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인문학] 역지사지가 답이다 _홍익학당.윤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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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식/윤홍식_3분인문학(2018)

2019. 3. 25.



역지사지가 답이에요.

역지사지를 하는 순간, 남의 입장을 배려할 때, 여러분은 무지도 깨지고 아집도 깨집니다.

자꾸 남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하면요, 아집이 날아가요.

 

내 입장만 고수할 수가 없어요.

? 상대방도 자기한테는 자기가 제일 중하다는 걸 이해해야 되잖아요.

 

나는 내가 제일 중하듯이

, 내 아집을 억지로 깨는 게 아니라,

남들도 그러면 다 아집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라고 하는 순간,

내 아집이 적정한 선을 찾습니다.

 

내 욕심을 성취할 때 어느 정도 해야 적정하겠구나, 하는 거.

이런 게 지혜죠. 그럼 무지가 깨져요.

 

그래서 역지사지만 잘하셔도

그게 양심분석이고, 육바라밀 분석입니다.

역지사지에 기반하고 있어요. 이 모든 분석들은.

 

, 남을 나처럼 보는 데서 시작해요.

불교에서 동체대비라고 하죠.

남과 나를 한 몸이라고 생각하는 위대한 자비에서 시작해요.

역지사지. 다 같은 말이에요.

 

남의 처지를 생각하면서 나처럼 생각하는 거잖아요.

남도 그 사람한테는 다 자기가 제일 중하다. 하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그럼 심리적으로 아집이 진정되겠죠.

그러면서 남의 처지를 정확히 읽어내려고 할 때, 나의 무지가 깨집니다.

 

내 주장만 옳다고 생각했는데,

남의 처지가 돼보니까 남의 주장도 또 일리가 있는 거예요.

이러면서 자기의 지적 장애도 날아갑니다.

 

제가 이 동서양 경전들을요, 제 맘대로 볼 수 있었던 요결 딱 하나는 역지사지에요.

이 분은 무슨 의도로 이 말을 했을까를 이분의 입장에서

제 지혜도 늘고 제 아집도 날아가요.

 

나만 중하다.’ 하는 마음도 날아가고,

다른 사람도 인정하게 되고, 다른 사람한테 허심탄회하게 배우게 됩니다.

 

내 생각을 다른 사람한테 어려운 말로 예전에 질정받다고 하는데

질문하고 뭔가 교정받고 하는 거예요.

다른 사람하고 생각을 섞어보면서 나를 바로 잡는데 도움을 받는 거예요.

 

계속해서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나 잘났다는 말 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자신의 처지나 이런 걸 정확하게 압니다.

 

아는 건 알고, 모르는 건 모른다는 말이 정확하게 나와요.

역지사지를 잘 하시면

남이 나한테 틀린 말 하는 게 싫듯이,

자긴 알아보진 않아놓고 그게 맞아 라고 얘기하는 거 얼마나 미워요.

 

나도 그러고 있진 않나라고 생각하시면 여러분, 역지사지만 잘하셔도요

인터넷이나 이런데 누가 친구가 물을 때 함부로 답 못합니다.

누가 나한테 그런 답 하는 거 싫더라그러면 자기도 확인해보고 얘기합니다.

 

역지사지 태도가요, 저는 제 공부의 성공, 큰 성공은 아닙니다만 나름대로 살아남은

제가 좌절에 안 빠지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거는 역지사지랑 자명함, 2가지입니다.

 

자명함을 너무 좋아했고, 즉 찜찜함을 피하고 싶은 욕구가 너무 강했고,

역지사지, 남도 또 다른 나이기 때문에

나만 좋아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거를 계속 명심하는

 

그러니까 자명이 무지를 깨구요

역지사지가 아집을 깹니다.

 

그런데 역지사지는요,

자명 공부에도 엄청 중요합니다.

 

남을 나처럼 여긴다는 게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요, 남을 속여도 돼요.

나 살자고 남한테 조금 피해를 줘도 괜찮을 것 같이 여겨져요.

역지사지가 안 되면요.

 

남의 입장이 이해가 안 되니까 자명해질 수도 없어요.

왜냐하면 자신의 무지가 강화돼요.

 

여러분의 고정관념이 깨질려면요,

남이 맞을 수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깨집니다.

그런데 나만 옳다는 아집이 있어 버리면요, 남의 생각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러면 자신의 잘못된 무지가 깨질 수도 없다는 얘기에요.

그러니까 연결되어 있다는 거에요.

 

굳이 나누면 자명과 역지사지 인데

결국 이게 제가 볼 땐 하나입니다.

그게 결국 양심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