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53회] 고부갈등에 대처하는 남편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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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

2020. 8. 12.

 

 

저는 올해 60입니다

저의 아내가 시집살이를 아주 많이 했습니다

어머니가 치매를 10년 앓았습니다

저는 그걸보면서 항상 누구편을 들 수도 없었습니다

중간에서 입장이 상당히 곤란했습니다

저는 성격이 좀 괴팍합니다

성격을 고치고 싶습니다.//

 

 

자기 성격 어떤 걸 고치고 싶어요?

 

(타협도 할 줄 알고, 밀어 붙일게 아니고...

 

부인한테 미안한 건 확실히 느껴요?

고치고 싶다면서요...

 

(머리 깎고 절로 가고 싶었는데

그게 또 현실이 안 되더라고요)

 

와도 안 받아줘요...

 

그러니까 질문자는 젊을 때 잘못 살았어요.

부인은 질문자를 보고 결혼했잖아요, 그죠?

 

그러면 질문자가 어릴 때 어떻게 자랐든

엄마가 질문자를 얼마나 귀중하게 키웠든

일단은 20살이 넘었으면 독립이 되어야 해요.

 

그리고 여자는

독립된 남자하고 결혼하고 싶지

어떤 여자의 밑에 있는 남자하고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좋게 말하면 고부간의 갈등이지

직설적으로 말하면 두 여자 사이에 끼어서

두 여자를 끼고 산 거예요.

 

그건 질문자의 삶의 방식이 잘못됐어요.

늙은 여자로부터는 고맙습니다그러고 독립을 해서

젊은 여자의 남편으로 자기 위치를 확실하게 해줘야 해요.

 

그러고 과거에 늙은 여자로부터

내가 도움을 받았으니까

돌보는 건 괜찮은데, 중간에 끼어있으면 안 돼요.

자기 소속을 분명히 해워야 해요.

 

치매를 뒷바라지한 게

그게 힘든 게 아니에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자꾸 질문자는 그걸 보고 힘들었다 생각하는데

그건 육체적으로 힘든 거고

정신적으로 힘든 거는

그 애매모호한 태도에요.

 

, 질문자는 한 여인의 아들로서는 괜찮은 남자인데

한 여인의 남편으로서는 신통찮은 남자에요.

 

나하고 살면서 당신 얼마나 마음 아팠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이렇게 자꾸 절을 해야 해.

그래야 질문자의 그 성격도 바뀌어요.

 

진짜 미안한 줄 알면

말 한마디, 태도가 달라.

 

저분이 잘 안 고쳐진다 해도

저분은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일어나서 안 고쳐집니다.”라고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건

가능성이 있다는 거요? 없다는 거요?

있다는 거요.

 

술 마신 사람이 비틀비틀할 때

옆에서

너 술 취했네할 때

, 그래? 내가 좀 취했지?”

이 사람은 정신이 아직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그런데

? 술에 취해? 내가 소주 한 병 마시고 취할 사람이야?”
이 인간은 지금 취했어요, 안 취했어요?

취했어.

 

본인이 문제점을 알고 한번 해보겠다 하는 건

성질이 조금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가능성이 있다.

 

오늘 질문해주셨는데

박수 한 번 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