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왜 남을 위하는 게 나를 위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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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8)

2018. 12. 31.



몇 가지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여기 꽃이 한 송이 있다.

이 꽃을 보고 , 꽃 예쁘다이러면 꽃이 좋아요? 내가 좋아요?

꽃이 좋아야지 왜 자기가 좋아?

꽃 예쁘다하고 칭찬해주면 꽃이 좋아야 안 되나?

 

에이그, 꽃 색깔이 이게 뭐 이렇게 생겼어?”

이렇게 얘기하면 꽃이 나쁘나? 내가 나쁘나?

.

 

그러니까 남을 잘 봐주면

, 그 사람 참 착실하더라. 그 사람 참 좋은 사람이더라.” 이런 마음을 내면 누구한테 이익이라고? 나한테 이익이고

뭐 그런 인간이 다 있어?” 이러면 자기 마음이 불편한 거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겠죠.

 

그러니까 남을 좋아하면

그 사람이 좋으나? 내가 좋으나?

남을 사랑하면

그 사람이 좋으나? 내가 좋으나?

 

그런데 우리의 고민은

내가 사랑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생기는 게 아니에요.

사랑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미움이 생기는 거요.

 

그러니까 내가 너 사랑했으니까 너도 나를 사랑해라.’ 이거에요.

저 사람이 나를 사랑 안하니까 미워지는 거요.

미움은 사랑하기 때문에 미움이 생기는 게 아니라

사랑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미움이 생기는 거요.

 

남편을 미워하는 것은

남편이 나를 사랑 안 해줘서 그래요? 내가 사랑 안 해서 그래요?

내가 사랑 안 해서 그래요.

 

물론 여러분들은 내가 사랑하는 이유가 있겠지.

네가 사랑 안하는데 내가 어떻게 사랑하노?’ 이런 이유죠.

 

그런데 어쨌든 심리현상은

사랑하는 마음에는 아무런 부작용이 없습니다.

사랑받으려고 하는 이것이 뜻대로 안될 때

괴로움이 생기고, 슬픔이 생기고, 미움이 생기는 거요.

 

그런데 여러분이 산을 좋아하거나 바다를 좋아할 때는

내가 좋아했으니까 너도 좋아해라.’ 이 대가성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무리 산을 좋아해도 부작용이 없고,

아무리 바다를 좋아해도 부작용이 없고,

아무리 꽃을 좋아해도 부작용이 없는 거요.

 

그런데 사람에 대해서는 어떠냐?

내가 널 좋아하면 너도 나 좋아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거래를 하려고 그래. 거래. 장사를 하려고 그런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좋아했는데 넌 별로 나를 안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계산을 해보니 내가 손해야. 그래서 미워지는 거요.

그러니까 이 적자라는 것. 이 손해라는 게 뭐냐?

내가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손해 계산이 나온다는 거요.

그래서 우리가 미워지는 거요.

 

사랑이 미움의 씨앗, 이런 말하잖아. 그죠.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지는 거 아니에요.

사랑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미워지는 거요.

 

그러면 사랑 안하고 사랑받으려고 그래.

자기는 주지도 않고 남한테 받으려고 그래, 우리는.

 

그런데 이것은 못 받을 때, 이건 완전히 엉터리이지마는 이것은 못 받을 때 자기도 한 게 없으니까 부작용이 적은데,

내가 널 사랑했다 하면 안하려고도 받으려고 그러는데 했으니까 이건 받아야 되나? 안 받아야 되나? 이거 못 받으면 내가 밑지는 거요.

그러니까 이건 부작용이 굉장히 큰 거요.

 

그래서 난 누가 나보고 좋다고 그러면 겁이 나는 거요.

이건 반드시 뭐가 생긴다? 부작용이 생겨.

그래서 나 스님 좋아요하면 스님 도망가요.

? 나중에 내놓으라고 내 좋아한 만큼 내놔라. 칼 들고 나올 사람들이오.

 

그래서 좋아하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런데 좋아하는데서 생기는 게 아니에요. 좋아하면서 거래를 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한 만큼 너도 좋아해라.’ 이렇게 요구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긴다.

 

이해는 되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다 사랑하려고 그래요? 받으려고 그래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괴로운 거요.

 

사람들은 다 하나님이나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한테 달라고 그래요? 베풀려고 그래요?

달라고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괴로움에서 영원히 못 벗어나고,

예수님이나 부처님이나 하나님이나 관세음보살은 달라는 사람밖에 안 만나잖아.

그런데 그 분들은 괴롭지가 않잖아.

하나님이나 부처님이 중생들이 너무 달라고 그래서 힘들어서 못살겠다. 이런 얘기 들어봤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뭐든지 베풀려는 마음을 내면

부작용이 없습니다.

 

1. 그래서 베풀지도 않고 받으려고 하는 건 범부중생

이치에 맞지 않으니까 괴로울 수밖에 없고

 

2. 베풀어서 이자 붙여서 받으려고 하는 게 이게 현명한 사람

베풀고 받으려니까 이건 투자를 한 거니까 그래도 성공확률이 높지만

이거는 안됐을 때 부작용이 더 큽니다.

 

3. 성인은 뭐냐, 베풀되 받으려는 생각이 없다.

베풀되 사랑하되 사랑받을 생각, 베풀되 받으려는 생각이 없다.

이건 아무 부작용이 없는 거요.

그래서 성인은 괴로움이 없다. 이 얘기에요.

성인은 미움이 없어요. 받을 생각이 없기 때문에.

 

그런데 중생이 보면 성인은 바보 같아요. 만약 가족 중에 성인이 있으면 성인이라고 안 그러고 뭐라고 그런다? 바보라 그래. ‘너 바보지.’ 원래 성인은 바보에요. 세속적으로 따지면.

 

그래서 베푸는 것이 나한테 좋은 거요.

그러면 중생의 모든 괴로움은

얻으려는 데서 괴로움이 생기는 거요.

 

그래서 자기가 이렇게 무슨, 베풀어서 명예를 얻겠다.

이런 생각 하면 그것도 장사에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지금 좋은 일 한다는 거 전부 장사꾼이에요.

 

그러니까 베풀지도 않고 도움을 받으려고 하고

사랑도 안 하고 사랑받으려고 그러고

도와주지도 않고 도움을 받으려는 거요.

이거는 도둑놈 심보고. 아시겠어요?

 

베풀고 받으려는 건 장사 심보에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사랑이 어쩌니 그래도

부부가 싸우는 건 뭐에요? 한 사람을 볼 때

인물은 어떻고, 가족은 어때? 학교는 어디 나왔어? 직장은 어때?

이래서 온갖 거 다 따지죠.

왜 따질까?

하나 잡아서 벗겨먹으려고 따지는 거요. 계산을 해보는 거요.

이게 나한테 이득이 되나 안 되나.

 

그래서 이득이 되겠다 해야 뭐한다? 결혼을 하죠.

살아보니까 이득이 별로 안 돼. 손해잖아. 이익이 없잖아.

이익이 없으니까 괜히 결혼했다.’ 이러다가

손해다.’ 이러면 뭐요? ‘헤어지는 게 낫겠다.’ 지금 이 계산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그게 무슨 사랑이고 장사지.

그래서 제가 이런 상담을 하면서 이런 관계를

결혼은 이런 관계니까 장사하지 마라. 장사를 하지 마라.

사랑이라고 그러면 장사를 하지 말고,

장사라고 그러면 밑지는 거를 각오해야 되나? 안 해야 되나? 해야 되지.

 

네가 투자를 잘못했으니까 책임을 누가 져야 된다? 네가 져야 되잖아.

네가 인물에 투자했는데 나중에 보니 인물이 돈이 안 되니까 네가 지금 투자를 잘못한 거니까 네가 책임을 져라.

장사라면 장사로 똑바로 계산해라 이 말이오.

 

그래서 제가 책 제목을 사랑 좋아하시네.’ 이렇게 붙였어요.

그런데 출판사에서 책 제목으로는 너무 세다고 바꾼 게 뭐다? ‘스님의 주례사이렇게 된 거요.

 

내용은 요약하면 뭐라고?

사랑 좋아하시네에요.

 

그러니까 괜히 그렇게 헛 포장을 하지 마라.

포장을 하기 때문에 인생이 괴로운 거요.

 

처음부터 장사라고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

장사라고 생각하면 사랑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장사라고 숫제 생각하면 오히려 면밀히 더 살펴야 되겠죠.

그리고 나중에 적자가 나도 뭐해야 된다? 누가 책임을 져야 된다?

내가 책임을 져야지 상대를 미워할 필요가 없잖아.

 

내가 현재 자동차 주식을 샀는데 값이 오르려고 투자를 했는데, 값이 떨어졌다고 그러면

자동차를 불 질러야 돼? 내가 그만 둬야 돼?

여러분은 지금 자기가 투자해놓고 잘못됐다고 상대한테 책임을 묻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부처님은 살아라. 살지마라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고,

살든 안 살든 그건 네 자유인데,

미워하지는 마라.

 

미워한다는 건

네가 네 인생에 대해서 책임을 안 지는 자세다. 미워한다는 건.

 

결혼할 때는 얼굴보고 결혼해놓고,

생활하면서는 옷을 벗어서 아무데나 던져놓는다, 음식을 잘못 만든다. 간을 못 맞춘다, 목욕탕에 가서 지저분하게 한다.

이런 거 갖고 싸워서 그만 두면

선택은 인물 갖고 선택해 놓고,

안 맞다고 하는 건 뭐다? 습관 갖고 안 맞다 그러잖아.

 

그러면 자기가 선택을 할 때, 뭘 갖고 선택을 한다?

생활 습관을 먼저 보고 선택을 해야 될 거 아니오.

 

그러니까 여러분이 결혼할 때는

인물과 능력을 보고 결혼하고

싸우는 건 뭐 갖고 싸운다?

생활습관하고 성격을 갖고 싸우는 거요.

 

얘기를 좀 하려면 성질을 확 낸다든지,

얘기를 하면 입 콱 다물어버린다든지,

얘기를 하면 토라져 버린다든지,

얘기를 좀 하면 집 나가버린다든지,

이러면 성격 더럽잖아. 그죠.

 

생활 태도가 늦게 맨날 가서 술 먹고 늦게 들어온다든지, 이러면 같이 사는데 굉장히 어렵다는 거요.

 

그럼 같이 산다는 건 이런 생활습관이 중요하고 성격이 중요한 거요.

그러면 결혼한다는 건 뭐요?

한 집에 산다. 동거다. 이게 핵심이에요.

 

그러면 동거 할 때 뭐가 부딪히는지는 보고 결혼을 선택해야 되는데,

좋다, 안 좋다를 보고 결정을 한단 말이오.

 

그건 연애의 기준이에요.

연애는 좋은 감정이 핵심이에요.

나이가 스물 살이 많든 적든 그거 별고 중요 안하고,

외국인이든 한국사삼이고 그것도 별로 중요 안하고

뭐만 있으면 된다?

좋은 감정만 있으면 돼.

 

그런데 감정이 식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연애라는 것은 별거 하면서 만나잖아. 별거하면서 만나니까 생활태도는 별고 부딪히는 게 아니에요. 성격은 좀 부딪히는데 오래 사귀면 성격이 부딪히는데 성격도 하루에 2시간 만나 헤어지는 데 성격 부딪힐 일이 별로 없잖아.

그래서 연애하고 결혼은 다른 거예요.

 

좋은 감정도 있고 생활태도도 좋으면 그건 물론 금상첨화죠.

그런데 그렇게 둘 다 좋기는 드물어요.

그럼 둘 중에 어느 거 선택해야 될까?

 

연애는 감정에 비교적 치중을 하고,

결혼은 생활, 같이 생활해 보고.

 

예를 들면 친구들하고 들판에 갔는데,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지, 고기 구울 때 구워서 잘라주는지, 이런 거를 봐야 되요. 아시겠어요?

그게 나중에 결혼해보면 부엌일을 좀 도와주는지 안 도와주는지 이런 게 다 결정이 나지.

 

그래서 여러분들은 꼭 살아보고 문제다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딱 몇 마디 얘기만 들어보면 금방 그런 거 알 수 있지요. 안 그러겠어요?

 

두 부부가 저한테 찾아와서

스님, 우리 둘은 전생에 어떤 관계였을까요?” 이렇게 물어보면

어떤 관계는 어떤 관계야? 전생에 원수였지.”

어떻게 알아요?”

 

두 부부가 사이가 좋은데

나한테 와서 그런 거 물을까? 안 물을까?

사이가 나쁘니까 묻겠지. 그죠? 하하하.

 

아까도 얘기했잖아.

우리 남편이 문제에요.’

그러면 벌써 좋은 점은 따로 있구나.

술 먹는 건 문제지만 다른 게 좋은 게 있다. 이런 걸 난 금방 알죠.

? 나쁜 것만 있으면 나한테 물으러 안 오지. 벌써 헤어지지.

절반이상 좋은 게 있으니까.

 

그러면 제가 넌지시 그럼 헤어지지” “그런데 헤어져야지.” 이렇게 툭 치면 뭐라고 그럴까?

그럼 애는 어떻게 해요?” “그럼 살아야지.” 이러지. 하하하.

 

그러니까 스님이 무슨 신통력을 아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이 저한테 얘기할 때 답을 다 얘기해 줘요. 그러니까 저는 비유를 맞춰주는 거요. 그냥.

이렇게 얘기하니까 헤어져요?” 이러면 헤어져라.” 이러면

알았습니다.”

이러면 자기가 벌써 이미 나한테 묻기 전에 헤어질 각오를 하고 왔나? 안 하고 왔나?

하고 왔다는 거요.

내가 헤어져라한다고 헤어지는 게 아니고, 자기가 헤어질 각오를 거의 해 놓고 스님한테 책임을 좀 반분하려고 물어보는 거요.

그럴 때 그래 헤어져.’ 이러면 알았어요.’ 이러면 아 저건 바로 속으로 결정하고 왔구나.’

 

그 다음에 헤어져라그럼 애는 어떻게 하고요?’

그럼 아직 결정을 못했구나. 아직 뜯어먹을게 남았구나.’ 이렇게 금방 알 수가 있죠.

 

이런 걸 뭐냐?

통찰력이라 그래요.

사물의 한 면만 보고 여러분들은 자꾸 뭐라고 그러는데

사물에는 위가 있고, 아래가 있고, 좌가 있고, 우가 있고, 앞이 있고, 뒤가 있고

이 전체를 봐야 되는 거요.

 

여러분들이 한 면만 보고 결정을 하니까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조금만 분석해 보면

나한테 이기적으로 대응을 하면

다른 사람이 날 싫어할 거 아니요. 그죠?

장기적으로 보면 내가 장사를 잘못하는 거요.

 

다른 사람한테 약간 이득을 줘야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할까? 안 할까?

좋아하겠지.

그러면 장기적으로 나한테 이로운 거요.

 

그런데 앞에서도 얘기했지마는

입에 쓴 약은 뭐다? 몸에 좋다.

입에 달면 뭐다? 몸에 나쁘다. 이거 아니오. 그죠?

 

그러니까 지금 좋은 것이 나중에 나쁠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우리는 입에 단 것처럼 단기적인 이익에 추구하기 때문에

늘 손실을 보는 거요.

 

그러니까 타인을 위하는 마음을 내라이 말은

윤리 도덕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고

조금만 더 현명하면 단기투자 하지 말고 장기투자를 해라. 이 얘기에요.

장기투자를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