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빠다(법구경) 125회 354. 갈애의 소멸은 모든 고통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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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대장경(담마빠다)

2020. 9. 28.

 

 

담마빠다 제24<갈애>

 

354.

진리의 보시는 모든 보시를 이기고

진리의 맛은 모든 맛을 이기며

진리의 즐거움은 모든 즐거움을 이기고

갈애의 소멸은 모든 고통을 이긴다.

 

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정사에 계시던 때였다.

한때 도리천(33)의 천신들의 모임에서 네 가지의 질문이 제기되었다.

보시 가운데 어떤 보시가 최상인가?

맛 가운데 어떤 맛이 최상인가?

즐거움 가운데 어떤 즐거움이 최상인가?

왜 갈애의 소멸을 최상이라고 하는가?

 

천신들 사이에서 이 질문들이 퍼져나갔지만

어떠한 천신도 이 네 가지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천신들이 모여서 사대천왕을 찾아가서 질문을 했지만

사대천왕 중 누구도 답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사대천왕들은 이 천신들을 데리고

천신들 가운데 왕인 삭까천왕에게 찾아가서 물었다.

 

삭까천왕은 신들에게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분은 부처님뿐인 것 같습니다.

부처님께 가서 여쭈어봅시다.”라고 말하였다.

 

결국, 삭까천왕은 이 모든 천신들을 데리고

제따와나 정사에 계시는 부처님을 찾아뵈었다.

 

부처님께서는 삭까천왕에게

천왕이여, 무슨 일로 이 많은 천신들을 데리고 이곳에 오셨습니까?”라고 물으셨다.

 

삭까천왕은 부처님께

세존이시여, 신들 사이에서 이러한 질문이 생겨났는데 아무도 답하지 못하였습니다.

저희의 질문은

보시 가운데 어떤 보시가 최상인가?

맛 가운데 어떤 맛이 최상인가?

즐거움 가운데 어떤 즐거움이 최상인가?

왜 갈애의 소멸을 최상이라고 하는가?입니다.

세존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왔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는 삭까천왕에게

천왕이여, 진리야말로 모든 보시 가운데 최상이며

모든 맛 가운데 최상이며, 모든 즐거움 가운데 최상입니다.

갈애의 소멸은 아라한의 경지를 성취하게 하므로

모든 정복 가운데 최상입니다.”라고 답하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진리의 보시는 모든 보시를 이기고

진리의 맛은 모든 맛을 이기며

진리의 즐거움은 모든 즐거움을 이기고

갈애의 소멸은 모든 고통을 이긴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끝나자, 삭까천왕은 부처님께

세존이시여, 진리의 보시가 그렇게 뛰어나다면

진리의 보시가 행해지는 법문 때

왜 저희를 초대하여 그 공덕을 나눠주지 않으셨는지요?

저희도 공덕을 나눠 갖고 싶습니다.

 

세존이시여, 앞으로 법문을 설하실 때 저희도 초대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저희에게도 법문을 들을 기회를 주시길 청합니다.”라고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는 삭까천왕의 요청을 듣고 스님들을 불러

비구들이여, 앞으로 그대들이 어떤 법문을 하더라도

온 세계의 모든 중생을 다 초청하여 법문을 들을 기회를 주라.”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후로 승가에서는 설법할 때마다 온 세계의 모든 중생을 다 초대하여

그 공덕을 나누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