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4회] 틱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쳐다볼까 봐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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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20)

2020. 9. 10.

 

 

틱을 할 때마다 친구들이 저를 힐긋힐긋 쳐다보면서

따라 하고 많이 놀렸습니다

틱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쳐다볼까 봐 많이 두렵습니다//

 

 

일단 그것은 병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돼요.

현재 계속 치료를 받고 있어요? 안 받고 있어요?

 

첫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두 번째는 사람이 팔이 하나 없으면 다른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 안 할까?

그런데 그거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애들한테 아무리 얘기해도

어른도 잘 안되는데 애들이 그거 잘 될까? 안 될까?

 

그러니까 내 팔이 하나 없으면 아이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

나를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그 아이들이 볼 때는 이상하니까 자꾸 쳐다보게 되는 거야.

 

우리가 만약에 학교를 갔는데 애 얼굴이 새카맣다. 흑인이다 그러면

흑인이라고 차별해서가 아니라

자꾸 걔가 이상하다고 쳐다볼까? 안 쳐다볼까?

 

우리 길 가다가 키가 크고 머리가 허옇고 코가 큰 서양사람들 보면

가다가 한번 돌아볼까? 안 돌아볼까?

그거 어쩔 수가 없어.

자기도 그럴 거야. 자기도...

 

그러기 때문에 이런 병이 있으면 아이들이 볼 때는 이상한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래서 그걸 쳐다보는데

자기가 팔이 하나 없어서 쳐다본다고

팔이 없는 거에 열등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거야.

 

팔이 하나 없는 건 열등한게 아니라 불편해.

이만큼 불편해.

불편은 감수하는 수밖에 없어.

열등한 건 아니야.

 

불편하니까 어때요?

사람들은 자꾸 불편하면 편리하도록 기술개발을 하잖아 그죠?

그래서 의수를 해 넣어서 다닌다 이 말이오.

 

그러면 옛날 거는 육체의 손보다 의수가 기능이 떨어지나? 더 낫나?

떨어지지.

떨어지니까 아직은 뭔가 부족한 게 되지만,

앞으로 전자 이런 게 자꾸 발달 되어서 신경까지 다 연결이 되어서

손을 기계로 넣었는데도 이 모양이나 이게 거의 내 손하고 같고

신경이 연결되어서 생각하면 일반 팔처럼 다 움직이고

그런데 이 파워가 육체의 팔보다도 10배로 물건을 더 드는...

이런 일이 앞으로 일어날까? 안 일어날까?

지금 사이보그라 그래서 나오죠.

 

눈도 마찬가지로 눈이 없으면 안 보이니까 불편하지.

그래서 모양만 있는 것처럼 한다고 해서 옛날에 가짜 눈을 만들어 넣잖아 그죠?

앞으로 신경을 연결하면 어떠냐?

전자 눈이 들어오면, 육체 눈은 건물 밖에는 볼 수가 없잖아.

전자 눈은 건물 밖에 볼 수 있나? 없나? 불 수 있지.

전자 눈이 육체 눈보다 성능이 더 좋으면

육체 눈을 빼고 전자 눈 넣겠다는 사람 나올까? 안 나올까?

 

여러분들 지금 성형한 번 보세요.

성형은 다친 얼굴을 원상복귀 하기 위해서 나온 기술이잖아.

그런데 다친 얼굴을 원상복귀 하다 보니 원상보다도 좋게 복귀가 됐다.

그래서 멀쩡한 얼굴 다 깎잖아.

눈도 이렇게 하고, 턱도 깍고, 가슴도 뭘 집어넣어 둥그렇게 만들고... 난리잖아.

 

그래서 성형은 더 이상 의료행위가 아니고 뭐다?

미용이에요. 미용.

원래 성형은 의료야.

 

그것처럼 우리가 지금 이런 팔이 하나 없다, 장애다 하는 것도

앞으로 이렇게 바뀌면 팔이 하나 없는게 세상 사람들이 볼 때 하나도 열등한 게 아니라는 거야.

있는 팔도 잘라서 갈아넣을 판에...

 

그래서 미래의 인간은 현재 유기체만 되어 있는 현재의 인간과 호머 사피엔스와

반기계 반인간인 사이보그와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 완전 기계인.

이런 3종류의 인간이 앞으로 일상에 같이 살게 돼.

식당에 가도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음식 다 배달하고

이럴 수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이건 열등한 게 아니라

지금의 기술로는 불편한 거야.

자기도 지금 현재 의술로서는 치료가 안 돼.

그러면 자기는 이러니까 나는 열등하냐?

열등한 건 아니고 좀 불편해.

 

그러면 눈 안보이는 거 하고 자기하고

선택하라면 어떤 걸 할까?

틱 장애가 낫나? 눈 안보이는 게 낫나?

귀 안 들리는 게 낫나? 틱이 좀 있는 게 낫나?

발 하나 없는 게 낫나? 틱이 좀 있는 게 낫나?

 

이 세상에 팔 없고, 다리 없고, 눈 안 보이고, 귀 안 들리는 사람도 많이 사나? 안 사나?

그래.

 

그런데 자기가 이미 이런 병이 나거나 장애가 있는데

그걸 보통 사람처럼 나를 쳐다봐 달라 이렇게 요구하면

그 사람이 나를 나쁘게 하려는 게 아니라

당연히 애들은 관심을 갖게 되는 거야.

쟤 왜 저러지?” 이렇게...

 

자기가 그걸 감수해야 된다는 거야.

걔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내가 그런 장애가 있다 보니까 걔들은 관심을 갖게 되는 거야.

 

그리고 애들은 모르니까 어리니까 그걸 놀리는 거야.

놀리려고 놀리는 게 아니야.

흉내를 막 내고 그러는 거야.

 

우리 어릴 때도 보면 소아마비로 다리를 절면

그걸 보살펴야 하는데 어떻게 한다?

걔가 미우면 애들끼리 어울려서 멀쩡한 다리를 이렇게 절뚝절뚝 흉내를 내서 애를 괴롭히고 그러잖아. 그지?

이건 왜냐하면 어린애들이기 때문에 그래.

그렇게 하면 안되지만 얘들은 아직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이 말이야.

그래서 상처를 주는데.

 

자기가 그런 상태라면

애들이 그렇게 하고 자기를 놀리면 그냥 웃으면 돼.

빙긋이 웃으면서

쟤들이 볼 땐 좀 내가 그렇게 보이구나

그러나 나도 행복할 권리가 있나? 없나?

있지.

 

이런 장애가 있다 하더라도

나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나는 부족한 건 아무것도 없어.

다만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불편할 뿐이야.

 

그래서 자기는 어떻게 생각한다?

장애는 뭐할 뿐이다?

열등한 것이 아니라 불편할 뿐이다.

다시 한번 따라해봐.

 

/장애는

열등한 것이 아니라

불편할 뿐이다./

 

불편은 앞으로 개선할 수 있나? 없나?

그러나 현재는 안 돼.

현재는 아직 개발이 덜 되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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