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식 교수의 죽음 이야기 6월 19일 방송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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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식_죽음이야기

2012. 1. 1.

  출처: 유나방송

, 안녕하십니까. 최준식입니다. 지난시간에 우리가 죽음과 공포의 문제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죠. 가장 큰 공포, 인간의 공포가운데에서 가장 큰 공포가 바로 죽음 앞에 섰을 때 느끼는 공포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난 시간까지는 주로 죽음 자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이번 시간에는 현대적 상황, 그러니까 과연 전통사회에서 죽음을 바라보는 맞이하는 그런 방법과 현대는 어떻게 달라져 있겠는가? 왜 현대인들은 죽음을 더 기피하게 됐는가? 또 죽음과 왜 이렇게 멀어지게 됐는가? 이런 주제를 가지고 한 번 말씀 드려보려고 합니다. 현대 상황에서는 의료진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왜 그런고 하니, 전통사회와 달리 마지막 삶을 의료진, 의사와 간호사들, 호스피스사들이 담당하게 되기 때문에 의료진의 중요성이 대단히 커집니다.

 

~ 그럼 과거가 어떻게 됐는가를 먼저 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현대가 과거와 어떻게 다른 거를 금방 알 수가 있게 되겠죠? 여러분 몇십 년 전만 생각해 보시면 아실 겁니다. 과거에는 죽음이라는 거는 어떻습니까? 가족, 동네에서 해결하게 됩니다. 가족 내에도 또 어른들이 있죠. 죽음을 잘 아는 그런 어른들이 있고, 또 가족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또 만일 가족 가운데에 죽음을 아는 분이 없으면 동네에서 그런 분을 초빙하게 됩니다. 호상이라고 그러죠. 또 만일 자기 동네에 없으면은 다른 동네에 가서 모셔오기도 합니다. 어떻든 가족, 혹은 동네 안에서 죽음을 다 해결합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지금은 병원에서 죽음을 맞고, 또 그다음에 장례회사가 그다음 일은 다 맡아서 해결해 줍니다. 영안실에 가면은 음식까지 다 해결해 주죠. 우리가 음식 만들 필요가 없는 겁니다. 묘지도 장례회사들이 만든 곳에 가야 됩니다, 화장장으로 가게 돼도 그것도 마찬가지죠. 또 행정적인 문제도 회사에서 모두 해결해 줍니다. 그 화장장문제가 나와서 여담을 한번 말씀을 드려보겠는데요, 화장이 지금 서울시 같은 경우에도 서울시민들이 50% 이상이 화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통계가 집계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화장 쪽으로 더 많이 가게 되겠죠. 그런데 문제는요, 사실 서울 시민이 상당히 좀 심하게 표현하면 얌체 같은 거다 이렇게 표현하는데, 뭐인고 하니, 서울시 안에는 화장장이 없습니다. 지금 어디로 갑니까? 벽제나 성남, 또 너무 밀리면 강원도까지 가고 그럽니다.

 

그래서 서울시에서 서울 시내에 화장장을 만들기 위해서 부지를 선정하고 다 했습니다. 저도 그때 부지선정위원회에 있었기 때문에 그 내용을 잘 압니다. 끝끝내 후보시로 선정된 지역에서 끝끝내 반대를 하고 또 당시 서울시장 하던 사람이 별로 화장장을 짓는 데 적극적이지 않아서 시장이 바뀌면서 이렇게 됐습니다만 화장장문제는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게 참 그렇습니다. 1,200만이 사는 대도시에 화장장이 하나 없다는 사실. 우리가 한번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되겠습니다.

 

~어떻든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는 이 가족, 죽은 사람의 가족이나 친구들은 그 자기가 사랑하는 분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분의 죽음에 참석하는 게 그런 의례에 참석하는 게 아니고, 그런 의례에 참석하는 게 아니고 관찰자가 돼버렸습니다. 그렇죠? 모든 것을 병원이나 회사에서 다 대행해주기 때문에 자기는 가만히 있어도 되는 겁니다. 이게 글쎄 뭐 좋다고는 볼 수 없을 거 같애요. 이전 같으면 말이죠, 여러분 노인분들, 할아버지 할머니들 보시면은 죽기 전에 이미 나이가 많이 드시게 되면, 자기가 갈 관을 준비를 하죠. 관을 두드리면 내가 죽으면 이리 들어갈 거야. 이렇게 얘기를 하죠. 또 수의를 항상 준비하시죠. ~ 이거 내가 죽게 되면 입고 관에 들어가서 그다음에 둥글집. 저게 내 집이야, 여기 갈 거야. 이런 식으로 죽음을 피하지 않고 어떻든 직면한 그건 지혜를 보여 줬습니다.

 

그다음에 죽어서도 걱정이 되지 않을게 나는 내 집으로 갈 것이고, 그다음에 사랑하는 아들이 나를 항상 기억을 해서 제사를 지내줄 거란 말이죠. 제사를 받을 생각을 하니까 죽음이 두렵지 않은 거에요. 제사문제는 제가 나중에 한국인의 죽음관에서 다시 말씀드릴 겁니다. 제사는 조상을 추모하는 그런 의미도 있습니다. 사실 그거보다는요, 유교인들, 유교를 믿는 사람들의 영생법의 일종입니다. 유교는 내세관이 없죠. 그런데 어떤 식으로 인간은 모두 영생불멸하고 싶어 합니다. ?의 법칙이라 그럴까요? 죽어서 아무것도 없어지면 좋겠다. 이런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그건 하나의 왜곡된 시각이고, 온전한 생각이 있다면, 제 생각에는요. 온전한 생각이 있다면 영생하고 싶은 생각이 절절할겁니다.

 

유교에서는 내세관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영생한다? 아들, 특히 자손 중에서 아들입니다. 아들의 뇌리 속에서 기억되므로 해서 영생하는 그런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산 자들의 질서가 중요하게 되죠. 어쨌든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이전 사람들은요 죽음을 직면하고 죽음에 대한 공포를 경감하게 됩니다. ~ 이런 상황에서 현대 상황을 한 번 보기로 하죠. 왜 현대에서는 이렇게 이전에 비해서, 서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에 비해서 죽음을 회피하고 부정하는 성향, 경향이 강해졌는가? 그 말씀을 알아보도록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평균수명의 연장을 들 수 있겠어요. 의학과 보건, 위생의 발달 덕분이죠. 분명히 의학이 발전했기 때문에 우리가 오래 사는 것도 있습니다. 여러분들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우리가 전염병에서 해방이 되고 많이 해방이 됐죠. 다는 아니지만, 해방이 되고, 그다음에 오래 살게 된 것은요, 의학의 발달보다는 위생이 발달한 거라고 그래요. 주변이 깨끗해지고, 우리가 이전 30, 40년 전만 생각해도 영~ 정말 桑田碧海상전벽해죠. 이렇게 깨끗한 화장실이 있고 깨끗한 목욕탕이 있고 말이죠. 모든 게 다 집에 갖추어져 있고 말이에요. 이런 것들 때문에 병균이 서식할 수 있는 이런 상황들이 없어져서 이렇게 병에서 해방되고 또 따라서 오래 살 수 있는 이렇게 된 상황이라고 말씀할 수가 있겠습니다.

 

거기다가 예전에는 아이들의 질병으로 많이 죽게 되죠. 죽음을 접하기가 쉽습니다. 예전에는 옛날 분들 말씀이 반타작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죠. 둘 낳으면 하나 죽는다.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78세 이렇게 되지 않습니까? 거의 80세 육박하는데. 1900년대 초의 한국인들의 평균수명이 몇 살인지 아십니까? 놀라지 마십시오. 25살입니다. 그럼 여러분들 아니 고것밖에 못살았냐? 이렇게 얘기하실 수 있을 텐데. 이거는 왜 그렇게 되었는고 하니, 워낙 어려서 많이 죽기 때문에 어려서 죽는 아이들이 전체 평균수명을 깍아 먹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겁니다. 어쨌든 아이들 질병으로 죽음을 직접 목도하는 기회가 많습니다.

 

그다음에 대가족 제도죠. 대가족 제도는 3대가 같이 살죠. 그 얘기는 할아버지 할머니, 노인들의 죽음을 묵도하는 게 용이합니다. 같이 살게 되니까, 또 그분들이 죽어가는 과정도 옆에서 같이 지켜볼 수 있습니다. 현대는 어떻습니까? 당연히 핵가족. 그런 기회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아이들 거의 죽지를 않죠? 그다음에 노인들, 할아버지 할머니 따로 살게 됩니다. 그러다가 아프면 어디로 갑니까? 바로 병원으로 들어가죠. 그러니까 그분들의 죽어가는 과정을 직접 목도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잦은 이사, 또 이산가족. 이산가족이면 남북 이산가족도 있겠습니다마는 이민 가거나 뭐 이런 경우죠.

 

현재는 마을 공동체가 완전히 소멸됐습니다. , 그 잦은 이직으로 타지에 있을 확률도 아주 높습니다. 한국은 서울 중심이 돼 있으니까 그게 조금 덜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어떻든 요즘은 보면 자손들이 외국에 가 있는 경우가 대단히 흔합니다. 이 얘긴 뭔고 하니 외국에 가 있고, 부모님은 한국에 있고, 이렇게 될 경우에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사이에서 죽게 되는 경우가 아주 흔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가 있겠어요. 가령 아버지가 병원에서 오늘내일 하시는데, 생명이 경각에 있는데, 장남은 장녀는 미국에 있어요. 이럴 경우에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니까 또 와서 기다릴 수도 없고 이래서, 그냥 그런 상태로 있다가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지 않습니까?

 

이러면 귀국하는 게 갑자기 귀국하는 게 힘들어 지는 거죠. 그래서 그냥 또 혼자 갈 수도 있고, 이런 문제가 현대에는 발생하게 됩니다. 세 번째 요인은 죽은 원인의 변화를 들 수가 있겠습니다. 이제는요, 죽은 원인이 급작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이게 무슨 말씀인고 하니 전염병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게. 전염병 때문에 죽은 경우가 참 많지 않습니까? .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런 전염병보다는 질환인데 만성질환이죠. , 순서대로 보면요, 현대 우리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죽어가는 병의 종류를 순서를 보면요, 암이 가장 높습니다. 27% 정도 된다 그래요.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죽는 경우. 이게 한 17%. 심장질환 8% 이런 식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런 질병을 통해서.

 

그러니까 죽음이 갑자기 죽는 게 아니고, 노년에 서서히 병원에서 죽는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되니까 뭐 자손들도 병원에 가서 같이 있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죽음을 목도하는 게 좀 이전보다는 덜하게 되는 이런 경우가 됩니다. ~ 네 번째는요, 이게 가장 지금 제가 계속 반복해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제는 죽는 장소가 집보다는 집 이외의 장소, 병원이나 요양원이 되겠죠? 이런 데서 죽는 경우가 흔하다 이겁니다. 가족들에게 휩싸여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그렇게 아주 흔한 것은 아닌, 이런 상태가 돼 버렸습니다. 집에서 임종을 맞지 않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