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51회 답답한 친정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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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11)

201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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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엄마한테 그렇게 하는데 애들이 어떻게 안 본받겠어. 자기는 그래하면서 애보고는 본받지 마라 이잉~.’ 안돼요. 애들이 아버지가 맨날 늦게 들어오면서 애들보고는 9시까지 들어와라. 이러면 아이들이 다 하고 그렇게 하지만 속으로는 지는?’ 이런단 말이오. ‘자기는?’ 이런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게 승복이 안 돼요. 그런 것처럼 엄마는 그렇게 하면서 애들보고는 너그는 그렇게 하지 마라. 이건 안돼요. 무조건 아이는 따라 배우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건 아이가 그래 안하고 싶고, 하고 싶고. 그런 게 아니에요. 통제가 안 돼요. 그냥 따라 하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될 수가 없지 뭐. 그렇게 성질대로 하고, 또 애들한테 성질대로 받고 그래 살면 돼요. 그렇게 살기 싫으면 지금 안 해야지 뭐. 나쁜 줄 안 하면 되지. 엄마가 할머니가 그러니까 자기 딸을 그렇게 억지로 억지로 공부를 시켜놨더니, 공부하면 뭐 될 줄 알았더니, 별 볼일이 없더라. 애 때는 오히려 충분히 놀아가면서 해도 큰 문제없는데, 그게 왜 내가 미쳐가지고 애들을 그렇게 가르쳤겠는고? 이래 할머니가 반성하는 게 있어서. , 자기도 엄마한테 그렇게 공부공부해서 들었으면 아~ 애들한테 이렇게 하는 건 안 좋다. 자기가 느꼈으면, 나는 안 그래야지. 자기가 이렇게 반성을 해야 될 거 아니야.

 

그런데 모진 시어머니 밑에서 모진 며느리 나온다고 자기도 배운 고대로 자기는 이러면 안 된다고 하면서 애한테 똑같이 그렇게 하잖아. 그러니까 어머니가 그런 말을 하는 걸 들으면서 엄마는 나는 그렇게 가르쳐놓고 왜 그렇게 하지마라가 아니라, 아이고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고맙잖아. 그러니까 어머니 말이 맞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이게 내 공부할 때 엄마가 그래 하는 걸 내가 굉장히 저항감이 있어서 나쁘다고 생각을 했는데, 배운 게 도둑질밖에 없다고, 이게 애한테 나도 똑 그렇게 돼요. 엄마. 안 하려고 하는데. 엄마 말이 맞기는 맞아요.

 

그런데 나도 지금 애들한테 애를 낳아 키워보니 이래 됩니다. 그래서 엄마 심정 이해된다. 엄마도 그래, 나는 그때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다 나 잘되라고 했잖느냐. 나도 애들 지금 괴롭히려고 이러는 건 아니란 말이오. 잘되라고 이렇게 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아이고 엄마 내가 애 키워보니 엄마 심정 이해가 되더라. 옛날엔 내가 엄마 원망 많이 했어요. 그런데 애 키워 보니 이해가 돼요. 엄마 고마워요. 아무튼.’ 이렇게 오히려 얘기할 수 있는 얘기를 자긴 나한테 그래놓고. 왜 나는 못하게 하느냐?’ 이런 식은 안 맞지. 앞뒤가.

 

그러니까 자기가 이거를 잘못을 알았으면 아~ 엄마가 얘기하는 거를 엄마 고맙다. 당연히 자기는 자기 아이들 뭐 먹는 거에 대해서 신경 안 쓰나? 아니 아니. 그런데 자기도 자기 자식한테 신경 쓰듯이 어머니도 내가 자식이잖아. 내가 컸든 나이가 얼마든 자식이잖아. 자식이 하는게 어이하나 싶어서 관심 있어서 신경을 쓰는 거요. 부모가 자식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얘기를 해주는데 그걸 싫어하면 나도 자식한테 공부 잘해라. 뭐 먹어라 하면 애가 귀찮다고 싫어하지.

 

그러니까 나부터 부모가 그렇게 얘기할 때, 아이고 우리 어머니 내가 커도 저렇게 나를 사랑해서 저렇게 관심을 가져 주시구나. 이런 마음을 내가 자꾸 내고. 아이고 어머니 고맙습니다. 이러면 아이들도 나중에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해도 아이들도 엄마를 고맙게 생각하지. 내가 지금 어머니가 나한테 한 거를 귀찮게 생각하고 간섭이라고 생각하면 아이들도 내가 하는 거에 다 귀찮게 생각하고 간섭이라고 생각하지.

 

자기가 아이들한테 간섭하는 존재고 귀찮은 존재가 되기 싫으면, 어머니의 그런 행동을 이해하고 수용해야 되고, 어머니의 그런 행동이 나한테 간섭이 된다는 걸 느끼면, 오히려 나도 아이들에게 나는 잘한다고 하지만, 애들한테는 간섭이 되겠구나 해서 애들한테 신경을 덜 써야지. 간섭을 덜 해야지. 이래도 배울 게 있고, 저래도 배울 게 있다. 이 말이오. 그런데 본인이 지금 배우는 게 아니잖아. 지금 공부안하고 농땡이 치는 거지. 방황하는 거지.

 

그러니까 어릴 때부터 부모 말 안 듣고 반항하는 게 지금도 똑같다. 이 말이오. 어릴 때 부모 말 안 듣고 반항하는 게 지금 애 낳아 키우는데 애가 어떻게 잘 되겠어. 내가 아무리 잘 키우고 싶어도 안 돼. 그러니까 부모님께 내가 애 키워보면서 부모님 심정을 이해하고 어릴 때는 몰라서 원망도 했는데 이제는 애 키워보니, ~ 엄마 맘이 그때 그래서 그랬구나. 이렇게 이해하는 마음을 내서 어머니한테 감사기도를 해. 참회하고 감사기도를 하세요. 뭐라고 하시든지 간에.

 

그래도 이 나이에 엄마가 있어서 관심 가져주는 엄마가 있다는 건 좋은 일 아니오. 엄마 죽고 나봐라. 관심 가져 줄 사람, 잔소리해 줄 사람 없다고 혼자 또 운다. 있으면 있어서 문제고, 없으면 없어서 문제고. 그래서 있을 때는 그 귀함을 모른다니까. 없으면 그 귀함을 알게 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속에 있는 행복을 늘 놓치고 산다니까. 그러다가 어떤 일이 생기면 후회한다. 이런 얘기야. 그러니까 어머니를 간섭자, 어릴 때부터 말 안 듣고 하니 자꾸 어머니를 간섭 자로 생각한 그 업이 남아 있어 지금도 말만 하면 자꾸 간섭한다고 생각하는 거요.

 

그러니까 아무리 자식이 커서 지금 40이 아니라 50, 60이 되도 부모가 볼 때는 뭐로 밖에 안 보인다? 자식으로밖에 안 보여. 내가 내 자식 보는 거와 똑같애. 엄마 심정은. 아무리 내가 커도 그냥 자식일 뿐이야. 그러니까 뭐 하는 일에 대해서 늘 이렇게 뭘 잘못할까? 걱정을 하는 거야. 그래서 우리가 늙은이의 노파심이라 그러잖아. 그런데 그게 늙음의 특징이야. 본인도 늙으면 똑같이 그래 돼. 그러니까 그거를 조심하는 늙은이는 그걸 조심해야 되고. 가능하면 입을 다물어야 되고. 젊은이는 늙은이의 그런 특징이기 때문에 그걸 자꾸 나쁘게 생각하면 안 된다. 이거야.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된다. 저렇게까지 관심을 가져 주시구나. 이렇게 좋은 마음으로 받아야 돼. 고치려고 하면 안 되고. 지금 어머니를 고칠 수가 없어. 애도, 내가 낳아 키운 애도 내 말 잘 안 듣는데, 어떻게 나를 낳아 키워준 엄마를 지금 내가 고치려고 그래? 이런 말 하지 마라. 저런 말 하지 마라. 요래라. 조래라. 입 다물고 가만있어라. 어이고 성질도 더럽다. 부모를 고치려면 안 돼. 부모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돼. 이래도 고맙고 저래도 고맙게. 기도를 하려면 부모한테 감사기도만 해야 되. 알았어요?

 

사람이 됐다며? 다섯 번 하려고 하지 말고, 많이 됐으니 됐다. 이러지 말고, 그냥 숙이세요. 애들 키우는 아내라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애 키우는 엄마는 남편한테 숙여야 되요. 왜 그러냐하면 남편한테 안 숙이면 자꾸 애 아빠가 나쁜 인간이 되기 때문에 아이한테 나쁜 영향을 준다는 거요. 그래서 애를 낳으면 애를 위해서 자기를 죽이면 덕택에 뭐까지 좋아진다? 부부관계까지 좋아진다. 그러면 비굴해지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면 더 당당해집니다. 겁날 게 없어지잖아. 뭐라고 하면 네, 알겠어요. . . . . 이러면서 내 할 짓 다하고 다니면 되지. . 다음 시간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