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3] 백두대간 26구간(백복령 → 삽당령) : 지형도에만 남아 있는 자병산(紫屛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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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산행기(북진 - 진부령에서 멈추다)/한반도 물길을 동서로 가르는 산줄기

2015. 9. 14.

백두대간 26구간(백복령 → 삽당령) : 지형도에만 남아 있는 자병산(紫屛山)

[산행일시] 2015.09.13(일) 07:10~13:53(6시간 43분)

                  (산행시간 : 5시간 6분 / 휴식시간 : 1시간 27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10분 // 대간 (접근·이탈)시간 : 0시간 0분)

[날       씨] 맑음

[접       근] 서울(강남) → 동해 : 고속버스(심야 우등) / 동해(고속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 → 백복령 : 15-3번 시내버스

[이       탈] 삽당령 → 성산 : 승합차 편승 / 성산 → 강릉 고속버스터미널 : 택시(7,300원) / 강릉 → 서울(동서울) : 고속버스

[산행시간] 백복령(07:10) → 788.4봉(07:58~08:05) → 생계령(08:33~08:37) → △897.8봉(09:57~10:00)

                   → 911.6봉(헬기장, 10:26~10:29) → 석병산 갈림길(석병산 왕복, 11:07~12:02) → 두리봉(12:30~12:35)

                   → △863.7봉(13:15~13:18) → 헬기장(13:28) → 삼거리(헛걸음, 13:30~13:40) → 삽당령(13:53)

[산행지도] 1:50,000 구정(국토지리정보원 1:25,000 온맵 편집)

                  월간 '사람과 山' 1대간 9정맥 종주지도(2009년 20주년 특별부록) 19구간(백봉령~닭목재)

 

[구글어스]  2015-09-13_백두대간_26_백복령-삽당령.gpx

 

[산행기록]

백복령에서 산행을 끝낸지 이 주가 되어가고 산행기도 정리가 끝나 마음은 벌써 대간길을 가고 있다. 이번에 산행하면 백복령을 출발하여 진고개까지 두 구간을 하고 와야겠다고 생각했건만 계획은 계획일 뿐이나 보다. 토요일 비 소식에 마음이 흔들려 일요일 하루만 산행하는 것으로 하고 닭목재에서 구간을 끊기로 변경한다. 그래서인가 금요일 저녁 술자리가 만들어지면서 토요일 산행을 계획하였더라도 무산될 뻔하였다.

 

토요일 밤, 미리 준비해놓은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서 강남에 있는 서울경부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동해행 고속버스에 승차하여 동해에 도착하니 요일이 바뀌어 일요일이 되었다. 고속버스에서 하차하여 방향을 못 잡고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인근에 있는 금강산건강랜드 찜질방으로 향한다. 금강산건강랜드에서 네 시간 정도 짧은 잠을 자고 세면을 한 후 고속버스터미널 방향으로 오면서 영업을 하는 식당을 찾아보지만 안 보인다. 찜질방에서는 이른 새벽에도 식사가 된다고 하였는데 실수를 한 것이 아닌지 염려하던 차에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영업 중인 식당이 보인다. 이른 아침을 대충 먹고 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의 농협주유소 앞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 버스 정류장에서 임계행 15-3번 시내버스를 기다린다.

 

새벽 5시 40분에 노봉에서 출발한 시내버스가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5시 57분이고 동해시내를 이곳저곳 운행하다가 드디어 동해시를 벗어나 국도를 시원스럽게 달려 구불구불한 42번 국도를 올라 백복령에 도착하니 7시 3분이 되었다(교통카드 사용 시 단말기에 접촉 전 운전기사 님에게 목적지를 이야기한 후 정산된 요금으로 접촉해야 한다).

 

임계로 내려가는 시내버스를 보면서 산행 준비를 하고 백복령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고서 닭목재까지의 구간을 시작한다. 백북령 표석이 있는 곳에서 임계 방향으로 조금 내려간 지점에 구간 들머리가 있는데 거센 바람이 불어 방풍자켓을 덧입고 출발한다(07:10).

 

대간 마룻금은 백복령 표석이 있는 곳에서 직진하여 자병산(872m)을 지나 생계령으로 이어지지만 시멘트 원료인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탓에 라파즈한라시멘트(주)에서 1978년부터 석회암 채석을 위해 깎아내려 지금은 그 모습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행 자체가 불가하다. 그래서 대간 마룻금은 백복령에서 42번 국도와 나란히 임계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라파즈한라시멘트 채석장 진출입로로 내려선 다음 한참을 더 가서야 원 마룻금 산등성이와 다시 만나게 된다.

 

저녁이면 노을빛을 받아 붉게 빛나 더욱 신령스러웠다는 자병산(紫屛山), 이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었다. 안타까움을 마음 속에 담은 채 산등성이 허리를 따라 우회하는 산길을 쫓아 라파즈한라시멘트 채석장 진출입로에 내려선다(07:15~07:17).

 

생계령이라 쓰인 방향표지판이 가리키는 길목으로 진입하여 걸어가는데 참나무 중간에 매달린 '2012 백두대간 카르스트지형 산림생태길 걷기대회'라 인쇄된 작은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평지길 같은 산길은 아침 안개를 품었던 잡초와 잡목들의 잎새에 붙어 있던 물방울로 바지와 등산화의 표면은 벌써부터 흠뻑 젖어 들었다. 완만한 오름길에 44번 송전철탑을 지나고(07:26) 능선 구릉을 넘어 내리막길에 있는 46번 송전철탑도 지난다(07:35). 얼마나 내려갔을까, 나무계단이 끝나면서 자연스레 우측으로 이어가는 산길은 '카르스트 지형' 설명이 있는 안내판을 만난다(07:45).

 

          카르스트 지형

   고생대의 조선계 지층에 분포하는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과 지하수(이산화탄소를 함유한 물)의 작용으로 화확적 변화를 일으켜 물에 용해됨(용식)에 따라 암석이나 지층이 침식되는 일종의 화학적 풍화작용이다. 카르스트 지형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지하에 하천이 흐르고 있다는 점이며, 때때로 대규모의 석회암동굴(예 : 종유동)과 표면에 돌리네라고 불리는 원형의 와지(움푹패여 웅덩이가 된 땅)가 형성 된다는 것이다. 강원도의 삼척, 저언, 영월과 충북 단양 등지에 발달되어 있다.

 

잠시 후 좌측의 안전난간줄에 매달린 많은 선답자의 표지기들을 보면서 걸어가면 완만하던 산길이 오름길로 바뀌어 788.4봉에 이른다(07:58). 백복령을 넘나들던 거센 바람이 체감온도를 떨어뜨려 걸쳤던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물 한모금 마신 후 다시 출발한다(08:05). 788.4봉을 내려가 다시 올라선 능선 구릉에서 뒤돌아 보면 처참하게 잘려 나간 자병산의 모습이 아침 안개에 가려 흐릿하게 보인다(08:16). 자병산의 높이는 지형도에서만 원래의 높이인 872m를 가리키고 있을 뿐 현실에 존재하는 자병산은 이제 사라지고 있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라 고도를 서서히 낮추면서 내려가면 넓은 초지의 안부에 '대한민국 백두대간'이라 쓰인 커다란 안내판과 거리가 표기된 이정표[↑헬기장(908고지) 5.5km  ↓백복령 5.4km]와 방향만 표시된 두 개의 이정표가 서 있는 생계령에 도착한다(08:33).

 

          [생계령(生溪嶺)]

생계령은 주위에 도토리 나무가 많아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도토리 열매를 채취하던 곳에서 따온 이름이라 한다. 옥계면 산계리 사람들이 정선 임계장을 보기 위해 넘나들었던 고개로 산계령이라고도 한다. 산계리와 임계면을 잇는 길로, 왼쪽길은 정선군 임계면 방향의 큰피원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오른쪽 희미한 소로는 강릉시 옥계면 성황뎅이로 가는 길이다. 예전에는 고개 정상에 주막집이 있었다고 한다.

 

좌측 직원리 방향으로는 초록색의 밭이 싱그럽게 보이지만 우측 옥계 방향의 산길은 희미하니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듯하다. 또한 방향만 표시된 이정표에는 백복령 방향으로 '카스트르지형 / 향토음식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카르스트 지형'을 '카스트르 지형'이라 표기한 것도 그렇지만 아무런 연관도 그리고 음식점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향토음식점'을 병기한 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짧은 휴식을 끝내고 다시 석병산을 향해 생계령의 안부에서 오름길을 시작한다(08:37).

 

초반부터 자연석으로 정비된 계단의 비알로 시작되는 오름길은 통나무를 잘라 만든 나무의자가 있는 곳을 지나면서 조금 수그러들어 완만하면서도 은근한 오르막을 유지하면서 '강릉 서대굴' 안내판을 지나 경위도 좌표를 적은 표지목이 서 있는 824.5봉에 이른다(08:58). 잡목으로 사방이 막힌 824.5봉을 벗어나 내려가는 도중에 한 무리의 대간팀을 만나 오 분 정도 기다렸다가 내리막길을 이어간다(09:03~09:08). 잠시 후 안부에 내려서고 조금 더 내려간 안부에서 다시금 거친 오름길로 바뀌어 전망이 트이는 암봉에 도착한다(09:32). 가야 할 방향으로 선자령의 풍력발전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곤신봉 및 황병산의 모습도 시원스레 트이는 조망지이다. 짧은 시간 가야 할 대간의 능선을 바라본 후 앞쪽의 934.2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09:35).

 

밋밋한 능선은 잡목이 무성한 934.2봉으로 이어지다가(09:42) 서서히 고도를 낮추면서 내려간다. 내리막이 끝나고 오름길에 만나는 897.8봉에는 삼각점[434 재설 / 77. 건설부]과 함께 산림청에서 제작한 백두대간 안내문, 그리고 경위도 좌표를 표시한 표지목이 있다(09:57). 지나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자주빛 울타리라는 자병산의 모습은 볼썽 사납게 잘려 나가 몰골이 말이 아니다. 그만 보고 석병산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10:00).

 

897.8봉을 내려가자마자 산길은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다가 오름길로 바뀌지만 구릉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좌측 사면으로 우회한다. 잠시 후 구릉을 넘어오는 능선과 다시 만나 이정표[↑석병산  ↓백봉령]와 '백두대간과 석병산' 안내판이 있는 고병이재를 지나고(10:14) 능선 구릉을 넘어 완만하게 올라서면 이정표[↑일월봉/소요시간:1시간 15분  ↓고뱅이재/소요시간:10분]가 있는 911.6봉의 헬기장이다(10:26).

 

9월도 중순에 접어드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한여름의 더위만큼은 안 되지만 무더운 날씨가 힘들게 하여 물 한모금 마시고 길을 이어간다(10:29). 약간 가파른 내리막길이 짧게 이어지다가 이내 완만한 평지길로 바뀌는 대간 마룻금은 통나무를 잘라 만든 나무의자가 있는 쉼터를 지난다. 산죽밭도 지나는데 자꾸만 자병산이 보아 달라고 하는 듯하여 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흉측한 몰골을 또 사진기에 담아 본다. 추풍령에서 큰재로 진행할 때 만나는 금산(384m)은 그나마 제 높이를 가진 채 저수지 방향으로만 절반이 깍여 나갔지만 이곳 자병산은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렸으니 참으로 안타깝지 그지없다. 그래서인가, 자꾸만 자병산 방향으로 눈길이 가는 것이 어쩔 수가 없나 보다.

 

은근한 오르막길로 이어지는 산길은 뒷모습을 보이는 이정표[←석병산 0.6km  →백두대간 수목원 5.9km]가 있는 능선마루에 올라서고(10:52)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면 또 다른 이정표[↑일월봉(석병산정상)  ↓헬기장  ↘상황지미골]가 있는 쉼터를 만난다(10:59). 오 분여 후 잡초가 무성한 사용할 수 없는 헬기장이 나오고 조금만 더 가면 석병산으로 분기되는 갈림길을 만난다(11:07).

 

          석병산(石屛山)

석병산은 정선군 임계면 직원리와 옥계면 산계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는 1,055m이다. 두리봉 동남쪽을 시작으로 산 전체가 돌로 쌓여 있어 바위가 마치 병풍을 두른 것 같다. 석병산(石屛山)이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백두대간의 웅장함과 화려함이 겸비된 산으로 산정상에서 동쪽으로 내려가면 절골, 황지미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석병산에는 바위 한 가운데 둥근 구멍이 뚫린 일월문(日月門)과 온 산을 불붙인 것 같은 철쭉꽃 군락지가 있다.

          동부지방산림청 정선국유림관리소

 

이정표[←두리봉  ↑일월봉  ↘헬기장]의 방향대로 마룻금은 이곳에서 좌측 두리봉 방향으로 이어지지만 지척의 석병산에 다녀오기로 한다. 일월봉 방향으로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고 바로 위가 삼각점[309 재설 / 77. 건설부]이 매설된 암봉인 석병산(1052.5m)이다(11:08). 깍아지른 듯 솟아 있는 기암괴석의 바위들이 마치 산 아래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석병(石屛)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암봉인 만큼 시야를 가리는 방해물이 없어 시원스레 트이는 조망을 즐기는데 앞쪽으로 무언가 작은 표석이 보여 유심히 살펴보니 정상석이다. 또한 그 아래에는 이정표[↑석병산  →상황지미골]가 보이는데 삼각점이 있는 이 곳이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건너편 암봉에 정상석이 있어 올라온 길을 내려가 조금 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빠져 정상석이 있는 암봉에 오른다. 정상석이 있는 암봉 역시 막힘이 없어 시원스럽게 트이는 조망을 끝내고 다시 석병산 분기점으로 되돌아간다(11:13). 짧은 거리의 삼거리에 다시 도착하여 이른 아침으로 허기가 져 점심 역시 일찍 해결하고 두리봉을 향해 발걸음을 다시 옮긴다(11:15~12:02).

 

완만하게 내려가는 산길은 야트막한 안부를 거쳐 서서히 오르다가 햇빛에 변색되고 훼손된 이정표가 서 있는 988.9봉으로 올라서고 지척의 사용할 수 없는 폐헬기장과  이정표[←석병산 0.7km  →백두대간 수목원 7km]를 만난다(12:15). 기복이 별로 없는 능선 구릉을 지나(12:23) 약간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식탁과 평상이 설치된 넓은 평지의 두리봉(1033.4m)이다(12:30).

 

식탁을 보니 조금만 참고 여기까지 와서 점심을 먹었다면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든다. 잠시 쉬어가는데 단체팀인 듯한 산객들 여러 명이 오면서 석병산에 대해 물어보는가 싶었는데 잠시 후 또 다른 산객들이 오고 있다. 식후 포만감일까, 오늘 구간을 예정대로 닭목재로 할 것인지 아니면 삽당령에서 끊을 것인지 혼선이 생긴다. 닭목재로 한다면 다음 구간을 진고개까지 가야 하는데 그렇다면 4일 연속 산행이 될 첫 날부터 무리하는 것 같아 고민이 되는 반면 삽당령으로 한다면 진고개까지 두 구간으로 나누어야 하는데 일정상 이것도 애매해진다. 일단 이런저런 생각을 접고 다시 삽당령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12:35).

 

삽당령까지 그리 심하게 내려가는 길이 없는 듯한 산길은 산죽밭을 보면서 걸어가는 듯하다. 고만고만한 능선 구릉을 두 번 넘어 자연스럽게 좌측 10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은 조금씩 고도를 낮추는 형태이다(12:49). 무성한 산죽밭을 지나 이정표[↖삽당령 2.2km  ↓(두리봉 2.4km/석병산 4.0km)]를 만나고(13:05) 살짝 올라서는 능선 구릉을 넘어서서 삼각점[488 재설 / 77.8 건설부]이 매설된 863.7봉에 이른다(13:15~13;18). 계속해서 고도를 낮추는 산길은 GPS 좌표가 표기된 이정표[←외고단  ↓석병산  →삽당령]가 있는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고(13:24) 잠시 후 사용할 수 없는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두 조각으로 깨진 '왕산 38호지'라 인쇄된 아크릴판 팻말도 보인다(13:28).

 

원형 통나무로 정비된 나무계단길을 따라 조금 급하게 내려가다가 살짝 올라서면 큰 돌들이 있는 능선 삼거리에서(13:30) 선답자의 표지기들이 휘날리는 좌측길로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결론짓지 못한 구간 나누기 생각에 갈림길임을 모르고 우직진으로 내려간다. 그런데다가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음에도 그냥 내려가는 도중 임도가 보이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삽당령 방향이 아니다. 아뿔사, 헛걸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내려온 길을 따라 다시금 올라가니 능선 분기점의 선답자 표지기가 이제사 눈에 띈다(13:40). 아무래도 삽당령에서 이번 산행을 끝내라고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남은 짧은 산길을 편하게 내려간다.

 

원 진행방향으로 볼 때 좌측 10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은 이정표[↓(두리봉 4.3km/…)  ↑통행금지  →삽당령 0.3km]를 만나고(13;46) 이정표가 가리키는 우측 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가 삽당령으로 연결되는 임도에 내려선다(13:51). 좌측으로 십여 미터 내려가서 다시 우측편 산길로 내려가니 35번 국도 상의 삽당령이다(13:53).

 

          [삽당령(揷唐嶺)]

삽당령은 강릉시 왕산면 목계리와 송현리의 분수령으로, 이 고개를 넘을 때 길이 험하여 지팡이를 짚고 넘었으며 정상에 오르면 짚고 왔던 지팡이를 버리고(꽂아 놓고) 갔다 하여 '꽂을 삽(揷)'자를 써 삽답령이 되었다고 전한다. 또 다른 유래는 정상에서 북으로는 대기(大基)로 가는 길과 서쪽으로는 고단(高丹)가는 길로 세 갈래로 갈라지는 삼지창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 한다. 이 고개는 강희 54년(숙종41년)인 1715년에 개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부(府) 서쪽 60리 정선으로 가는 길'이라 기록되어 있다. 삽당령은 강릉을 적시고 동해로 흘러드는 강릉 남대천, 그리고 남한강 상류인 골지천으로 몸을 섞는 송현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닭목재까지 산행해도 강릉행 시내버스를 탈 시간이 충분하지만 오늘 산행을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쉽지만 복장을 정리한다. 삽당령의 주변 모습을 사진기에 담고 산행 전 파악한 시내버스 시간을 보니 임계를 출발하여 삽당령을 지나는 시각은 15시 15분 쯤이다(산행기를 작성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보니 시내버스가 아니라 정선군 시외버스다). 급할 것이 없으므로 시내버스를 기다리면서 혹시나 편승이 된다면 편승할 생각으로 차량을 기다리고 있는데 닭목재 방향에서 한 명의 산꾼이 삽당령으로 내려오고 있어 물어보니 역시나 대간 산꾼이다. 때마침 삽당령휴게소에 들렀던 SUV 차량의 노부부가 나오는 것을 보고 편승을 부탁을 하니 성산까지 가능하다고 하신다. 거인산악회에서 대간 산행을 하고 있다는 산꾼과 함께 편승하여 성산삼거리에서 하차하고(22분 소요) 조금 아래에 있는 성산약국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다가 택시로 강릉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하였다(10분 소요, 7,300원).

 

처음에 목적했던 닭목재까지 산행을 하지 못하여 아쉽지만 그래도 한 구간 수월하게 끝냈다는 생각과 함께 동서울행 고속버스에 승차하여 다음 구간 산행을 어떻게 할 것인지 속으로 구상한다.

 

 

[교통정보]  ※ 대중교통별 운행시간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해당 교통편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재확인을 요함

서울(서울경부) → 동해  고속버스 운행시간(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ARS  ☎ 1588-6900)

    [3시간 5분 소요]  06:30  07:10  08:00  08:40~19:40(40분 간격 배차)  20:20  21:00  [심야우등, 22:30  23:30]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http://www.kobus.co.kr)  '운행정보 → 운행정보' 참조

 

서울(동서울) → 동해  시외버스 운행시간(동서울종합터미널 ARS  ☎ 1688-5979)

    [2시간 50분 소요]  06:30  07:09  07:10  07:40  08:14  08:15  09:00~21:05(30~40분 간격 배차)  20:35  21:05  21:35

    전국시외버스통합예약안내서비스 홈페이지(https://www.busterminal.or.kr)  '승차권예약∙예매 → 승차권예약∙예매' 참조

 

동해 → 백복령  15-3번 시내버스 운행시간(동해시 강원여객  ☎ 033-534-6628 / 동해상사  ☎ 033-534-6514)

    [1시간 10분 정도 소요, 노봉 출발시간으로 약 15분 정도 후에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에 도착함]  05:40  16:28

    동해시 대중교통정보 홈페이지(http://www.donghae-pti.com)  '시내버스 → 노선정보 → 15-3(임계행)'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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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당령 → 강릉  508번 시내버스 운행시간(강릉시 동진버스  ☎ 033-653-8011 / 동해상사  ☎ 033-653-0320)

    [40분 정도 소요, 고단 출발시간으로 약 10분 후에 삽당령휴게소에 도착]  06:20  17:10

    동해시 대중교통정보 홈페이지(http://www.donghae-pti.com)  '시내버스 → 노선정보 → 15-3(노봉행)' 참조

 

삽당령 → 강릉  정선군 시외버스 운행시간(임계시외버스터미널  ☎ 033-***-****)

    [40분 내외 소요, 임계터미널 출발시간으로 약 10분 후 삽당령 통과함]  08:05  09:05  10:05  11:05  13:05  15:05  16:05

                                                                                                                    17:05  19:05  20:05

    정선군 대중교통정보 홈페이지(http://www.jeongseon-pti.com)  '시외버스 → 시간표 → 정선 → 임계↔강릉' 참조

 

강릉 → 서울(강남)  고속버스 운행시간(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ARS  ☎ 1588-6900)

    [2시간 40분 소요]  06:00  06:20  06:40~20:00  20:20  20:40  21:00  21:30  [심야우등, 22:00  22:30  23:00  23:30]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http://www.kobus.co.kr)  '버스운행정보 → 고속버스운행정보' 참조

 

강릉 → 서울(동서울)  고속버스 운행시간(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ARS  ☎ 1588-6900)

    [2시간 30분 소요]  06:00  06:50  07:40  08:30  09:20  10:00~18:00  18:40  19:20  20:00  [심야우등, 22:00  23:00]

    전국시외버스통합예약안내서비스 홈페이지(https://www.busterminal.or.kr)  '승차권예약∙예매 → 승차권예약∙예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