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인문학] 신미대사의 훈민정음 창제설은 거짓이다 _홍익학당.윤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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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식/윤홍식_3분인문학(2019)

2019. 8. 2.



이번에 영화 나랏말싸미개봉하잖아요.

거기 신미대사가, 박해일 씨가 신미대사로 나오는데, 잘 모르셨죠, 신미대사?

영화에서 어떻게 다루었는지는 저는 몰라요.

 

그런데 신미대사가 지금 불교 방송, 이런 데서 어마어마하게 띄우고

그런 책도 막 그 소설이 주목받고 하더라고요.

그런 소설에 바탕을 두고 이번 영화도 만든 걸로 아는데...

 

그게 되게 위험한 주장인 게요,

신미대사가 지금 그게 어느 스님이 중국인가 가서

원각종석보라고 훈민정음으로 만들어진 책 하나를

이게 불교 경전이 훈민정음으로 풀어져 있는 거예요.

그걸 구해와가지고 지금 시작된 거예요, 이 이야기가.

 

거기 보니까 훈민정음 창제된 것보다 몇 년 전에 8년인가 그래요,

그전에 이미 훈민정음으로 된 책이 나왔다는 거예요.

정통正統 3해가지고, 연도도..

 

이거 완전 위작입니다. 엉터리 책이에요.

말도 안 되는 책이에요.

막 월인석보 짜집기 해서 만든 책이에요.

다 엉망이고, 현대인이 만든 위작으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이거에 근거해서 뭐까지 주장을 하는지 아세요?

여기에 또 엉터리 학자들이 붙어서 뭐라고 또 띄웠냐면,

불교를 띄우고 싶으니까

니네 유학자들이 한문 고집할 때 우리 스님들은 한글 창제를 했다

 

훈민정음 창제, 반포될 때보다 한 8년 전에 이게 나오니까 무슨 소리가 나오냐면

신미대사가 다 창제한 걸 세종대왕한테 공을 뺏겼다

세종한테 줬다

우리 불교가 이렇게 통이 크다

우리 불교가 이렇게 대단하다

 

이래서 영화 개봉하는데 들썩하시더라고요.

불교 방송에 막 신미대사 계속자료 올라오고 하던데.

 

완전 엉터리 소리입니다.

어디서 위작 들고 와가지고 신미대사가 세종 전에 창제했다...

 

그 분석해 보면요, 다 그 후대의 것, 세종보다 훨씬 후대의 것, 후대의 훈민정음 방식, 단어나, 이런 게 만드는 방식도 다 현대적인 방식이구요.

해서 지금 이게 아쉬우니까,

 

지금 이거 밀었던 사람 들이 아쉬우니까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직접 증거는 없다직접 증거는 아쉽게도, 이게

지금 이게 위작이 확실한데

직접 증거는 아쉽게도 위작 논란이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간접 증거가 있다

신미대사가 되게 공덕이 많다고 왕한테 대접을 받았다

 

그건 아무런 직접 증거도 아니고,

창제설의 간접 증거도 아닙니다.

 

혹시 이런 얘기 들으시면

지금 그 상당히 엉터리 정보라는 걸 아셔야 돼요.

신미대사가 원래 창제한 거래

책도 있어요, 서점 가면. 그래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그 기본도 안 된 그런 위작을 가지고 어떻게...

위작한 사람도 참 대단한 사람인데, 왜 위작을 하고 있는지...

아무튼 제가 너무 웃겨가지고.

 

월인석보를 막 군데군데 짜깁기하다 보니까

말 자체가 안 돼요. 그런 구절들이 많아요.

 

전문가의 평은 논문으로도 있으니까 더 할 말은 아니고,

잘 모르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되게 위험한 주장인데,

우리 불교에 도움 된다고

막 아무거나 취해서 주장하시면 안 되죠.

 

그래, 이 유교 기득권 못된 놈들, 우리 불교는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이렇게 너무 그런 데 감정이입하고 하지 마시고

자명한 팩트에 근거해서 얘기해야죠.

 

자명한 팩트에 근거하면요,

훈민정음 창제 원리는 세종대왕이 성리학에다 갖다 대었습니다.

유교 논리대로 만들어진 언어에요.

 

우리나라에 성리학이 들어와서 가장 큰 성과물 중의 하나가 훈민정음입니다.

제가 이 훈민정음 강의해드렸잖아요.

 

성리학 이론과 주역 이론을 가지고 만든 언어에요.

그런 기본적인 팩트가 있는데

 

갑자기 신기하게 사람들은 뭔가 하나 이상한 게 뜨면 알아보지도 않고

아 이랬었구나, 드디어 비밀이 밝혀졌다, 훈민정음 다시 보인다

인터넷에 이런 글들이 널렸어요,

 

제발 다시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소리 하지 마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