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심리학] 철수 DJ 30년을 통해 본 행복의 진리#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행복해야 성공한다. 배철수 음악 캠프 3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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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문답·GMC·한입심리학

2020. 10. 27.

 

 

지난 영상에서 배철수 아저씨의 장수 비결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죠.

내 생활의 대부분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맞춰져 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하루를 보내는 엄격한 태도

그로 인해 얻은 역설적인 자유가

참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요?

오늘은 철수 아저씨 이야기,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밴드 생활에 지쳐가고 있던 1990년 어느 날

철수 아저씨는 친구였던 PD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

 

이 초심은 30년 동안 유지되었어요.

배캠이 방송 역사를 새로 쓸 때마다

그가 밝힌 소감을 들어볼까요?

 

언제까지 DJ를 할거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제가 먼저 그만둘 일은 없을 겁니다.“

 

“15년간 한 번도 이 일을 노동으로 여기지 않을 만큼 즐거웠습니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20년이 훌쩍 지나갔어요.”

 

무척이나 행복하게 방송을 했기 때문에

나만 혼자 행복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지금도 가끔 해요.“

 

제게 배캠은 삶 그 자체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애인이기도 하죠.

제게서 라디오 포로그램을 떼어내면 남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서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매일 행복하게 지냈는데

30년이 됐다고 큰 축하를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배철수의 DJ 30

그 단출한 일상엔 수많은 연구를 통해 학자들이 발견한

행복의 가장 중요한 사실이 압축되어 있습니다.

 

첫째,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행복 연구의 전문가인 연세대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가

그의 책 행복의 기원에서 밝힌 바에 따라면

이는 행복의 가장 중요한 진리를 담은 문장 중 하나입니다.

 

큰 기쁨이 아니라 여러 번의 기쁨이 중요하다.

객관적인 삶의 조건들은 성취하는 순간 기쁨이 있어도

그 후 소소한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

행복의 기원, 서은국

 

80년대 대중가요를 논할 때, 송골매를 제외하면 별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그는 당대 최고 스타였어요.

가요 프로그램의 1위 자리를 밥 먹듯 차지하고

록 밴드로서 유일하게 10대 가수상을 4년 연속 받았으니까

배철수는 여러 차례 큰 기쁨을 누린 사람이죠.

 

그러나 요란한 스포트라이트가 행복으로 이어진 건 아니었습니다.

가수 활동을 그만 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어요.

...

 

좋아했던 음악이 하기 싫은 일이 되어버린 거죠.

때마침 행복의 여신이 그에게 새 기회를 선물했고

그는 DJ 활동이 여러 번의 작은 기쁨을 가져다줄 천직임을 알아봤습니다.

 

10년 동안 수퍼스타로 살았지만

그는 더 이상 인기와 명성에 집착하지 않았어요.

 

판단의 기준은 심플했어요.

라디오 스튜디오에 있으면 마냥좋았다는 것

 

저는 일상이 좋아요.

아무 것도 없는 일상이...“

 

그가 한 말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표현입니다.

생활이 너무 단순해 극적인 일은 생기지 않았어요.

10주년, 20주년 마일스톤을 달성할 때마다

책을 내고 상을 받고 콘서트를 여는 특별한 일을 벌였지만

이 모든 행사들이 피곤했대요.

 

그는 자신이 행복을 느끼는 정확한 지점을 알고 있었어요.

반복되는 단순한 일상에 내재된

소소한 기쁨.

 

--

배철수의 30년이 증명해 보인

두 번째 행복의 진리는

행복해야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공하면 행복해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고통을 참고 내일의 성공을 위해 달립니다.

 

그런데

행복해야 성공하는 것은 아닐까요?

 

심리학자 소냐 류보머스키 연구팀이

무려 225개나 되는 관련 연구를 종합 분석한 후, 내린 결론은 이겁니다.

 

행복이 먼저 내 안에 자리잡고 있어야

성공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전 영상에서 다뤘었는데 기억하시지요?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고 자기 자신도 좋아해요.

남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본인도 도움을 많이 받아요.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어려움이 닥쳤을 때

쉽게 좌절하지 않죠.

모두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들입니다.

 

...

 

일터에서 행복한 사람은

성공의 토대를 매일 단단하게 다지고 있는 셈입니다.

 

행복해야 성공이 온다.

 

철수 아저씨의 삶을 통해

이 진리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30년 장수 DJ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배캠을 중심으로 설계된 담백한 하루를 즐기면서 살았으니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톱스타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좋아하는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면 최고 아닌가요?

우등상은 못 타도 개근상은 탈 수 있어요.“

 

오늘의 생각 포인트:

... 이미 생각을 많이 했으니까

오늘은 배철수의 음악 캠프를 들으면서

잠시 마음의 휴식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철수 아저씨 목소리를 들으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