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각] 9.24(목) ‘미국 중심’ 세계관... 떠나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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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김어준생각(2020)

2020. 9. 24.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최근 미국에선 연방대법관 지명을 두고

민주공화 양당의 공방이 한창입니다.

 

얼마전 긴즈버그 대법관이 사망해 생긴 공석을 두고

임기말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대법관을 지명하겠다고 밝히자

미민주당은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사람이

후임을 지명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4년 전 오바마 대통령 임기말에 보수성향 대법관이 사망해 후임을 지명하려고 하자

당시 공화당은 임기말 대통령은 후임대법관을 지명해선 안된다며

결사 반대해 결국, 그 지명을 막아냈는데

 

그런데 당시 오바마 대통령에게 어떤 지명도 무효라며

면전에서 설쳤던 공화당 원내대표도

공화당 출신 대통령에게도 똑같이 하겠다며 공개석상에서 약속했던 공화당 법사위원장도

이번엔 안면 몰수하고 트럼프의 대법관 지명을 지지하고 있거든요.

 

미국을 대표하는 보수 정치인들이 뻔뻔하기 짝이 없는 거죠.

그렇다고 민주당은 인류보편가치에 부합하는 정치만 합니까?

오바마가 우리에게 요구했던 위안부 합의는

전쟁범죄를 대충 묻어 버리자는 거였죠.

 

하노이 회담 때, 코언 청문회를 일부러 열어서 회담을 방해하려 한 것도

평화라는 보편가치를 정면으로 배신하는 행위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을 미워하자는 얘기가 아니고

미국 역시, 미국의 정치 역시

야비한 이해타산과 이기적 욕망의 산물이며

미국을 절대 선이나 기준점으로 삼는 세계관은 이제 좀 잊자는 겁니다.

 

성조기 들고 개천절에 또 광화문 나가시겠다는 분들에게

드린 말씀입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