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따니빠따 31회. 피안 가는 길의 장 (아지따, 뿐나까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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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대장경(숫따니빠따)

2020. 8. 27.

 

 

숫따니빠따 제 5

피안 가는 길의 장

 

온전히 깨달으신 분께 허락을 받았기에

아지따는 앉아서 합장하고 여래께 첫 번째 질문을 하였다.

 

아지따는 말하였다.

"세상은 무엇으로 덮여 있습니까?

세상은 왜 빛나지 않습니까?

세상의 더러움은 무엇이라고 부릅니까?

세상의 커다란 두려움은 무엇입니까?"

 

"아지따여, 세상은 어리석음으로 덮여 있습니다.

탐욕과 게으름 때문에 세상은 빛나지 않소.

집착이 세상의 더러움이라고 나는 부릅니다.

괴로움이 세상의 큰 두려움입니다."

 

아지따가 말하였다.

"(갈애의) 흐름은 모든 곳으로 흐릅니다. 흐름을 막는 것은 무엇입니까?

흐름의 제어를 저에게 말해 주십시오. 무엇에 의해 흐름이 차단됩니까?"

 

"아지따여, 어떤 흐름이 세상에 있든지 간에

마음챙김은 흐름의 막음이며, 흐름의 제어라고 나는 말합니다.

흐름은 지혜에 의해 차단됩니다."

 

아지따가 말하였다.

"존자님, 지혜와 마음챙김, 이름과 형상, 이것을 여쭈오니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어디에서 이것이 소멸합니까?"

 

"아지따여, 그대가 질문한 이 물음,

'어디에서 이름과 형상이 완전히 소멸하는지에 답하리라.

의식의 소멸에 의해 거기에서 이름과 형상이 소멸합니다."

 

"지혜로운 존자님이여,

이 세상에는 진리를 이해한 사람들도 있고, 아직 배우는 많은 자들도 있습니다.

이들의 삶의 태도에 대해 여쭈오니,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아지따여, 비구는 감각적 쾌락에 탐닉해서는 안 됩니다.

마음이 혼란해서도 안 됩니다.

모든 가르침에 숙달하여 마음을 집중하고 유행하여야 합니다."

 

--

뿐나까가 말했다.

"욕망에서 벗어난 분, 근본을 꿰뚫어 보는 분께 여쭙고자 왔습니다.

이 세상에서 무엇 때문에

많은 선인들, 평민, 왕족, 그리고 브라흐민들이 신들에게 제사를 지냅니까?

존귀하신 분이여, 당신께 여쭈오니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뿐나까여, 이 세상에서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많은 선인들, 평민, 왕족, 그리고 브라흐민들은 늙어감에 따라서

이 세상에서의 존재를 (다시) 갈망하기 때문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뿐나까가 말했다.

"거룩하신 분이여, 이 세상에서 신들에게 제사를 지낸

많은 선인들, 평민, 왕족, 그리고 브라흐민들이 제사 지내는 것에 게으르지 않았다면

태어남과 늙음의 그 너머로 간 것입니까, 존자님?

존귀하신 분이여, 제가 여쭈오니 그것을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뿐나까여, 그들은 바라고, 찬양하고, 갈망하고 제물을 바칩니다.

그들은 이득 때문에 감각적 쾌락을 갈망합니다.

제사에 헌신하고, 존재에 대한 욕망에 집착한 그들은

태어남과 늙음을 초월하지 못했다고 나는 말합니다."

 

뿐나까가 말했다.

"만일 제사에 헌신하는 자들이 제사에 의해서도 태어남과 늙음을 초월하지 못했다면

그러면 존자님, 누가 신과 인간의 세상에서 태어남과 늙음을 초월했습니까?

존귀하신 분이여, 당신께 여쭈오니 그것을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뿐나까여, 세상에서 높고 낮은 모든 것들을 살피고

이 세상 어디에서도 동요가 없고, 고요하고,

(욕망의) 연기를 (피움) 없이, 고뇌 없이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면

그는 태어남과 늙음을 초월했다고 나는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