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인문학] 학당이 지나온 길과 나아 갈 방향(17.12.29) _홍익학당.윤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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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식/윤홍식_3분인문학(2018)

2019. 7. 29.

 

 

제가 처음 서울 왔을 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뭐 인맥이 있었어요? 돈이 있었어요?

서울에 아는 친척도 없고, 돈도 없고.

제가 와서 한 명, 두 명 꼬시는데,

양심”, “홍익인간이런 거로는 꼬셔지더라구요.

한명, 두명 모여서, 대학 졸업할 때까지 좀 많이 모았었는데,

다 사라지고, 사회에 나가니까 또 사라져요.

꼭 모아 놓으면 싹 사라져요, 한번 털리고.

 

제대하고 나서 보니까, 65명 남았어요.

5, 6명이 홍익학당을 열었어요, 13년 전에.

그래 또 모으기 시작했지요, 모아서.

 

그때 저희가 무슨 돈으로, 뭐가 뛰어나서,

여기 뭐 시설이 좋아서 모이신 거 아니에요.

아주 좁은데 끼어 앉아 가지고요, 다닥다닥 이 좁은 방에서, 거실에 30명씩 모여 앉아서,

이런 얘기 밤새 나누면서, 의기투합해서 13년을 버텼어요,

그랬더니 지금은 몇 백 명이 됐지요.

 

정말 맨땅에, 싹이 하나 나서 자라는 모든 과정을 13년간,

아니 사실은, 제가 92년도에 서울 올라왔으니까, 몇 년입니까? 25년간 지켜봤어요.

이렇게 해서 겨우 키운 거예요.

 

제가 정치한다고, 눈 헤까닥 할 수가 없는 이유입니다.

25년 겨우 키워서 여기 왔는데,

제가 지금 뻘 짓 하면 다 죽어요.

 

당도 양심 정당이라요, 비양심 하면 바로 걸립니다.

당명도 이렇게 지으면 안 되지요.

홍익 안 하면 바로 걸리게, 양심을 하도 부르짖어서,

저 이제 어디 나쁜 데도 갈 수가 없어요.

 

갔다가 어휴, 저 윤홍식 아니야?” 하면 끝나는 거예요.

진작 갔어야지, 지금은 끝났다구요.

이해하시죠. 이제 뭐 어떤 짓을 할 수가 없어요.

예전에 폰이라도 없지요.

지금은 어디 제가 길에서 이상한 짓 하면,

다 찍어서 홍익학당 윤홍식의 실체하면 끝나요.

 

이제 뭐 옴짝달싹 못하게, 양심만 자꾸 주장했기 때문에,

우리는, 사실은 양심 안 하기도 이제 힘들어졌어요.

거기다가 우리가 진짜로 좋아서 한 거였기 때문에 우리는 당연히 할 거예요.

이렇게 계속 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짓을 할 수가 없어요.

제가 욕심꾼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양심 어길 수 없다구요.

어겼다가는 제가 지난 27년간, 사실은, 제가 공부 시작했을 때부터 27년입니다,

2 때부터 시작 했으니까.

27년간 제가 노력해서 키워온, 이게 다 날아갑니다, 한순간에.

제 생을 걸고 만든 건데.

제 청춘을 다 받쳐서.

장가도 못 가면서, 이렇게 해서.

 

이게 다 날아간다는 거는요,

이게 여러분이 막, 일반 분들이 상상할 수 있는 그런 게 아니에요.

제가, 그래서 어떻게 얻은 답이고,

어떻게 제가, 인간이 살 길을 찾아내고 얼마나 기뻤는데요.

우리 인류는 살 수 있다.”

 

정치가 안 변하고 인류는 답이 안 나옵니다.

수많은 성인들이 다녀가셨지만

종교 교주가 이 땅을 바꿀 수는 없어요.

 

사람들의 삶은

정치가 지배합니다.

정치가 안 바뀌면 끝이에요.

 

공자님이 아무리 오셔도

공자님 말을 듣는 정치인이 안 나오면 무용지물입니다.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반드시 정치를 통해서 개혁을 해야 된다.

그랬을 때 이번에는 단순한 개혁이 아니라 개벽 급이다.

인류가 한번 점프하니까 개벽 급이에요, 개벽.

 

개혁은 그냥 왕조 바뀐 것을 개혁 그럽니다.

그런데 개벽은 다릅니다.

제도가 하나 바뀌어도 개혁이죠, 크게는 왕조가 바뀌고.

 

그런데 개벽은 문명 수준이 달라지는 거예요.

업그레이드입니다. 인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확 달라지는 거예요.

 

이것은 진짜 기대되는 일이고

우리가 홍익인간 이념을 추구하는 정당을

이 땅에 하나 만드는 게, 이 땅에 싹을 하나 틔운 겁니다.

 

우리가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키우기만 하면

지구촌 전체를 덮을 거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