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종교와 사회의 갈등. -코로나19와 개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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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즉문즉설(2020)

2020. 9. 14.

 

 

1. 종교 간 갈등을 없애는 근본 원리

종교의 바탕, 심리의 바탕은 믿음이잖아. 믿음.

그래서 신앙이라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런데 그 신앙의 표현이 종교마다 조금씩 다른 거예요.

 

믿음이 서로 다르다, 이렇게 사물을 보면 아무 문제도 안 돼요.

개에 비유한다면 개는 털이 검은 것도 있고 흰 것도 있고 노란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랬을 때 그 털색깔 갖고 개를 차별 안하지 않습니까?

그건 그냥 다를 뿐이다, 이렇게 보잖아요.

 

그러면 사람도 피부빛깔갖고 차별하는 건 잘못된 거죠.

종이 서로 다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요.

그러나 사람들은 흰게 우월하고 검은 건 열등하다. 이게 인종차별이란 말이오.

 

그것처럼 믿음도 서로 달라요.

서로 다르기 때문에 누가 우월하고 누가 열등한 건 없어요.

다를 뿐이다.

 

어떤 사람이 신이 있다고 주장하고, 어떤 사람이 신이 없다고 주장을 하면

신이 있느냐 없느냐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이 믿음이 기초이지, 객관이 아니에요.

 

신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고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다고 믿는 사람이에요.

 

두 사람은 믿음이 서로 다르다.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누구 말이 맞나라든지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게 아니라

, 두 사람의 믿음이 다르구나이렇게 접근하면 아무 갈등을 일으킬 이유가 없다.

 

/서로 다른 믿음을 인정하면

갈등을 일으킬 이유가 없다./

 

그래서 저는 목사님들이든 신부님들이든 원불교 교문님들이든 천도교 교령님이든

늘 우리는 같이 어우러져 있죠.

마치 그건 화단에 꽃들이 색깔이 다른 꽃도 있고, 크기가 다른 꽃도 있고 종류가 다른 꽃도 있고 그런 것처럼

그런 것이 어우러져서 우리가 꽃밭을 이루듯이

이런 다양한 종교들이 존재하는 거예요. 믿음이 서로 다른데.

 

2. 믿음의 성질과 종교의 특성

그런데 이 믿음의 성질이 어떠냐하면

자기 말이 옳다이래야 끝까지 믿을 거 아니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그래서 종교는 이게 자기 믿음이 제일 옳다는 이런 폐단이 있어요.

이게 종교의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에요.

 

단점은 뭐냐?

이것 때문에 갈등이 된다는 거고

장점은 뭐냐? 그러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가 있다는 거요.

보통사람은 다 안된다 해도

믿는 사람들은 나쁘게 보면 고집이고, 좋게 보면 신념이 강한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이런 두 가지 성질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종교는 주장은 세계 평화를 주장하지만, 현실에서 종교는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게 되어 있습니다.

 

/현실에서 종교는

근본적으로 갈등의 요소를 가지고 있어!/

 

그래서 종교 간의 갈등을 해결하려고 하는 거는 현실에서는 좀 맞지 않는다.

종교인들 중에 일부는 갈등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아까처럼,

아 믿음이 서로 다르구나, 누가 옳고 그르고가 아니라 서로 다르구나.”

이렇게 접근하는 사람들은

종교가 다름에도 협력을 해나갈 수가 있고

자기 신앙이 옳다는 그런 믿음을 갖는 사람은 다른 종교에 대해서 좀 배타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전통적으로 있던 민족종교, 신앙하고 불교하고 유교하고가 갈등을 일으키면서 공존을 했기 때문에 유불선 3교 이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천주교가 들어와서 또 많은 고통을 겪었잖아요.

 

그러니까 천주교는 처음에는 베타적이었어요.

자기 믿음만 중요하고 제사같은 거 거부하고.

그래서 유교하고 충돌해서 순교를 했잖아요.

그런데 어느 정도 적응을 해서 갈등이 적어요.

 

우리 한국 종교 간의 갈등이라는 게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또 조금 있다 하더라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이건 갈등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은 종교 간 갈등이 거의 없는 편/

 

우리나라는 종교 간의 융합이 잘 되는 나라다. 이렇게 볼 수 있고,

그중에 그래도 좀 있다 하면 개신교 때문에 그런데, 그것도 개신교의 일부가.

서양 문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문명의 식민지화 했다고 그러나?

우리건 다 버리고 무조건 서양 문명을 우리가 추구하는 그 속에 개신교가 발전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좀 있지 않나...

저는 사회문화적으로 분석을 해본다면요... 그렇게 생각하고.

 

4. 코로나19와 개신교

코로나 문제 때문에 지금 생기는 문제는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이해는 해야 합니다.

이해는 해야 합니다.

개신교의 기본믿음은 주일예배를 꼭 봐야 한다, 이런 게 강하지 않습니까.

또 개신교의 대부분은 아직도 빌딩에 세를 내서 개척교회가 많다는 거요.

(*개척교회: 설립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인적, 재정적 자립을 이루지 못한 미자립 교회)

 

그러나 이것은 사람들이 자주 안 모이게 되면 운영에도 또 어려움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여러 요소가 개신교가 주일예배를 믿음의 문제, 전통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 여러 요소를 고집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에 장애가 되고 있죠.

그래서 우리가 절에 다니는 사람들을 그렇게 자주 모임을 안 가지잖아요.

천주교는 절보다는 더 자주 모임을 하지 그래도 그렇게 자주 모임 안 갖고, 일요일에 한번 가고.

그런데 개신교는 개척하는 그런 거니까 자주 모이고, 예배도 많이 하고, 교육도 많이 하고, 훈련도 많이 하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근본적으로 생각하면 방역을 위해서 어느 종교든 할 거 없이

사회 어떤 직업을 갖든 관계없이 우리가 다 협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그런 특성 때문에 저항이 많아지고 저항이 많다 보니까 그걸 제대로 집행을 못 하고

제대로 집행을 못 하다 보니까 확산되는 어떤 계기를 마련했다.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그분들은 그분들이 믿음을 지키는 문제, 또 확산의 책임을 자기들에게 뒤집어씌운다, 이런 또 오해와 저항이 있는 것이 사회적 갈등이다.

 

그래서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바람하지는 않습니다.

드러난 현상이 바람직 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하는데는 어떤 하느님이라든지 이런 거 아니고

종교문화 그러한 문화적 특성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기 때문에

그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갖고 이 문제를 봐야 한다.

이게 사회적 갈등의 요인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개신교의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일어난 현상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