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각] 9.18(금) 못알아듣는 척, 메소드연기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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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18.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아팠던 게 맞거든요.

선임이 알려 줬는데, 처음에 입소하고

의정부 부대에 배치받아서 군장을 메고 훈련을 했나 봐요.

그런데 선임들에게 얘기를 안 하고 시키니까 한 거예요.

처음부터 아프다고 빠지면 그렇잖아요.

선임이 서 씨 앞에서 뛰었는데

뒤에서 무슨 삐거덕 삐거덕 이상한 소리가 나서 봤더니

서 씨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있었대요.”

 

어제 YTN에서 보도한 추장관 아들 서 씨의 카투사 동료가

서 씨 무릎이 아팠던 게 맞느냐는 질문에

실제 처음부터 아팠다고 답한 내용입니다.

 

실제로 아팠고, 실제로 수술했고, 실제로 소견서를 냈고,

실제로 명령권자가 연가를 허락했다고 했는데

그래도 언론은 이런 기사를 냅니다.

 

뇌출혈 아들은 3차례 병가 청원 묵살

고위직 아들이면 다냐?”

 

고위직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전화로 휴가연장 사례가 최근 4년간 3000명이 넘고

20일 이상 휴가를 연이서 쓴 사례가 한 해 29만 명이 넘는다는

국방부 통계가 확인이 되도

그래도 계속 우깁니다, 특혜라고.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해서 어떻게든 못 알아먹는 척 하는

이 메소드연기

 

드리겠습니다.

올해의 연기상!

 

-Cliff Richard <Congratul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