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톡] 연상연하 부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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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조_시래기톡

2019. 5. 29.



Q. 부모님이 연상연하 부부를 걱정하는 이유

 

요즘 추세라고 하더라구요.

능력있는 사람이라면서요? 그런 사람이

나도 능력있는 거예요. 다섯 살 차이 집사람하고 사니까. 하하하.

 

그런데 어떤 보도를 보니까 35세에서 44세까지 비교적 늦게 결혼하는 여성분들의 경우에 10분의 3이 연하남하고 결혼한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그런 사회의 변화인데 이게, 여성의 사회적인 지위가 향상이 되고 그에 따른 소득문제라던지 대우 문제가 달라지면서 선택권이 이제 여성 쪽으로 가게 되는

 

옛날에는 선택권이 물론 남녀 공히 선택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선택권의 비중이 남자 쪽에 있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그 비중이 여성 쪽으로 변화하는 과정 이어서,

저는 이제 그런 걸 보면서

이야, 이게 역사라는 게 돌고 돈다. 영원한 것은 없다.’ 이런 생각을 해.

 

옛날에는 거의, 거의라는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 수는 있는데,

옛날에는 신부가 나이가 많은 경우들이 많았어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꼬마신랑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김정훈 군, 그런데 김정훈 씨가 되었더만, 벌써 쉰여덟이야.

 

김정훈 씨가 출연했던 영화가 바로 꼬마신랑이고, 꼬마신랑이 바로 연하남의 대표적인 표현인데,

그 모습을 바라보는 기성세대들은 아마 지금까지의 습속대로 나이차이가

예를 들면 서너 살 정도면 별 문제가 없는데,

예를 들어 열 살 정도 그런 경우를 보면서

이야, 아름답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어른들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젊은 입장에서 왜 어른들은 저렇게 꽉 막혔나라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그건 그것대로 이유가 있다는 거예요.

 

결혼과 연애의 차이는 뭐냐?

연애는 두 사람이 하는 건데,

결혼은 어떻게 보면 양가가 함께 하는 것이거든요, 양가가.

이게 가족관계가 생기는 거니까.

 

그러니까 친족, 외족, 척족이 있고 또 인척관이라고 해요. 인척관.

아까 처족이야기를 했는데, 결혼을 함으로 해서 생기는 관계.

 

이제 윗 항렬이거나 아래 항렬같은 경우는 조카나 아니면 그 윗대에는 별 문제가 없어요.

같은 동항, 같은 항렬끼리의 관계가 문제가 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신붓감이 신랑보다 나이가 열 살이 많은 경우에

또 신랑의 형이 있을 수 있고 신랑의 누나가 있는 데, 누나가 이제 두 살, 세 살, 터울이라고 치면, 그러면 부인 될 사람보다 일곱 살이 아내인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형이나 누나가 동생의 부인보다 나이가 적은 경우에 그럴 때 이제 문제는 아니고 정리하면 되는데, 이럴 때 혹 갈등이 있을 수가 있거든요.

 

지금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 호, 불호, 그것이 좋은 현상이고 안 좋은 현상이고를 떠나서 지금까지의 예절을 잠깐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만들어 놓은 것 같아.

 

첫 번째,

누나의 남편이 나이가 아무리 적어도

아래의 남동생은 누님처럼 공경하는 거예요.

 

여동생의 남편이 자기보다 위인 경우 있잖아. 우리 집 같은 경우에.

두 손위 처남이 나보다 아래니까. 그런 경우에는 친구처럼 공대한다.

, 좋은 말이잖아. 친구처럼 공대한다. 친구처럼 대하되 서로 공경한다.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어요. 여자 형제들인 경우에, 여자 형제들 즉 자매들이죠.

자매들의 남편들이 나이가 들쑥날쑥해요.

어떤 분은 나이 든 사람하고 결혼한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같은 나이도 있을 수 있고, 또 심지어 나이가 아래인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느냐?

 

그럴 때는 자매의 순서에 관계없이 동서 간에는 나이대로 하고, 나이대로 한다고 하는 것은 나이가 아래인데 형님인 경우에 아래로 대하라 이런 것은 아니고, 서로 올린다. 이 말이에요.

그것을 양존이라고 해요. 양존.

 

언니의 남편이 자기의 남편보다 아래인 경우, 그럴 땐 서로 말을 올리는 거예요.

그리고 이건 이제 처갓집 쪽 말씀이고,

 

시댁은 어떻게 하느냐? 시댁의 위계질서에 따르는 거예요.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자기가 손아래 동생인데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나이가 적은 분에게 형수,

또 나이 많은 제수씨, 자기보다 제수씨 나이가 많은 경우에도 제수씨에요.

그럴 때 제수씨라고는 하고 서로 말을 올리는 것이 좋겠죠.

제수씨 관계는 제수씨는 어떻게 대하는 줄 알아요?

항상 처음 만난 사람처럼 대하는 것이 제수씨에요.

 

얼마 전에 아주 좋은 글을 읽었어요.

제수씨는 어떻게 대하느냐?

항상 처음 만난처럼 조심하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수씨 관계는 어차피 서로 양존하는 것이니까 별문제가 없는데,

아까처럼 나이 어린 형수, 그럴 때는 아무리 자기가 나이가 많아도 형수라고 한다.

 

요런 문제가 발생을 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주저하실지 몰라.

그런데 항상 일장일단이 있다고, 서로 연하남하고 결혼해서 이제 사랑하고 아끼고 그런 건 좋은데, 만약에 그러하게 되는 경우에는 그러한 문제까지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래가지고 결혼한 다음에 호칭이라던가 이런 사소한 것 때문에 가족 간의 불화가 생겨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나는 만약에 정 문제가 복잡하면, 부르기가 애매한 경우에는 안 만나면 돼.

안 만나고 애기가 생긴 다음에, 애기가 생긴 다음에는 누구엄마이런 표현이 있기 때문에

누구 어머니’ ‘누구엄마

 

당분간이니까 그것도 친척 간에 아예 안 만날 수는 없고,

, 이거 복잡하니까 당신만 갔다 와이러든가 안 만나는 방법이 있고,

만약에 만난다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예절에 따라서 서로 양존하면 되는 거고,

 

또 이런 기회에 꽉 막힌 사람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하나

어디 말이야, 부인이 몇 살이나 많은 사람하고 결혼하느냐?”

이렇게 바라보는, 다 다르니까.

 

春雨如膏(춘우여고)行人(행인) 惡其泥濘(오기니녕)하고

秋月揚輝(추월양휘)盜者(도자) 憎其照鑑(증기조감)이란 말이 있어요.

(봄비는 기름과 같으나 길가는 사람은 그 진창, 흙탕물을 싫어하고

가을 달이 밝게 비치나 도둑은 그 밝게 비추는 것을 싫어하느니라.)

 

내리는 봄비를 보고

농부는 호롱불의 기름처럼 소중하게 생각을 해요.

봄비, 싹이 터야 하니까.

그런데 지나다니는 행인은 질퍽거린다고 싫어해요.

 

또 가을 달이 밝아서

시인묵객들은 그냥 시구가 저절로 나오는데

도둑놈들은 사업 방해한다고 싫어해요.

그러니까 다 바라보는 눈이 다르다는 거예요.

 

봄비를 농부가 바라보는 눈 다르고

지나다니는 행인이 바라보는 눈 다르고

그 휘엉청 밝은 달을 바라보는 시인묵객의 눈이 있고

또 도둑의 눈이 있다. 이 말이에요.

 

바라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질책도 할 수 있는 건데,

또 그렇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건데

 

그래서 차이를 인정하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겠다.’

다만 이렇게 호칭문제가 있으니 이것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이런 마음의 자세가

우리 어른들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

나는 그게 세대 간의 격차를 줄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만 된다면 이 것은 아주 사소한 문제인데,

또 사소한 문제가 커져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문제다.

 

오늘의 결론은 뭐냐?

상대를 인정하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