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54회] 언제까지 열심히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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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

2020. 8. 17.

 

 

저는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새벽 530분에 일어나서 수영하고 출근해서 영어스터디도 하고

문득 드는 생각이 언제까지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나 싶더라구요

계속 열심히만 살면 언제 쯤 덜 열심히 살 수 있을까요?//

 

 

만화책을 볼 때,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불러도

귀에 들립니까, 안들립니까?

안 들리죠.

 

그럼 그 아이가 만화를 열심히 보는 거예요?

그냥 만화를 재미있게 보는 거예요?

 

용어를 잘 생각해봐요.

공부를 열심히 한다 그러죠.

그래요, 안 그래요?

일을 열심히 한다고 그래.

 

만화를 열심히 본다, 이런 말은 안 써요.

티비를 열심히 본다.

화투를 열심히 친다 이런 말 안 해요.

 

그러면 열심히라는 게 좋은 거예요? 별로 안 좋은 거예요?

별로 안 좋은 거예요.

 

열심히 하는 건 하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해야하기 때문에 할 때

그걸 뭐라고 한다?

열심히 한다라고 해요.

 

그러니까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는 인생을 사는 길이 있고

그냥 재밌게 사는 방법이 있어요.

 

우리 마음은 하고 싶고 하기 싫고가 있고

객관적인 조건은 해야 하는 경우와 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고 싶은데 해야하는 경우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하기 싫은데 안 해야 하는 경우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이 두 가지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하고 싶은데 하면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하기 싫은데 해야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때는 하기 싫어도 해야 하고

하고 싶어도 안 해야 해요.

 

거기로부터 자유로워져야

내 인생이 그냥 살 수 있는 거예요.

 

직장 다니면 공부 못하고

공부 하면 직장 못 다니는 게 나아요?

직장도 다니고 공부도 하는 게 좋아요?

 

그래요.

자기 혜택이잖아.

할 수 있는 조건이 주어졌잖아.

하고, 안 하고는

내가 결정하면 되는 거예요.

 

열심히 하면 스트레스 받아요.

열심히 하지 말고 어떻게 하라?

그냥 해라.

재미있게 해라.

 

재미가 없으면

밖에 가서 한바퀴 돌고 와서

자꾸 자기한테 암시를 줘야 해요.

재미있다. 재밌다.

이야, 이때 이거 해보지, 언제 해보겠어.”

 

자꾸 그렇게 해서

재미를 붙여야 해요.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고

공부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고

그것을 자기가 만끽한다.

이렇게 생각을 적극적으로 하면 어떨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