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인문학] 중용의 의미 _홍익학당.윤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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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식/윤홍식_3분인문학(2018)

2019. 4. 11.



어느 날, ‘모른다하면서 육바라밀의 눈으로 보면요,

뭔가 이렇게 부조화들이 보여요.

 

그것만 조금 다듬으시면요, 놀라워진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그냥 보살이에요.

 

이런 분들, 자기를 육바라밀로 닦으면 그냥 보살이에요.

남을 돕고 안 돕고를 떠나서 이미 보살이에요. ?

이 사람의 행동은 남한테 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요.

그런 의미로 이렇게 말하시는 건 좋은데,

 

산에서 혼자 명상만 하시면서

나는 나를 이롭게 하는 게 그대로 보살도다.”

이렇게 주장하시면 이게 좀 덜 보살도예요.

 

자기를 육바라밀로 닦지 않으시면요, 남한테 제대로 도와줄 수가 없어요.

명상만 하고 계신 분한테 가서 질문하면 답 제대로 못해줍니다.

 

사회성도 떨어지고, 잘 안 나와요. 명상밖에 안 했지.

묵언만 열심히 했지, 말 잘하는 법을 배우지 않아서 말을 하면요,

남한테 피해주는 말을 해요. 실제로. 그게 문제에요.

 

그러니까 육바라밀로 나를 닦을 때 자리이타가 이루어지지,

나를 육바라밀로 닦지 않고, 육바라밀의 일부만 가지고 나를 닦죠, 이타가 안 이루어져요.

이건 공식이에요.

제가 이렇게 만든 게 아니고, 이렇게 돼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되는 결을 찾아보니까, 육바라밀이더라는 거예요.

어떻게 나를 닦으면 남한테도 같이 이로워질까?

육바라밀로 닦을 때만 그게 이루어지더라는 거예요.

 

실험을 해보세요. 실험하셔서 이 진리 알아내시면

여러분은 세세생생 보살입니다.

어느 시대에 태어나도 보살이에요.

그게 이 우주는 중요한 거예요.

 

저는 그래도 이 공부를요, 시작부터 잘 된 게, 길을 잘 잡은 게

열반에 들어라.’ 이런 내용으로 시작했으면 제가 힘들었을 텐데

봉우선생님을 만나고 그분 가르침을 받은 게 저한테는 복이었던 게

그분이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 이게 도다.

도는 영원히 변치 않는다.

이 도가 인의예지에요.

 

도가 그런데 끝없이 끝없이 중을 잡으면서 변한다.

이건 덕이다.

덕은 새로워진다. 날마다 날마다 새로울 ()자 새롭다.

 

그러니까 이게 변화하는 게 좋은 거죠.

도는 불변하게 광명하다.

덕은 날마다 새로워진다.

 

영원한 도와

날마다 새로워지는 이 현상계가 만나면서

그때그때 계속 중을 잡아가는 것,

이게 중용이다.

그래서 인간의 길은 중용이 다다.

 

매순간, 어제랑 또 달라졌죠.

오늘 양심은 불변이에요. 인의예지의 도를 가지고

오늘 제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덕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또 10분 뒤면 또 변해있죠.

그 상황에 맞게 또 인의예지를 가지고 덕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이게 이번 생이면 다음 생은요?

다음 생에 와서 또 도를 가지고 덕을 하는 거예요.

 

이게 군자의 길이에요.

이게 보살도랑 똑같은 겁니다.

이쪽 동양에서는 그걸 군자의 길, 선비의 길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중용!

중용이 다에요.

 

중용!

절대계와 현상계를 함께 쓰는 거예요.

 

그래서 도가 높은 문명은요, 다 대승을 주장해요.

도덕을 함께 쓰는 문명을, 현상계를 버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상계를 버리고 절대계로 빠져들자는 그 문명은 도가 얕은 거예요.

 

여러분은 오감으로 보이시는 제 몸뚱이만 보이시죠?

지금 제 동전의 앞면만 보시는 거예요.

동전의 뒷면은 공이에요. 참나에요.

동전 뒷면까지 보셔야죠.

 

여러분 존재, 제 것은 안 보셔도 되는데,

여러분 존재의 뒷면은 보이시나요?

지금 동전 앞면인데.

 

생각 감정 오감은 동전의 앞면이에요.

뒷면에 뭐가 있을까요?

공이죠. 거기까지 여러분이에요.

 

식물이

뿌리가 땅속에 있어 뿌리가 없는 것 같죠? 안 보이죠?

겉에 드러난 건 줄기, 가지, 잎이죠. 꽃이죠.

생각 감정 오감은 줄기, 가지 꽃 열매입니다.

 

본인의 뿌리 느끼고 사시나요?

본인의 뿌리가 있나요?

 

식물을 잘 키우려면요,

뿌리에다가 관심을 주고 뿌리에다가 비료를 줘야 됩니다. 양분을 주고.

여러분은 뿌리에다가 관심을 주고 계시나요?

 

그러니까 몰라가 뿌리 찾기에요.

나의 뿌리찾기

 

몰라

내 뿌리를 찾고,

뿌리에다가 경배 드리고,

뿌리에다 관심 갖고

뿌리에다가 힘을 실어주는 거예요.

그러면 생각 감정 오감이 변해요.

 

뿌리가 튼튼하니까 생각 감정 오감

, 줄기 가지 잎이 더 힘 있게 뻗어 나갑니다.

 

그 힘이라야

공과 현상계 2개를 통으로 굴릴 수가 있어요.

2개를 함께 잘 쓰는 게 중용이에요.

이게 보살의 길, 군자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