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길 속에 갇혔을 때 당신의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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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2019. 6. 20.



a) 차를 세우고 에어컨을 켠다.

b) 불꽃을 뚫고 이미 타버린 곳으로 돌진한다.

c) 길을 벗어나 전속력으로 화재 지역을 벗어난다.

 

 

c) 길을 벗어나 전속력으로 화재 지역을 벗어난다.

온도가 높아지자 다가오는 불꽃으로부터 길을 벗어나 도망치려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들판을 달려 도망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잘못된 선택을 한 겁니다.

고속도로가 아닌 거친 자갈길에서는 사륜구동 자동차도 빠른 속도로 달릴 수가 없습니다.

강한 바람과 튀어 올라 휘날리는 불꽃은 당신의 차가 달리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번져나갑니다.

게다가 더 이상 달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가능성도 무척이나 크죠.

그렇기 때문에 도로를 벗어나 도망치는 건 죽음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b) 불꽃을 뚫고 이미 타버린 곳으로 돌진한다.

불꽃을 벗어나 도망치는 것이 답이 아니라면 그걸 뚫고 달리는 게 답이 될 수 있을까요?

불꽃 뒤의 들판은 이미 불에 탄 이후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들에서 난 화재의 경우, 불에 탄 땅은 불꽃이 지나간 후에도 한참 동안 뜨겁습니다.

들에서의 화재가 지나가고 난 뒤에 흙의 온도는 무려 섭씨 100도까지 올라갑니다.

바로 물의 끓는점이죠.

만약 들판으로 들어간다면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를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이 b)를 택했다면 불을 벗어나 뜨거운 프라이팬으로 들어가는 셈이죠.

 

a) 차를 세우고 에어컨을 켠다.

뜨겁게 불타오르는 죽음의 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차를 세우고 에어컨을 켜는 것입니다.

시속 70km의 바람에 밀려 들불은 빠르게 번져나갑니다.

만약 들불이 도로 위를 덮친다고 해도 순식간에 다른 쪽으로 밀려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비록 타오르는 듯한 열기가 마치 오븐 속처럼 느껴지겠지만.

에어컨을 강하게 작동시켜 온도를 낮추면 도움이 됩니다.

이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죠.

외부의 유독가스가 차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에어컨은 반드시 내기순환으로 작동시키고 불이 지나가길 기다려야 합니다.

 

길 위에 멈춰있던 자동차들은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차를 세우고 기다리는 건

연기가 되어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 그것만이 유일한 생존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