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인문학] 사단.. 싸가지 _홍익학당.윤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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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식/윤홍식_3분인문학(2019)

2019. 8. 22.



맹자가 이 얘기를 합니다.

사람에게는 남에게 참을 수 없는 마음이 있는데,

그게 양심이에요.

갑자기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는 걸 보면...

이게 2,300년 전에 쓰여진 글입니다.

 

깜짝 놀라서 측은해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데

이는 부모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도 아니고,

동네 친구에게 명성을 구하고 싶어서,

아기 보고 놀랬대, 착한 사람이네.” 이런 명성을 구해서도 아니고,

잔인하다라는 소문을 듣기 싫어서,

그때 그 아주 뭐 표정도 안 변하더라.” “무서운 사람이더라.”

이런 욕먹을까 봐 놀래시는 게 아니라는 거죠.

 

깜짝 놀라는 건요,

내 애 같고 나 같아서 놀라는 겁니다.

한 생명이 지금 우물에 빠진다는 사태가 충격적으로 다가온 거예요.

그게 측은지심(惻隱之心)이고, 이로 말미암아 볼 때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사랑의 싹이요,

사단(四端)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와요.

단은 싹 단() 자예요.

 

수오지심(羞惡之心)은 정의의 싹이요,

여러분은 남을 향해서 미워하고 분노하는 마음이

나쁜 마음이 아닙니다, 모두 다.

 

수오지심(羞惡之心)은 수치심 죄책감을 말해요.

그게 나쁜 게 아니에요.

이유 없이 나오는 건 나쁜 거예요.

그렇게 느껴야 할 이유가 없는데

저는 아니에요, 저는 살아서 안 될 놈이에요.”

이렇게 스스로 자책하는 건 이상한 건데,

이건 양심에서 나오는 정당한 수치심과 죄책감은

양심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그게.

그 찜찜한 마음이 없다면 인간은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사양지심(辭讓之心), 양보하는 마음은 예절의 싹이요,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지혜의 싹이다.

 

지금 자녀를 보시고 여러분 자신을 한번 봐보세요.

저랑 이제 한 시간 강의 나누시면서

옳고 그름을 끊임없이 판단하고 계시지요, 시비지심(是非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잘못된 걸 보면 아니다!’라고 같이 호응하면서 듣고 계시지요.

측은지심(惻隱之心), 저의 마음, 모든 분들의 마음을 헤아려가면서 지금 앉아계시죠.

 

사양지심(辭讓之心), 그래서 눈치 보면서 적당히 지금 얌전하게 앉아계시죠.

크게 다리도 뻗고 눕고 싶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조화를 깰 것 같으니까.

여러분들은 본능적으로 양심을 하고 계세요.

 

사람한테 이 사단(四端)이 있다는 것은

팔다리 사지 있다는 것과 똑같다.

넷넷씩 같죠.

 

그러니까 우리가 아이를 낳으면

혹시 장애인가 해가지고 팔다리를 보시죠?

그렇게 보는 것처럼 우리 아이가 혹시 영성 지능에 장애가 있나 보셔야 해요.

영성 지능에 장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사이코패스예요. 사이코패스는 사단이 없습니다. 이해되시죠?

 

그 친구 잘못은 아닌데 전두엽에 문제가 있어서 사단이 발현되지 않는 친구들이에요.

공감이 잘 안돼요.

남이 피를 흘리고 있어도 공감이 안 되는 거예요.

 

어떻게 합니까?

이분도 피해자인데 사실은.

그런 분들은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죠.

 

, 이런 식으로 사단(四端)이라는 게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수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