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언니의 따끈따끈독설 46화_ (eng sub) 대화할 때 이것만은 하지 마세요 “The one thing you shouldn’t do during a conversation”

댓글 0

김미경 독설

2019. 12. 10.



...
자,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오랜만에 우리 인간에 관해 이야기해볼까요?
사람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하나 해볼까요...

사람과 대화를 한다고 그래서 다 친해지는 건 아니것 같아요.
어떤 대화는 대화하므로 인해서 그 사람과 단절이 되고,
“저걸 다시는 보나 봐라”하고 끝장이 나는 관계도 있어요.
그래서 흔히 이런 이야기 하잖아요.
“야, 이리와 술 한잔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 좀 하자”
그런데 허심탄회하게 대화해서 깔끔하게 정리되는 사람도 있거든요.

여러분, 나이가 들면 대화 실력이 늘까요?
나이가 들면 사람과 공감하는 능력이 늘까요?
아니요. 그건 사람마다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고집스러워지고, 공감할 줄도 모르고, 자기 얘기만 하고...
이러는 사람이 있단 말이에요.
자,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가슴 아픈 이야기 하나, 그러나 여러분이 들으시면 어떻게 생각하실까 궁금합니다.

제가 얼마 전에 살을 뺐잖아요.
그래서 그때 웨이트트레이닝, 근육운동을 되게 열심히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모든 나의 관심사가 어디에 있었을까요? 웨이트트레이닝, 근육만들기에 있었단 말이에요. 복근만들기 이런 거.
그래서 아침저녁으로 복근을 만들기 위해서 배를 쳐다보고 
‘오, 조금 더 하면 생기겠구나’
팔뚝 근육도 만들려고 엄청 열심히 했거든요.

제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를 만나서 얘기를 했어요.
내가 요새 관심사가 그거니까.
사람 만나면 그 사람 관심사가 그거다 그러면 그 사람이 그 얘기를 줄창하게 되어 있잖아요.
저도 그래서 만나서 내 배근육이 어떻다는 둥, 팔 근육을 만들려고 팔 운동을 어떻게 했다는 둥, 이런 근육을 만드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 닭가슴살을 200~ 300g을 먹는데 그게 굉장히 힘들거든요.
그래서 어떤 때는 닭가슴살 먹을 때 이가 아프다. 그래도 먹기 싫어도 억지로 먹는다.
단백질 셰이크도 먹는다 이러면서. 내 친구한테 보여줬어요.
“봐라, 봐. 나 근육 진짜 많지. 나 너무 괜찮지 않니?”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내 얘기를 듣다가 갑자기 무슨 얘기를 하냐하면
“어머, 너 근육 진짜 많이 생겼다” 이러고 한참 해야지 내가 그 이야기를 더 이어가고
한 10분 20분 관계가 형성될 거 아니에요. 
나의 관심사라는 주제 하나를 가지고 두 사람의 관계가 형성되는, 대부분 주제에 공감할 때 사람의 관계가 더 밀접해지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뭐라는 줄 아세요?
“얘, 미경아 있잖아. 나 너한테 보여줄 게 있어. 
너 근육 잘못 만들다가 근육 녹아내린 사람 있다?” 
그러면서 닭가슴살 먹으면서 근육 많이 해서 오히려 몸매가 이상해진 사람, 못생겨진 사람, 얼굴이 이상하게 변한 사람, 이런 걸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들어봐요. 내가 성질이 나나 안 나나.

내가 닭가슴살 먹으면서 막 근육 열심히 키우고 살 빼고 운동한 이야기를 얼마간 했냐하면 
한 10분 했나? 
그런데 근육 만들다가 오히려 더 문제 생긴 사람 얘기를 20분을 하는 거야. 20분을.
나 얘기할 틈도 안 주고.
뭐 그런 사람이 다 있어요...

내가 어떤 생각했을까요?
‘아, 얘는 내가 운동하고 살 빼는 것을 안 좋아하는 구나.’
2단계로 넘어가 볼까요?
‘얘는 내 인생의 성취감에 대해서 나처럼 자랑스러워하거나 격려하지 않는구나.’
3단계 올라가 볼까요?
‘얘는 나 싫어하는구나.’
4단계 더 올라가 볼까요?
‘10년 전부터 그랬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데 자를 수는 없잖아요. 인간관계를. 
그래서 또 만났어요. 물론 친구 관계로는 있어요. 그러나 어떠냐하면
내 마음속에 장벽이 하나 있어요. 
내가 관심 갖는 일, 내가 잘 되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얘는 늘, 왜 그것을 하면 안 되는지, 그것을 해서 더 잘못된 사람 얘기, 이래서 찬물을 끼얹는데 선수인 거에요.

사람이 대화를 하다보면요, 공감파와 찬물파가 있어요.
아주 찬물을 끼얹는 사람이 있어요.
나는 그 친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하면 이런 생각을 했어요.
“혹시 나도 찬물파 인적 없을까?”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나도 확~ 찬물을 끼얹은적 없을까?”
생각해 보니 있어. ㅎㅎㅎ

왜? (많으세요)
뭘 많아 많기는. 많지는 않아.
우리 직원이 또 많다 그러네.

남을 보고 나를 배우는 것 같아요.
아, 나도 그 친구가 우리 직원 중에 누가 혹은 우리 애들이 막 그런저런 얘기를 했을 때 
“너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몰라. 엄마얘기 들어봐,” 이러거나.
“아니면 야,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면 안 되겠니,” 
그러면서 잘난척을 했던 때가 있는 거 같아요.

여러분, 공감에서 찬물을 끼얹는 사람들의 특징이 잘난척이에요.
그런데 나도 살면서 내가 아는 걸 급히 알려주고 싶어서, 혹시 너 잘되라고, 혹시 걱정한다라는 핑계로, 
내가 그 사람 알아주고 공감하는 대신 찬물을 끼얹었던 적이 있었던 거 같더라고요. 있었어요.

그래서 대화할 때, 자신을 좀 돌아보고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이게 대화하는데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흥분해서 나하고 싶은 얘기 하지 말고, 대화할 때 한 번쯤 생각해 보세요.

그 사람의 표정을 보면서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내가 지금 공감하나? 
아니면 찬물을 끼얹고 있나?
만약에 같은 사람에게 찬물을 끼얹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고, 공감하거나 칭찬해주지 않는 거를, 오랫동안 공감하거나 칭찬해주지 않고 계속적으로 찬물을 끼얹는 걸 4번, 5번 연속적으로 하게 되잖아요.
그럼 그 사람은 절대 내 옆에 붙어있을 수가 없어요.
왜 없을까요?
여러분, 찬물 끼얹는 걸 5번 이상 당하고, 그 사람 옆에 서 있고 싶겠어요? 절대 안 서 있고 싶지.
그러니까 나중엔 결국 피하게 되는 거죠.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나이가 들수록 생각해야 하는 문제에요.
대부분 어렸을 때 친구 관계가 좋은 이유, 친구가 10명 5명 있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애들끼리는 잘 찬물 안 끼얹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좀 안다? 인생에 대해서 배웠다? 뭐 좀 내가 깊이가 있다? 
뭐 이런 어떤 잘난척으로 
특히 우리 자녀들한테 찬물 끼얹고, 혹시 직원들한테 찬물 끼얹고...

나이든 사람이 제~~~일 나쁜 인간관계 뭔지 아시겠어요?
잘난척으로 찬물 끼얹기

오늘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내가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남한테 찬물을 끼얹고 있지는 않나.
한번 꼭 생각해 보세요.
찬물파 되면 큰일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