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따니빠따 17회. 와셋타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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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대장경(숫따니빠따)

2020. 8. 7.

 

 

숫따니빠다 제 3<큰 장>

39. 와셋타의 경

 

계속해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속박을 끊어 버리고, (두려움으로) 떨지 않고

집착의 그 너머로 간, 묶임에서 벗어난 사람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욕설, 매질, 포박을 성냄이 없이 참아 내고

인내력이 강하고

이 강함을 군대로 갖고 있는 사람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이 세상에서 자신의 괴로움의 소멸을 알고

짐을 내려놓고, 묶임에서 벗어난 사람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재가자와도 출가자와도 그 양자와의 교제를 삼가고

집 없이 유행하며, 적게 원하는 사람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식물에게나 동물에게나 모든 존재들에 대하여 폭력을 내려 놓고

죽이지도 않고 죽이도록 하지도 않는 사람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증오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증오하지 않고

폭력을 쓰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평온하고

집착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집착하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거칠지 않고, 교훈적이고, 진실한 말을 하고

아무에게도 성나게 하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이 세상에서 길거나 짧거나, 작거나 크거나, 곱거나 추하거나 간에

주지 않은 것을 갖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달처럼 티가 없고, 깨끗하고, 고요하고, 동요가 없고

존재에 대한 갈애를 소멸한 사람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인간의 속박을 버리고, 천상의 속박도 초월하고

모든 속박에서 벗어난 사람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좋음도 싫음도 버리고 고요해져,

집착 없이 온 세상을 정복한 영웅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신들도, 간답바 신도, 인간들도 그의 목적지를 모르시는 분

번뇌가 부서진 사람, 아라한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집착이) 아무것도 없고

집착에서 벗어난 사람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황소 (같은 분), 거룩한 분, 영웅, 위대한 성자

승리자, 욕망에서 벗어난 분, 목욕재계한 분, 깨달은 분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전생을 아는 분, 천상과 지옥을 보는 분

태어남의 부숨에 이른 사람

그를 나는 브라흐민이라 부르오.

 

이 세상에서 만들어진 이름과 가문은 참으로 명칭일 뿐이오.

여기저기에서 만들어진 것은 관습에 의해 생겨난 것이오.

 

무지한 자의 그릇된 견해가 오랜 세월 동안 잠재된 것이오.

무지한 자들은 말합니다. 출생에 의해 브라흐민이 된다고.

 

출생에 의해 브라흐민이 되는 것은 아니오,

출생에 의해 브라흐민이 아닌 자가 되는 것도 아니오.

행위에 의해 브라흐민이 되고, 행위에 의해 브라흐민이 아닌 자가 됩니다.

 

행위에 의해 농부가 되고, 행위에 의해 기술자가 되고,

행위에 의해 상인이 되고, 행위에 의해 하인이 됩니다.

 

행위에 의해 도둑이 되고, 행위에 의해 무사가 되고,

행위에 의해 재관이 되고, 행위에 의해 왕이 됩니다.

 

이처럼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도리를 보고 행위의 결과를 알고

지혜로운 사람은 그 행위를 있는 그대로 봅니다.

 

고행에 의해, 청정한 삶에 의해

자아절제에 의해, 그리고 자신의 길들임에 의해

이것으로써 브라흐민이 됩니다. 이것이 으뜸가는 브라흐민입니다.

 

이처럼 알아야 하오.

세 가지 지혜를 갖춘 평온하고 다시 태어남이 부수어진 사람

지혜로운 사람들이 볼 때는 그는 브라흐마 신이고, 삭까 신입니다.

 

이처럼 말씀하시자

브라흐민 청년 와셋타와 바라드와자는 부처님께 이렇게 말했다.

 

훌륭하십니다. 고따마 존자님, 훌륭하십니다. 고따마 존자님,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이,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이,

길 잃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듯이,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들어 (비추듯이),

바로 이렇게 고따마 존자님에 의해서 가르침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명되었습니다.

 

저희는 고따마 존자님께 귀의합니다.

그리고 담마에 귀의합니다.

그리고 승가에 귀의합니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귀의하오니,

고따마 존자님께서는 저희들을 재가 신자로 받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