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인문학] 몰라로 낯설게 하기 _홍익학당.윤홍식

댓글 0

윤홍식/윤홍식_3분인문학(2019)

2019. 7. 12.



몰라하면 다시 태어납니다.

여러분, ‘몰라하는 순간 과거를 잊으셨죠.

그럼 지금 이 생에 처음이신 거예요, 몰라하는 순간.

 

내 이름도 잊어버렸죠.

생각도 몰라

과거도 몰라

미래도 몰라 하셨으면

지금이 인생의 처음인 것 같은 마음이 드셔야 맞지 않나요?

 

저는 늘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 듭니다, 몰라를 하면.

하루하루 재미있어요.

왜냐?

늘 다니던 길을 가도요 몰라하고 가면 또 새롭습니다.

, 하면서...

 

그런데 늘 다니던 길이라는 걸 알고 걸으시면 어떨까요?

보지도 않아요.

쳐다도 안 봐요.

아무 감응이 없습니다. 나랑.

 

?

뇌는요, 늘 보는 것에 자극을 받지 않아요.

무덤덤입니다.

인생이 점점 재미없죠.

 

그런데 그때 몰라하고 한번 보세요.

말을 하지 말고 한번 봐보세요.

 

저 불빛도 참 신비롭습니다.

숨 쉬는 것도 신비롭습니다.

꽃 하나도 신비롭습니다.

꽃 볼 때요, 꽃을 그냥 보세요.

몰라하고 보시면, 그렇게 자연의 신비, 신성의 표현이 보이고요,

꽃을 보자마자 장미네하면 꽃 안 봐요.

머릿속에 장미네라는 그 말에 집중해요. 꽃 관심도 없습니다. 장미네.

 

처음엔 장미네라도 하죠.

다음에는 그냥 관심도 안 가져요. 어차피 내가 아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는 것, 지겨운 것.

 

그러면 저 여기서 7년째 이렇게 떠들고 있는데

매번 똑같은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재미가 있을까요?

재미있어요. 몰라를 하거든요.

 

몰라하고 있으면요, 우주에서 제 내면으로 신성한 영감을 줍니다.

몰라’ ‘괜찮아를 가르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이거 어제도 했던 거잖아요.” 그 생각을 안 하는 거죠.

이거 어제도 했고, 그제도 했고, 7년째입니다.” 그러면 확 죽어버리겠죠.

 

, 좋겠네요.” 이 마음이 되어서 나가면요,

신나서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