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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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극지 탐사 항해 24. 쓰가루해협 통과

태평양에서 다른 배 친구와 통화가 가능하다고? 친구 그녀들은 행복했다 수다를 떨 수 있어서… 24. 쓰가루해협 통과 선위(船位)를 체크해보니 배는 42N 142E를 통과하고 있었다. 일본의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의 쓰가루해협을 통과했음을 알 수 있다. 드넓은 바다에 진입하니 너울이 커지고 배가 좌우로 흔들렸다. 그러나 얼마가 지나자 여름의 태평양은 이름 그대로 태평했다. 태평한 바다에서 험난한 남극기지에 관한 특강이 있었던 것은 특이하다. 북극 항해를 위해 남극에 갔다 온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요청 때문이었다. 현실감이 떨어질 것 같은 데도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은 얼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냉각효과 덕분이다. 멀리 대형 컨테이너선 두 척이 지나갔다. 한 척은 한진 소속 컨테이너선, 다른 한 척은 에버그린..

13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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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극지 탐사 항해 23.북극으로 향해 출항

▲한국해양대학교 전경 지난겨울 남극 탐사 항해를 마친 양외란 삼항사는 이번엔 북극 탐사에 참여하는데 북극 탐사 과정을 지켜보자 23. 북극으로 향해 출항 “방선 중인 분들은 하선하십시오. 곧 출항하겠습니다.” 양외란 삼항사는 선장을 대신해서 선내방송을 내보냈다. 배는 떠났다. 2010년 7월 1일 오후 5시 ‘쌍고동이 울어대는 이별의 인천항’을 출항한 것이다. 아라빙호는 북극 척치(Chukchi)해를 향해 나아간다. 가는 도중 부산과 알래스카 놈(Nome)에 기항하여 필요한 장비, 선식, 인원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떠나는 사람보다 남는 사람이 몇 배나 더 외로워진다는 말이 있다. 떠나는 사람은 목적이 있지만 남는 사람은 뭔가 상실감에 빠진다. 딸을 배 태워 보내는 전계린 박사는 쓸쓸하기 짝이 없다. 이..