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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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으로 불교 공부를 해봐야겠다 싶어서 나름 혼자 공부를 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서 왔습니다// 혼자서 공부해서 좋아졌다니까 첫째 다행이고요. 그런데 공부를 할 때는 혼자서 공부하면 굉장히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자기 식대로 믿음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데 공부를 하게 되면 자기 식대로의 까르마, 사고방식을 버려야 진실을 보는데 이 불교교리나 수행마저도 자기식대로 해석해요. 자기 식을 버려야 하는데 자기 식대로 해석한다, 이 말이오. 쉽게 얘기하면 부부가 맨날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다투어요. 그러다가 아내든 남편이든 절에 와서 공부를 하면서 불법이 좋다는 걸 자기가 자각하고 그다음에 남편하는 행동을 보니 남편은 불법에 비추어봐도 저건 행동이 틀려먹었어요. 이랬을..
06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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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딸아이가 자위를 하는 거 같아요. 1년쯤 된 거 같은데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나요? -- 요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자위행위가 굉장히 많아졌어요. 저희가 상담을 통해 보면은 자위행위는 여러 가지 층이 있어요. 8~10살 까지는 종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1) 물론 자위행위 자체는 감각이죠. 음핵에 대한 어떤, 거기는 특수하니까 우연한 기회에 재미있어서 ‘아, 참 재미있네’ 이런 것도 있죠. 2) 그런데 그와 함께 다른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몸의 움직임이, 몸의 어떤 활동이 부족할 때도 생겨요. 초등학교 1~3학년은 거침없이 뛰어놀아야 할 때에요. 몸에 땀을 아무래도 흘리면 확실히 몸으로 향하는 것이 좀 줍니다. 안 한다기 보다도 줄어요. 3) 또 하나는 감정의 문제가 생기게 되거든요. 감..
06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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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앞에서 치아 보이면서 웃으면 싸우자는 뜻으로 받아들이나요?// 아하.. 옛날에 제가 어렸을 때, 정말 어렸을 때, 교육 처음 할 때 그때는 그렇게 배웠어요. 그래서 반려견들에게 웃지 말라고 그랬어요. 아니 칭찬하라면서 웃지 마. 뭐 어떻게 하라고?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활짝 웃으십시오. 활짝 웃고 훨씬 더 좋아해 주셔도 괜찮아요. 어떤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활짝 웃는 치아를 개방해서 웃는 모습을 모방해서 자기도 갑자기 흉내내요. 이렇게 해서 웃는 개들이 있어요. 그래서 반려견들에게 치아를 보여주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눈을 뚫어져라 보는 것이 반려견과 나의 경계와 대립을 조장할 수 있어요. 어린 강아지 때부터 “사람하고 눈이 마주치는 것은 재밌는 거야. 좋은 거야”라고 알려주시는..
06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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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든 아빠든 두 분 다, 특히 엄마가 아이랑 노는 게 안 즐거워요. 하나도 안 즐거워 보여. 지쳐서 그런 거 같아요. 저는 그 심정은 이해해요. 그런데 어쨌든 아이들이랑 놀 때, 흔쾌히,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놀기로 했으면 흔쾌히 “하자” 이렇게 해야 돼요. “놀자!~” 그런데 이게 빠져있어요. 어차피 컵도 얘네들이 쌓았어요. 얘네들이 거의 대부분 쌓았다구요. 그 과정에서의 즐거움의 표현이라든가, “오, 너희 되게 들거워하네” 이런 표현이 없고 와르르 무너졌을 때도 “오우~ 어떻게 어떻게 속상하겠다. 애써서 쌓았는데” 이런 감정적인 반응을 거의 안하세요, 두 분이 다. 엄마만 그런 게 아니라 아빠도 안 해요. 아빠도. 아이는 사실 신났어요. 보면 종이컵 놀이한다고 신났는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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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에서 프로크루스테스라는 강도는 날마다 강가에 새로 만든 침대를 갖다 놓고 지나가는 이들을 붙잡아 눕혀본 다음에 그 사람이 침대보다 작으면 늘려서 죽이고요 침대보다 크면 잘라서 죽였습니다. 결국은 그 자신도 테세우스에 의해 그 침대에서 잘려서 죽게 되죠. -- 우리는 자기의식 속에 고정된 선악, 옳고 그름 등의 분별을 세워두고는 눈앞에 등장하는 모든 경계를 재단합니다. ’남편이 100만 원 정도는 벌어와야 해‘ 하고 정해놓고는 거기에 기대에 못 미치면 괴로워하죠. ’아들이 5등 안에는 들어야 해‘ 하고 마음속에 기준을 정해놓고 10등이나 20등을 하면 혼을 내기도 합니다. 자기 안에 새로 만든 견고한 분별의 침대를 갖다 놓고 세상 모든 것들을 거기에 끼워 맞추려고 애쓰면서 스스로 괴로워하는 ..
06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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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정치 상황은 미국 대선이죠.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과 경압주에 마지막 순간 역전이란 희망을 가지고 버티고 있죠. 국내에서 가장 재밌는 정치 상황은 윤석열 총장을 바라보는 야권 대선후보들의 심정을 관전하는 겁니다. 그동안 정부와 각을 세워 정권 지지율에 나쁜 영향을 미칠 상황을 지켜보며 박수를 쳐왔는데 그 박수를 받은 윤총장 지지율이 너무 올라 자신들의 지지율을 눌러버리자 박수가 경계로 바뀌는 중이죠. 그래서 잠재적인 대선 주자가 아니라 일개 검찰총장이기만 했던 때를 그리워하고 있다. 그때로 되돌리고 싶어한다. 그분들의 심정에 띄웁니다. -- 너 나를 쉽게 봤어 그렇지 않니 너는 몰라 너무 몰라 사랑을 잘못이었어 너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