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 6회 출가생활의 결실에 관한 경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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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대장경(디가니까야)

2020. 10. 14.

 

 

아자따삿뚜 왕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지금 여기에서 누구나 보아 알 수 있는 출가생활의 결실 중에서도

보다 더 뛰어나고 탁월한 결실에 대하여 저에게 가르쳐주실 수 있으십니까?“

 

대왕이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대는 잘 듣고 마음에 잘 새기십시오.

 

대왕이여,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합니다.

그는 공양받아 마땅한 아라한이며

바르게 깨달은 분이며

지혜와 실천을 두루 갖춘 분이며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분이며

이 세상을 잘 아는 분이며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분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이며

천신과 인간의 스승이며, 부처님이며

세상에서 누구보다 존귀한 분입니다.

 

여래는 천신과 마라, 범천의 세계와 수행자와 바라문의 세계와

왕과 백성들의 세계를 포함한 이 세상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깨달아 가르칩니다.

 

나아가 여래의 법을 들은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나 다른 가문에서 태어난 자들은

여래에게 굳은 믿음을 지니며 이렇게 생각합니다.

 

재가의 삶이란 번잡하고 티끌로 가득 차 있지만

출가자의 삶은 자유로운 허공과 같다.

재가의 삶에 머물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거룩한 삶을 살기란 어렵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여 수행자가 되리라.

 

그리하여 그들은 크든 작든 재물을 모두 버리고

많든 적든 일가친척을 모두 떠나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합니다.

 

그는 엄격한 계율로써 스스로를 단속하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바른 법을 배우고 익히고 유익한 몸과 말의 업을 두루 갖추어 청정한 삶을 추구하며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확립하고 만족하는 삶을 꾸려나갑니다.

 

1. 대왕이여, 계를 받아 지키는 수행자는 생명을 죽이지 않고, 해치지 않습니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습니다.

겸손하고 자비로운 자가 되어 일체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며 머뭅니다.

이것이 그 수행자의 계행입니다.

 

2. 대왕이여, 그는 주지 않은 것을 갖지 않고 빼앗지 않습니다.

그는 주는 것만을 받으며 청빈하고 깨끗하게 생활합니다.

 

3. 대왕이여, 그는 순결하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한 독신자의 삶을 지켜나갑니다.

 

4. 대왕이여, 그는 거짓말을 버리고 진실만을 말하며

신뢰할만하고 의지할만하고 세상을 속이지 않습니다.

 

5. 대왕이여, 그는 여기서 들은 말을 저기로 옮겨 사람들 사이를 이간하지 않고

사이가 멀어진 자는 화해하게 하고, 화합을 기뻐하고 즐기며

사람들을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합니다.

 

6. 대왕이여, 그는 욕하는 말을 버리고

온화하고 귀에 듣기 좋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닿고 예의바른 말을 합니다.

 

7. 대왕이여 그는 꾸미는 말을 버리고

적당한 때에 말하고 사실을 말하고

유익한 말을 하고 바른 가르침을 말하고

의미있고 이익을 가져오는 말을 합니다.

 

대왕이여, 또한 그는

1. 씨앗과 초목을 손상시키지 않습니다.

2. 하루 한 끼만을 먹으며 밤에는 먹지 않고, 때가 아닌 때에 먹지 않습니다.

3. 노래와 춤, 음악 등을 즐기지 않습니다.

4. 화환을 두르거나 향수를 바르거나 화장품으로 꾸미지 않습니다.

5. 높고 큰 침상을 멀리합니다.

6. 금과 은을 받지 않습니다.

7. 요리하지 않는 날곡식을 받지 않습니다.

8. 요리하지 않은 날고기를 받지 않습니다.

9. 여인이나 여자아이를 받지 않습니다.

10. 하녀나 하인을 받지 않습니다.

11. 염소나 양을 받지 않습니다.

12. 닭이나 돼지를 받지 않습니다.

13. 코끼리, , 말을 받지 않습니다.

14. 농토나 토지를 받지 않습니다.

15. 심부름을 보내거나 전령으로 가지 않습니다.

16. 사고 파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17. 화폐를 속이고 저울을 속이지 않습니다.

18. 사기, 기만, 부정을 여읩니다.

19. 상해, 살상, 포박, 약탈, 폭행을 멀리 여읩니다.

이 또한 수행자의 계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