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각] 9.9(수) 내겐 너무 익숙한 침소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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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김어준생각(2020)

2020. 9. 9.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야당 추아들 의혹 쟁점화 성공

특임검사 발동에 총력전

 

국민의 힘이 추미애 장관 아들 병역 의혹 쟁점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기사입니다.

 

그 프레임은 사실 간단하죠.

조국 사태의 엄마버전.

 

국민의 힘도 실제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만들겠다는 거죠.

 

만들기도 용의합니다.

추미애 VS. 윤석열 구도, 이미 존재하니까요.

 

그 목적은 조국을 소환해 공수처 정국과 내년 보궐선거

나아가 대선에서 유리한 여론 지형을 구축하겠다는 건데

정치가 업인 사람들에겐 당연한 작업이죠.

정치는 원래 그렇게 정략적이고 목적지향적입니다.

 

그럼 실제 병역 의혹이 입증된 게 있는가?

예를 들어 첫 번째 문제제기된 휴가문제

 

입대 16개월 전 한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입대 6개월 후 다른 한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는 건 확인된 팩트입니다.

 

그로 인한 병가는 연대내 관련 명령 기록도 존재하죠.

수술 직후 통증으로 병가연장을 위한 소견서가

2017년 당시 3개월 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발급된 것도

그리고 이 기간동안 실밥을 뽑고도 통증 때문에 병가 연장하려다

규정상 본인 연가를 4일 썼다는 것까지 확인이 됐어요.

여기까지 규정 위반은 없습니다.

 

남은 문제는 그 명령은 존재하는데, 소견서는 발급됐는데

그 명령 지휘와 소견서가 군내 보관되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여기서 카투사 보관규정은 1년이라 폐기됐다느니

육균 규정은 5년이라 보관해야 한다느니

공방이 있는 건데

 

그런데 아들 서 모씨가 자신의 병가 근거가 되는 명령지나 소견서를

몰래 스스로 없애버렸을 리가 있습니까?

말이 안 되잖아.

 

그럼 그 다음부터는 군에 보관 규정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건 서모씨 책임이 아니지 않습니까?

 

국방부 역시 자료보관 규정과 상관없이

휴가는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검찰에 통보했는데

그럼 이게 끝이납니까?

안 끝납니다.

 

저는 이런 장면들이 너무 익숙합니다.

정권후반부, 노무현 정부 때도 매일매일

그렇게 온갖 침소봉대 논란이 있었죠.

그게 다시 시작됐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