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라이프] 치매는 치료 가능한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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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양의학(치매)

2020. 7. 30.

 

 

...

 

제가 첫 번째 여러분에게 말씀드릴 것은

치매에 대한 선입견 버리기입니다.

 

나도 치매 걸리면 어떻게 하지??“

나는 치매 안 걸리고 살고 싶어

이게 다 큰 소망이고 저또한 의사이지만 두려움은 누구나 있습니다.

 

치매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거든요.

정상이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뇌 기능이 저하되어서

혼자서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는 병이 치매입니다.

 

그런데 뇌의 어떤 곳에 문제가 생기냐하면

뇌세포와 뇌혈관에 병이 생기는 거죠, 당양한 원인에 의해서...

노화, 뇌경색, 뇌출혈, 또는 뇌손상, 알콜, 갑상샘 질환, 대사증후군

뇌와 뇌혈관이 있는 분이라면 다면 누구나 치매에 걸릴 수 있는 거죠.

 

지금 방송을 보시는 여러분도 그렇고

의시인 저도 치매에서 자유스러울 수는 없습니다.

나이때문이라도 다 생기는 거에요.

 

우리가 85세 이상이 되면 확률적으로도 한 50~ 60%는 치매에 노출이 된다고 생각하고

65세 이상부터는 5년에 2배씩 치매 유병률이 증가하거든요.

그래서 90세 정도가 되면 확률적으로도 한 80% 정도는 치매에 노출이 되는 거요.

 

그러면 치매라는 병에 걸리면

정말 일상생활을 혼자서 다 못하면서 정말 삶을 포기해야만 되는가?

이제 그런 건 아니라는 거죠.

 

암은 발병하고 5년 동안 재발이 안 되면 완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치매는 유독

치료가 안 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것은 굉장히 큰 선입견입니다.

 

우리가 빨간불은 자동차가 서고, 녹색불은 가고, 노란불은 중간에 대기하고

이런 것처럼

의사들이 여기까지는 치료가 되었다고 하고 여기까지는 재발이라고 하자

이런 기준을 정해놓은 것처럼

치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분명히 치료가 되는 병인데

어째 치매만 치료가 안 되는 병입니다라고 해서 공포감에 휩싸이게 만들고...

이게 부당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치매를 열심히 치료할 수 있고

치료하면 일상생활을 혼자서 할 수 있는 분들도 있고

또 약간만 도와줘도 잘 할 수 있는 분들이 꽤 많다는 것을 홍보도 하고 알리게 되었죠.

 

제가 가장 잊지 못하는 말씀 한마디가 뭐였냐하면

제가 환자 분들을 볼 때,

이 분이 얼마나 인지능력이 좋아졌는지, 일상생활이 좋아졌는지 테스트를 합니다.

회진을 하다가 제 명찰에 신경과 이은아이렇게 쓰여져 있는데

할머니 두분이 계셨는데, 읽어보라고 했어요.

 

알츠하이머 환자분이 제 이름을 딱 읽는 거예요.

옆에 계시는 혈관성 치매 환자분이

아이고~ 댁은 참 좋겠수, 글도 읽을 수 있고

이렇게 얘기를 하셔요.

 

혈관성 치매 환자분은 글을 모르시는 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알츠하이머 환자분이 뭐라고 이야기했냐 하면

아이고.. 글을 읽으며 뭐하우~ 맨날맨날 까먹는데...

맨날 맨날 들어도 처음같고 맨날맨날 까먹는다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 거에요.

 

그러니까 혈관성 치매 할머니가 그 환자분을 놀리지 않고 뭐라고 애기하냐하면

그러니까 맨날 맨날 연습을 해야지.

맨날 맨날 노력을 해야지.“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 거에요.

 

그 얘기를 듣고

내가 치매 진료를 할 때, 또 환자분들을 볼 때

이런 마음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같이 찾아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치매라는 병에 대해서 선입견을 버리고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긴 하지만

잘 관리하고 예방을 하면

치매와 함께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 분명이 있습니다.

 

사실 여러분들이 완치라는 말에 굉장히 집착을 하는데요

의사들이 고칠 수 있는 병 중에 완치할 수 있는 병은 몇가지 없습니다.

 

폐렴이라든지 요로감염이라든지 이런...

아니면 담석이 있어서 딱 뜯어내서 수술을 한다든지

이런 몇 가지 질환 이외에는

류마티스도 그렇고, 혈압, 당뇨, 갑성샘질환도 그렇고

모든 병들이 끝까지 조절하면서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병입니다.

 

그래서 치매도

그런 병들과 같이 관리하는 병이라고

여러분들이 생각을 좀 바꾸시고

치매와 좀 친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