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60회] 간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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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

2020. 9. 8.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결혼을 생각하게 됐는데요

할머니와 아버지가 많이 반대를 하셨어요

방황했었지만 곧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제 남동생이 아직 대학생이고 가장으로서 충분히 자격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결혼하겠다고 해서

누나로서 네가 취직을 하고 가정을 잘 꾸려나가라고 얘기를 해줘야

할지 부모님 말씀을 한 번 더 들으라고 잘 다독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질문자가 결혼해서 살아보고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해서 살아도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그때 경험을 가지고 동생한테 조언을 해야지

 

지금 자기가 살아보지도 않고 벌써 동생한테 내가 어떤 조언을 한다?

자기는 반대하는 거 하고 동생은 반대하니까 하지 마라.

말도 안 되는 얘기 아니에요.

 

내가 또 반대하는 결혼을 했으니까 너도 해도 괜찮다,

이것도 말도 안 되는 소리이고.

자기도 모른단 말이오. 결국 어이될지.

그러니까 질문자는 입 다물어라.

 

남의 일이니까 입을 다무는 게 아니라

질문자가 지금 뚜렷하게 해줄 말이 없단 말이오.

자기 인생만 잘 사세요.

 

동생이 어떻게 결혼하는 건 20살이 넘었기 때문에 동생의 일이고

질문자가 결혼하는 건 질문자의 일이니까

동생 일에 질문자가 관여할 필요가 없다.

 

동생이 물으면 의견은 얘기해 줄 수가 있다.

첫 번째 물으면

, 나도 지금 몰라서 헤매는데 내가 뭘 알겠니?” 이렇게 먼저 얘기해 주고

그래도 누나, 한마디 해줘이러면

내 생각은 이렇다이 정도이지

절대로 거기에 관여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