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48회 아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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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1)

201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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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들 보면 꼬라지가 보기 싫어요? 보기 좋아요? 그런 아들이 하는 행동이 꼬라지가 보기 좋으냐? 보기 싫으냐? 이 보살님 내가 딱 성격을 체크를 해 보니까, 스님 물으면 스님한테 대답을 안 하고, 스님 대답은 들은둥 마는둥, 자기 얘기만 하잖아. 바로 저런 성격이기 때문에 애하고 대화가 안 된다. 이 말이오. 스님이 딱 물으면 스님 묻는 말을 딱 듣고 대답을 해야지. 니는 물어라. 스님이 이렇게 앞에 앉아서 물어도 안 듣고, 지 얘기만 계속하잖아.

 

그게 당신의 모습이라는 거요. 그러니까 내 생각만 하지, 아이의 상태에 내가 마음을 열어놓고 보고 있지 않다. 이런 얘기요. 내 혼자 그냥 생각해 불쌍했다가 답답했다가 내 혼자 그냥 그러지. 아이를 생각 안 한다. 이 말이오. 내 맘에 안 드는 아이를 보고 내 혼자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할 뿐이지. 그러니까 오늘부터 기도를 부처님, 우리 아이 건강해서 참 다행입니다. 살아 있는 것만 해도 정말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해 보세요.

 

스님이 주의를 줬든 데도 또 저러고 있다. 스님이 당신의 성격이 뭐가 문제니까 이렇게 하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스님의 얘기에 대해서 가부 간의 대답을 먼저 해야 되는데. 그건 버려버리고 또 지 얘기하잖아. 주의를 아까 줬는데도 불구하고. 죄송하라고 하는 얘기가 아니야. 빨리 자기 상태를 알아차려라. 이 얘기에요. 당신 남의 말 안 듣고, 지 생각밖에 안 하는 사람이다. 이 말이오. 그거 안 고쳐져.

 

기도 백번하고 천 번 하면 뭐해요? 기도 만 번 한다고 해결되는 거 아니야. 자기를 먼저 고쳐야 된다니까. 자기 고치려고 안 하고 자꾸 애 고치려고 하잖아. 이렇게 기도를 하란 말이야. 아침에 일어나서 108배 절을 하면서 부처님 감사합니다. 우리 아들 건강해서 너무 좋습니다. 살아 있는 것만 해도 부처님 저는 아무런 불평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란 말이야.

 

아침마다 애 볼 때마다 아이고 오늘도 살아 있네. 아이고 기뻐라.’ 이렇게 마음이 일어날 거 아니오. 그렇게 기도하면. 얘기해 보세요. 결국, 부처님이 우리 아들 안 바꿔준다 이거지. 지금 부처님의 법은 남을 바꾸는 게 아니라, 자기는 바꾸는 게 부처님이라 그러잖아. 그러니까 부처님 감사합니다. 우리 아들이 건강한 것만으로도 안 죽고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너무너무 기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하고 자꾸 감사기도를 하란 말이오. 우리 아들 건강하고 살아 있는 것만 해도 고맙다고. 자꾸 그렇게 기도하란 말이야.

 

그러면 우리 아들이 밖에 나오고 어디 가서 좋을 일 생길까? 이런 생각 하지 마란 말이에요. 지금 살아 있는 거 고맙다는데. 뭘 또 거기다 바래? 뒷생각이 끊어져야 된단 말이오. 항상 아들 볼 때마다 아이고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얘야.’ 속으로 늘, 그러면 애를 볼 때마다 얼굴이 밝아지겠어요? 어두워지겠어요? 밝아지겠지.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애가 죽었네. 했더니 또 살아 있어. ‘아이고이렇게 속으로 아이고하면 얘야.’ 하고 이렇게 저절로 밝은 얼굴을 할 거 아니오? 그지?

 

내가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를 하고, 탁 보니까 애가 밥 먹을 때 나오는 거 보니 건강하니까 아이고, 밥 먹어라. 이렇게.’ 마음속으로는 아이고 니가 살아 있는 것만 해도 엄마가 가쁘다.’ 그래 기도 안 하면 이제 굉장히 고통을 겪을 거요. 요 기도문의 반대 현상이 일어날 거요. 그래서 스님한테 울고불고, 와서 매달리고, 이런 일리 일어날 줄 스님 제가 생각도 못했습니다. 울고불고 그래 하지 말고, 죽고 나서 와서 물어도, 또 뭐 살길은 있지. 인간이.

 

그러나 지금 이게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이거야. 지금 앞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모르고 저런 어뚱소리 계속하고 있어. 진짜 마음이 다급해서 살아 있는 것만 해도 고맙다. 내가 이래 기도 안하면 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줄 모른다. 그래서 정말 다른 생각은 다 없어지고 유학이고 뭐고 잘나고 뭐고 취직. 이런 건 흔적도, 이말 딱 하는 순간, ‘아이고 스님,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이렇게 딱 생각이 돌아와야 그게 엄마요.

 

그러니까 딴소린 이제 더 이상 하지 말고, 그럼 자꾸 업 지으니까, 딴소리하지 말고.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생각하고. 아침 108배 절하면서 부처님 감사합니다. 살아 있는 것만 해도 고맙습니다. 건강한 것만 해도 고맙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해봐. .

 

인생살이가 꼭 낭떠러지를 향해서 질주해 가는데 조금만 더 가면 낭떠러지 떨어져서 다 죽을 상황인데, 서로 앞에 가려고 쳐다보면서 니가 나보다 앞에 가네. 이렇게 경쟁하는 거 하고 똑같애 지금. 한 치 앞을 지금 못 보고. 지금 이렇게 한단 말이오. 그래서 나중에 다 재앙을 받으면 울고불고 난리 치고 이럴 줄 몰랐다. 그러고. 요번에 미국에서 어떤 분을 만났는데, 아들이 너무너무 잘생기고, 너무너무 똑똑하고, 눈 안에 넣어도 만족이 안 될 만큼, 그런 아들이었는데, 아들이 갑자기 교통사고 나서 죽었다는 거요. 그래서 혼이 빠져버렸어. 혼이.

 

혼이 떡 빠져가지고 뭐, 교회도 가보고 절에도 가보고 굿도 해보고 할거 다 해봤는데도 정신이 안차려진다는 거요. 가정이 이래 정신이 없으니까, 부인도 그렇고, 애도 그렇고. 미국가면 좀 나을까 싶어서 애 데리고 부인 데리고 회사에 얘기해 미국지사로 왔는데도 눈이 휑해. 이렇게. 그러니까 인생은 한치 앞을 못보고 이렇게 산다 이거요. 물론 이런 상태에 빠져도 여기서 또 살아날 길이 있어요? 없어요? 또 있어.

 

그러나 우리가 여러분들이 추구하는 그 지금 애 공부, 애 공부, 공부하다가 애 죽인 데 많이 있어요? 없어요? 부지기수지. 그래 와서 울고불고 그런단 말이오. 그러니까 지금 앞에도 얘기했잖아. 팔 하나 없고 다리 하나 없는 건 아무 병축에도 안 들어간다. 이렇게 얘기하잖아. 저런 엄마 밑에서 결국 아이는 더 위축되고, 결국은 그 기대에 못 미치게 되면 생을 마칠 수도 있다. 이거야. 그러니까 엄마가 아이를 늘, 아이 볼 때마다 밝은 얼굴로 보려면, 밝은 얼굴로 봐라 한다고 봐 질까? 안 봐져.

 

정말 살아 있는 것만으로 고맙다 하는 게 발등의 불이면 아이 볼 때마다 저절로 문 열고 그래도 안 죽고 살아 있으면 기쁠까? 안 기쁠까? 그런 기쁨을 늘 표현해줘야 이게 지금 변화가 온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발등에 불 떨어진 것처럼 기도를 해야 돼. 눈이 있다고 보이는 게 아니고, 귀가 있다고 들리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가 눈을 제대로 뜨고 보고, 귀를 제대로 열고 들어야 되는데. 늘 이게 지금 자기 생각에 빠져 있다. 이 말이오. 콱 사로잡혀서.

 

그러기 때문에 얼마든지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데도 못 바꾸고 그냥 살다가 사주팔자 타령이나 하고. 결과가 일어나면 결과를 해명하는 사주가 그랬느니, 전생의 업이 어쩌느니 어쩌느니 하는 귀신에 씌었느니, 온갖 갖다 붙일 수 있지마는 그런 얘기는 다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결과를 해석하는 거지. 중요한 거는 우리에게 이미 일어나버린 결과를 해석하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떻게 인생을 살 거냐? 이 문제를 풀 거냐? 이게 중요하다. 이 말이에요.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