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각] 11.19(목) ‘보수정권의 욕망’ 잃어버린 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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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김어준생각(2020)

2020. 11. 19.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2002415

중국 국제항공 129편이 김해공항 북쪽 상공에서

시야 불량 등의 이유로 돗대선과 충돌해서

130명이 사망한 최악의 항공사고가 발생합니다.

 

김해공항 이전 요구는 바로 그 돗대선 충돌 사고

그러니까 안전 문제로부터 비롯이 된 겁니다.

 

여기에 경북까지 커버하는 신공항을 만들자는 논리로

대구경북이 끼게 되고

이때 등장한 대구경북의 방안이 밀양입니다.

대구와 부산의 중간, 이런 거죠.

 

주변 산악지형이 없어 안전하고 소음 걱정 없고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가덕도를 유력한 후보지로 생각하던 PK

그렇게 밀양을 미는 TK가 대립을 하게 되자

 

양쪽 모두의 표가 필요해

양쪽 모두에게 신공항을 약속했던 이명박 정부는

계획 자체를 백지화하는 방식으로

그 책임에서 빠져나갑니다.

 

그러나 김해공항의 한계와 위험은 여전하다 보니

신공항 요구가 계속 되는 PK 민심을 얻기 위해

부산 신공항을 공약했던 박근혜 정부는 외국기업 용역을 통해

김해공황 확장이라는 희대의 방안을 내놓고.

 

김해공항이 위험해서 시작한 논의인데

김해공항을 확장하라는 거죠.

 

왜냐?

그 사이 대구경북엔 밀양대신

대구통합 신공항이라는 새로운 해법이 등장을 했는데

부산의 신공항이 너무 잘되면

대구통합 신공항의 정당성 필요성이 약화되거든요.

 

그래서 김해공항의 확장은 찬성하는데

김해공항과 30킬로도 떨어지지 않은 가덕도는 반대하는 겁니다.

 

김해공항처럼 한계가 있어야지

가덕도로 너무 잘되면 안 되는 겁니다.

 

애초 안전 문제 해결이라는 목적대로 접근했으면

신공항이 진작 건설되고도 남았을 20년 가까운 세월을

TK 베이스의 보수정권이

TK 이권 욕망을 억지로 챙겨주려다

낭비하고 만 것이다.

사정이 그러하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