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각] 10.28(수) 언론, ‘독감 백신 공포 조장’ 책임져야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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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김어준생각(2020)

2020. 10. 28.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독감백신 접종 이틀 후 사망한 17A

당국에서 그의 사망은 백신과 무관하다고 발표하자

A군의 가족이

백신과의 상관관계도 조사하지 않고

자살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지으려 한다며

어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국과수 부검 결과 치사량의 아질산염이 검출됐고

A군 본인이 아질산염을 구입한 내역도 확인한지라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는 없다는 게

타당한 과학적인 결론일 겁니다.

 

갑작스러운 가족의 죽음을 누군들 쉽사리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이해 못할 바는 아닌 이 청원을 그럼에도 굳이 거론하는 것은

그런 인지상정의 심정적인 요인 외에

그 불신을 형성하는데 절대적으로 기여했을

언론의 책임 때문입니다.

 

아무런 의학지식도 없는 기자들이

어떤 의학적 인과관계도 밝혀지지 않았는데

독감백신 사망이라는 제하의 기사

엄청나게 쏟아냈죠.

 

독감백신 사망이라는 키워드는

백신의 실제 사망원인으로 확정된 경우에나 쓸 수 있는 건데

제목부터 내용까지 너무도 무책임한 기사들 많이들 써댔습니다.

마치 그걸 바라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렇게 언론이 만들어낸 공포로

백신 접종률이 떨어져 생길 수 있는

광범위한 인명의 피해는 어떻게 책임질 겁니까?

대신 아파줄 건가요?

 

저는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찬성입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