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따니빠따 12회. 담미까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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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대장경(숫따니빠따)

2020. 8. 3.

 

 

숫따니빠다 제 2<작은 장>

214. 담미까의 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담미까라는 재가 신도가 오백 명의 신도들과 함께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갔다.

가서는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에 앉았다.

한쪽에 앉아서 재가 신도 담미까는 부처님께 게송으로 말하였다.

 

광대한 지혜의 고따마시여, 당신께 여쭙니다.

어떻게 행하여야 훌륭한 제자가 됩니까?

출가하는 것입니까?

또는 재가자인 재가 신도로 사는 것입니까?

 

참으로 당신은 신들을 포함한 이 세상의 운명과 마지막 끝을 아십니다.

미묘한 뜻을 보시는 당신과 견줄 자가 없습니다.

참으로 사람들은 당신을 가장 빼어난 깨달은 분이라고 말들 합니다.

 

당신은 모든 앎을 이해하시고

살아 있는 것들을 불쌍히 여겨 가르침을 알려 주십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보는 분이십니다.

(어리석음의) 장막을 들어 올리고, 티 없이 온 세상을 비추십니다.

 

에라와나라고 부르는 코끼리 왕이 당신의 앞에 왔습니다.

당신이 승리자라는 말을 듣고,

그도 또한 자문을 구하여 듣고 기뻐하며

훌륭하다고 하며 떠났습니다.

 

비사문천왕 꾸웨라 또한 가르침에 대해 질문하고자 왔습니다.

지혜로운 분이여, 당신은 또한 질문을 받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도 또한 가르침을 듣고 기뻐하였습니다.

 

어떤 논쟁적인 이교도들이 있든지, 아지위까 또는 니간타이든,

마치 서 있는 자가 빨리 걷는 자를 따라잡을 수 없듯이,

지혜에 있어 모두 당신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어떤 논쟁적인 브라흐민이라도,

어떤 연로한 브라흐민이라도,

또는 논객이라고 자부하는 다른 사람들까지도,

모두 당신에게서 도움을 얻고자 합니다.

 

존귀한 분이여, 당신께서 설하신 이 가르침은 심오하고 마음에 듭니다.

위없는 깨달은 분이여, 여쭈오니 우리들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들은 모두 듣기를 원합니다.

 

모든 비구들이 (말씀을) 들으려고 함께 앉아 있습니다.

재가자들도 또한 (앉아 있습니다)

마치 신들이 인드라 신의 잘 설해진 말을 듣는 것처럼,

티 없는 분에 의해 깨달은 가르침을 듣게 하여 주십시오

 

비구들이여, 나의 (말을) 들어라,

나는 그대들에게 악을 떨쳐 버리는 가르침을 말하겠다.

그대들 모두는 마음에 새겨라,

유익함을 보는 지혜로운 사람은

출가한 사람에게 합당한 행동 방식을 닦아라.

 

비구는 적당한 때가 아닌 때에 (탁발하러) 가지 말아야 한다.

정해진 때에 마을에 탁발하러 가야 한다.

정해진 때가 아닌 때에 가면 집착에 얽매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깨달은 분들은 적당치 않은 때에는 (탁발하러) 가지 않는다.

 

모양과 소리와 맛과 냄새와 촉감은 사람을 취하게 한다.

이것들에 대한 욕망을 버리고, 정해진 때에 아침 식사를 위해 (마을에) 가야 한다.

 

비구는 정해진 때에 탁발 음식을 얻어서, 홀로 돌아와서 외딴 곳에 앉아야 한다.

안으로 돌이켜 생각하고, 정신을 모아 마음이 밖으로 흐트러지게 해서는 안 된다.

 

만일 제자나 어떤 다른 사람이나 또는 비구와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빼어난 가르침을 말해야지, 중상하거나 다른 사람을 비방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은 비난하는 말에 적의를 품는다.

우리는 지혜가 적은 그들을 칭찬하지 않는다.

집착이 여기저기 그들에게 들러붙는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음을 깊이 (그 말과) 연결시키기 때문이다.

 

빼어난 지혜를 가진 제자는

잘 가신 분에 의해 설해진 가르침을 듣고서

탁발 음식, 거처, 잠자리와 깔개

그리고 가사의 더러움을 제거할 물을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탁발 음식에, 잠자리와 깔개, 그리고 가사의 더러움을 제거할 물,

이런 것들에 비구는 더럽혀지지 않는다.

마치 연꽃잎 위의 물방울처럼.

 

이제 그대들에게 어떻게 행하여야 훌륭한 제자가 되는지

재가자가 해야 할 일을 말하겠다.

완전한 비구 수행은 소유를 가진 사람에 의해서 얻어질 수는 없다.

 

이 세상에서 움직이는 것이나, 움직이지 않는 것이나

모든 존재에 대하여 폭력을 내려놓고

살아 있는 존재를 죽여서는 안 되며

죽이게 해서도 안 되며

다른 사람들의 죽이는 것에 동의해서도 안 된다.

 

제자는 무엇이든 어디에서라도

주지 않은 것을 알고서도 (갖는 것을) 피해야 한다.

빼앗도록 시켜도 안 되고, 빼앗는 것에 동의해서도 안 된다.

주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 (갖는 것을) 피해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타오르는 숯을 피하듯이 청정하지 못한 삶을 피하여야 한다.

그리고 청정한 삶을 살 수 없다 해도 남의 아내를 범해서는 안 된다.

 

집회당에 갔을 때나 또는 모임에 갔을 때

또는 어떤 한 개인에게라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을 하도록 시켜도 안 되고, 거짓말하는 것에 동의해서도 안 된다.

모든 거짓말을 피하여야 한다.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이 가르침을 기뻐하는 재가자는 그것은 마침내 미치게 하는 것임을 알고,

마시게 해서도 안 되고, 마시는 것에 동의해서도 안 된다.

 

술 취함 때문에 어리석은 자들은 악을 짓는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취하게 만든다.

취하게 함, 우둔함, 어리석은 자가 좋아하는 이 악덕의 영역을 피하라.

 

살생하지 말라,

주지 않은 것을 갖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취하게 하는 술을 마시지 말라,

청정치 못한 성행위를 삼가라, 밤에 때 아닌 때에 음식을 먹지 말라.

 

화환을 걸지 말라, 향수를 쓰지 말라,

침상에서 또는 땅 위에 깔개를 깔고 자야 한다.

이것은 괴로움을 정복한 깨달은 분에 의해 설해진

여덟 가지 우뽀사타라고 그들은 말한다.

 

(보름 기간의) 14, 15일에

그리고 보름의 제8일과 특별한 날에

깨끗한 마음으로 여덟 가지 (계율)로 된

아주 완전한 형태로 포살을 행하라.

 

포살을 행하고 나서

지혜로운 사람은 깨끗한 마음으로 기뻐하며

아침 일찍 비구 승가에 음식과 음료를 베풀어야 한다.

 

바르게 어머니와 아버지를 봉양하라.

바른 직업에 종사하라.

이렇게 사는 깨어 있는 재가자는

스스로 빛나는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들의 세계에 이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