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톡] [추석 특집] 축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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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조_시래기톡

2020. 9. 29.

 

 

축에 담겨 있는 의미와 뜻에 대해서...

 

축이라는 게 뭐냐?

事死如事生(사사여사생), 섬길 (), 事死, 돌아가신 분 섬기기를 (), ~~처럼 한다.

事死, 살아계신 분처럼 섬긴다.

그러니까 제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냐 그러면

살아계신 것처럼 모시는 거예요.

제삿날이 되어서 지금 제사를 모십니다.

저희들의 마음은 이렇습니다.

하는 걸 살아계신 어른에게 고하는 거예요.

그래서 감소고할 때 고한다는 거예요. 고한다.

 

()

유세차, 유는 오히려 자인데 아무 의미가 없이 튜닝하는 거예요.

기타칠 때 ... 현악기를 할 때 악단할 때 음을 맞추는 거.

자기 음을 맞추는 거. ~~~ 높낮이를...

자기 소리를 조절하는 거예요. 튜닝이라고 생각하면 돼.

~~~~ 세차~~~ 그래야 음을 맞출 수가 있고. 그런 뜻이에요.

 

歲次(세차)

세차라고 하는 것은 해의 순서. 세의 차례.

지금 때는 바야흐로 라는 뜻.

세월이 흘러

 

庚子年(경자년)

올해가 경자년이니까 음력간지로서 경자년

7월 갑자 ()이라고 하는 것은 초하루 () .

초하루는 ()이고 보름은 망이고 삭망 그래. 삭망.

옛날엔 돌아가시면 초하룻날 하고 보름날 식사를 올리고 곡도 하고 그랬는데

초하루날.

 

경자년 7월 초하룻날에 간지를 쓰고

5일째 되는 날, 75일 달력을 보면 밑에 간지가 음력 간지가 나와 있어서 75일에

 

孝子(효자)

제일 중요한게 효자 **이에요. 효자**.

나는 옛날에 아버님이 축을 읽으실 때

할아버지 효자그러시더라고. 그래서 좀 쑥스럽더라고.

어떻게 본인을 효자라고 하시지? 라고 했는데 그런 뜻이 아니라

여기서 효라고 하는 것은 맏이라는 뜻이야. 맏이.

맏아들을 효자라고 그래.

그러니까 한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어요.

맏아들인 경우에 효자라고 써.

그런데 큰아들이 무슨 자리를 비우거나 타지에 나가서 제에 참석할 수 없을 경우에는

그냥 자, 이렇게 쓰는 거야.

그럼 아들이 할아버지 제사를 모시게 되면 효손 **’, 이렇게 쓰는 거지.

효라고 하는 것은 효도 () 자가 아니고 맏이 () 자 라는 말이야. 아주 중요해.

 

()

감히~ 제가.

이 날을 맞이하여 장손인 제가

 

()

이건 밝을 () 자라고 밝게 고합니다그러는데 그게 아니라 모신다는 뜻이야.

감히 모셔서, 하늘에 계시는 어르신을 모신다는 뜻이에요.

밝을 소자에요. 글자만 직역을 해서 밝게 고한다는 말이 무슨 말이야, 그게 아니고

감히 모셔서

 

告于(고우)

고합니다.

우는 어디에게라는 뜻이야. to. 부모님에게 고합니다.

 

어떤 분이냐i?

顯考學生府君(현고학생부군) 지방 쓴대로

아버님, 돌아가신 아버님과 돌아가신 어머님.

아버지 제사라고 하더라도 어머님을 모시고

어머니 제사라고 하더라도 아버님을 모셔야.

늘 함께 다니시니까. 늘 함께 같이 모시는 거예요.

부부는 일심동체이기 때문에

아버님 제사라고 해서 어머님을 빼거나

어머님 제사라고 해서 아버님을 빼는 게 아니라

두 분을 같이 모시는 거야. 항상. 부부는 일심동체이기 때문에.

 

한자라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기 때문에

以西爲上(이서위상)이 아니고 왼쪽으로 가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방을 쓸 때는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쓰는 거야.

축을 쓸 때는 오른쪽에서부터 쓰는 거고, 지방을 쓸 때는 왼쪽에서 쓰는 거야.

 

오른쪽에서 쓰기 때문에 아버님 먼저 나와야 되잖아.

顯考學生府君(현고학생부군) 아버님. 현비유인(顯妣孺人) 전주이씨 어머님.

 

歲序(세서)

세서라고 하는 것은 세월의 순서.

(), 차례 ()

세월의 순서가

 

遷易(천역)

옮기고 바뀌어서.

세월의 순서가 옮기고 바뀌어서. 세월이 어느덧 흘러서...

 

합제를 하는 경우에 빼는 경우가 있는데

제대로 하려면 제대로 모시려면

아버님 제삿날이면 顯考(현고)라고 쓰고

어머님 제삿날이라면 顯妣(현비)라고 써야 돼.

합제를 하는 경우에는 굳이 顯考 顯妣를 밝히지 않아도 돼.

 

아버님 어머님께 고합니다.

세월이 흘러 아버님 제삿날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諱日(휘일)

휘일이라고 하는 말은

피할 (), 휘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게 아버님 함자, 살아계실 때는 銜字(함자)라고 그래.

돌아가신 분의 성함을 물어보면서

돌아가신 아버님 한자가 어떻게 되지?” 그건 예의가 아니야.

돌아가신 아버님의 선고께서 諱字(휘자)가 어떻게 되시지?” 이렇게 휘라고 표현을 해.

휘일이라고 하는 말은 제삿날의 다른 뜻이야.

기일이라는 뜻도 있고, 휘일이라는 뜻도 있고, 제일이라는 뜻이야.

제삿날.

 

復臨(부림)

다시 (), 회복할 () 자가 아니라 다시 부.

돌아가신 날이 다시 하니, 다시 돌아가신 날이 돌아오니

 

追遠感時(추원감시)

그때 그 시절 추모하니, 그때 살아 계실 때의 모습을 추모하니 그 마음이

 

昊天罔極(호천망극)

호천망극은 시경에 나오는 말이야.

父兮生我부혜생아 母兮鞠我모혜국아 哀哀父母애애부모

生我劬勞생아구로 欲報深恩욕보심은 昊天罔極호천망극

아버님 나를 낳으시고, 어머님 나를 기르시니

나를 키워 애쓰시느라고 눈물겹도록 애쓰셨습니다.

그 깊은 은을 부모님의 은공을 갚으려고 하는데

하늘처럼 넓고 끝이 없습니다.

하늘은 끝이 없잖아.

그래서 부모님의 키워주신 은공을 생각하니까 눈물이 납니다.

 

망극이란 말이 있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하는 거는

임금의 은혜가 끝이 없다 이 말이야. () 없을 ()

망극이라는 말은 끝이 없다는 말이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이 말은 임금님의 은혜가 끝이 없습니다.

부모님의 은혜가 끝이 없어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호천망극은 부모님에게 하는 뜻이고

할아버지인 경우는 不勝永慕(불승영모)라고 그래.

영원히 사모하는 마음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조부인 경우에는 불승영모라고 한다.

추원감시 불승영모

 

호천망극은 부모님에게만 쓰는 용어이고

아랫사람인 경우에는 감도 빼고 소도 빼고 그런 경우가 있는데

 

謹以(근이)

삼갈 (), () ~~으로라는 뜻, 이것으로라는 뜻이야.

 

淸酌(청작)

맑은 (), () 자인데, 여기서는 술이라는 뜻이야.

맑은 술과

 

庶羞(서수)

여러 반찬. 珍羞盛饌(진수성찬)할 때 ()자야.

진수성찬할 때 수 자가 반찬 () 자야.

맑은 술과 정성스럽게 준비한 여러 반찬으로 삼가

 

恭伸(공신)

고개 숙여, 머리 숙여

 

奠獻(전헌)

음식을 펼친. 제사 지낼 전.

제사로 받칠 헌. 헌상하오니

맑은 술과 여러 반찬을 펼쳐서 영전에 바치오니 그런 뜻이야.

 

尙饗(상향)

상향이라는 것은 흠향하는 거야.

와서 드시는 거잖아.

우리가 그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작고하신 부모님이나 할아버지할머님이 드시는 것이라서

삼가 드시옵소서 그런 뜻이야.

 

()은 이렇게 크게 쓰는 거야.

제사의 당사자, 할아버지나 부모님에 관계되는 거는 다 위쪽에 글씨를 써.

본인에 관계되는 거, 이건 본인이잖아.

제사 지내는 사람은 글씨도 작게 써야 돼.

글씨도 작게 쓰고 밑에 있잖아. 아주 그런 깊은 예절이 있다고.

짧은 문장 안에도...

 

그래서 유~~~길게.. 세차~~~

경자 칠월 갑자상.

오일병진 효자갑동

감소고우

현고 학생부군

현비 의인전주 이씨

세서천역

현고 휘일부림

추원감시 호천망극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향은 길게 해서

오셔서 반찬과 흠향.

흠향이라는 것은 돌아가신 분이 오셔서 드시는 것을 흠향이라고 그래.

오셔서 흠향하십시오.

잡수시는 거니까 향을 제일 크게 써.

 

그리고 유세차 할 때 유는 그냥 아까 의미가 없기 때문에 글자를 낮춰서 쓰고

여기는 단기나 서기나 성인들의 연호를 쓰기 때문에 좀 올리고

그거는 아까 얘기한 대로 돌아가신 부모님에 관계되는 현고나, 현비 이거는 한 단계 글자를 올린다.

삼가니까 내가 삼가는 거잖아.

삼가 음식을 마련한 사람은 내가 마련하기 때문에 한단계 낮추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