 때 배울 때 못 배우도록 만들어가지고. 잘한 거요. 알았어요? 뭐라고? 어떻게? ‘잘됐다.’ 누구 덕택에? ‘부처님 덕택에.’ ‘부처님 감사합니다. 우리 딸 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되. 스무 살이 넘으면 어떤 일을 해도 간섭하면 안 돼. 아주 사람을 죽이거나 도둑질하거나 이런 게 아니면.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 ~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