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에서 설치된
소녀상에 대한 철거명령이 집행 중지됐습니다.
지난 달 28일 허가된 동상은
불과 1주일 만에 철거 하라고 했던 배경에는
일본 정부의 뒤 작업이 있었다는 건 불문가지죠.
이 뜬금 없는 철거명령에
독일의 교민시민단체가 명령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고
베를린에 독일 시민들이 반대 집회에 나서고
독일 사민당 베를린지부 등 정치권도 반대 성명을 내고
우리 국회도 100여 명이 넘는 의원들이 연대 서명을 내
주한 독일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죠.
이런 노력들이 성공할 뻔했던 일본 정부의 소녀상 방해작업을
좌절시킨 셈입니다.
최초의 해외 소녀상이 세워진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에서도
일본 외교부의 방해는 대단했습니다.
그 이후 전세계 어디서든 소녀상이 세워진다고 하면
어김없이 일본 정부가 훼방을 놓아왔죠.
그런데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제가 항상 의아한 건
이런 일에는 왜 우리 보수가 나서지 않느냐는 겁니다.
윤미향 의원에게 온갖 종류의 의혹을 제기할 때는
그렇게 위안부 문제를 걱정하는 거 같더니
이번 주한 독일대사관 항의 서한에는 왜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는가?
왜?
이상하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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